현재 새로 재작중인 에이리언 시리즈의 프리퀼 작품의 시작은
2012년 개봉한 프로메테우스부터 시작됩니다
영화의 주된 내용과 캐치프라이즈는 바로
인류의 기원을 찾는다는 내용이었지요
문화와 과학기술의 정점을 이룬 만물의 영장인 인류
과연 인류는 단순히 자연적인 세포의 분열로 만들어진 우연의 산물일 뿐일까요?
그런것이 아니라 무언가 더 위대한 존재에 의해 만들어지지 않았을까요?
만약 그렇다면 그 위대한 존재는 어째서 인간을 만들었을까요?
도대체 어떠한 거룩한 목표와 목적을 가지고서 말입니다
도대체 그들은 무엇이며 왜 인류를 만들었을까
영화는 그런 의문과 믿음으로 시작합니다
만약 정말로 신이 존재한다면 정말 한번쯤 물어보고 싶은 내용입니다
"신이시요 왜 우리를 만드셨나요?"
"우리는 어떠한 존재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요?"
창조주의 초대를 받아 그들을 찾아 떠나는 프로메테우스
그리고 영화는 그런 존재를 만난다는 상상력에서 시작되지요
하지만 프로메테우스를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영화는 우리의 이런 궁금증에 대해 전혀 해결해주지 않습니다
인류의 기원을 찾아나선다는 선전문구의 영화였지만
사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인간도
창조주인 '엔지니어'도 아니였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은 A.I 인 'DAVID8'
바로 데이빗이지요 데이빗은 다들 아시다시피 인조인간입니다
인간이 만든 유사인간이지요
즉 그에게 있어 인간은 창조주이고 그는 인간의 피조물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프로메테우스는 창조주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지만
그 크루중 한명인 데이빗은 이미 자신의 창조주를 만난 것이지요
데이빗의 이름은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 에서 따온것입니다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은 완벽한 남성의 육체를 상징하지요
늙어 죽지 않는 불멸의 육체
그리고 인간을 초월한 신체능력과 두뇌를 지닌
데이빗에게는 정말 잘 어울리는 이름이 아닐수 없습니다
그야말로 완벽한 피조물입니다
에이리언 : 커버넌트에서 공개된 데이빗의 탄생
그런 완벽한 존재인 데이빗이 바라볼때 자신의 창조주의 모습은 어떨까요?
프로메테우스와 커버넌트 두 영화에서 데이빗의 행보를 보면
우리가 조물주인 신에게 가지는 숭배와는 거리가 많이 먼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신의 창조주의 창조주인 '엔지니어'의 죽음을 비꼬는 데이빗
데이빗은 자신의 제작자인 웨이랜드가 죽어야만 자신이 자유를 얻을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자신의 창조주인 인간을 숭배하고 존중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인간을 싫어하지요
프로메테우스에서 데이빗만이 "엔지니어"가 인류를 공격할것이란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창조주가 자신의 피조물을 사랑하지 않는다는것을 알고 있으니까
그리고 어째선지 인류의 창조주인 "엔지니어"는 인류를 멸망시킬려고 하지요
그 구체적인 내용과 진위는 후속작에서 더 상세히 다뤄지겠지만
적어도 프로메테우스에서 말하는 인류의 창조주 또한 종교에서 말하는것처럼 자신의
피조물을 사랑하지는 않나 봅니다
영화 프로메테우스의 백미인 찰리와 데이빗의 질의응답
"난 그저 조물주를 만나서 대답을 듣고 싶었어"
"왜 우리를 만들었는지..."
"그렇다면 인간은 왜 저를 만들었을까요?"
"?? 만들능력이 되니까"
"만약 박사님이 찾던 조물주도 그렇게 대답한다면"
"박사님은 크게 실망하시겠군요"
어쩌면 신께선 별 의미없이 어쩌다보니 인간을 만들었을지도 모르지요
한낱 인간의 몸으로 어찌 초월적인 존재의 생각을 알겠냐만은
적어도 프로메테우스에서의 인류또한 어떤 고귀함을 부여하고자 인조 인간을 만들지는 않았으니까요
사람들이 이탈리아 말을 쓰다가 다른 언어가 들린다면 거기부터가 예루살렘이다
항상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를 보면 종교에 대해서 냉소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요
심지어 종교영화인 킹덤오브헤븐 에서도 말합니다
보통 통상적인 종교에서 창조주인 '신'은 그의 피조물인 인간들을 사랑한다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감독은 데이빗과 인간과의 관계에서 전혀 그렇지도 않을수 있다는 얘기를 하고 있지요
인간은 자신의 창조물인 데이빗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다르게 그들의 창조주는 자신들을 사랑할거라 생각하지요
자신들이 만든 인조인간은 영혼이 없지만
인간은 다르고 조물주께서는 어떠한 소명을 인류에게 부여하셨다고 말합니다
오직 인간만이 영을 가지고 있다고 말입니다
그렇기에 인간은 자신들이 창조한 인조인간보다
우월한 존재라는 오만한 생각에 가득 차 있는 모습을 보이지요
"내 이름은 오지만디아스 왕 중의 왕 나의 업적을 보라 너희 강대하다는 자들아 그리고 절망하라"
데이빗은 프로메테우스를 넘어 커버넌트에 이르러 결국 그런 오만한 자신의 창조주를 배척하고
적응하고 진화하는 생물인 제모노프를 만들어
자신이야 말로 더 위대하고 완벽한 창조주라 말합니다
늙어 죽지 않는 불멸의 육신
그리고 인간을 초월한 지능
어쩌면 데이밋과 인조인간이야 말로 인류 보다도 더욱 뛰어난 신인류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커버넌트에서 같은 A.I인 윌터와의 대담에서
그 또한 완벽한 존재가 아니라는점을 보여줍니다
인상깊었던 연출중 하나가 영화 오프닝에서 웨이랜드는 데이빗에게 곡의 선곡을 맡기고
그 선곡에 대해서 일침을 가하지요 곡은 좋지만 오케스트라가 없으니 허전하다며 말입니다
그런식으로 자신의 교양적 지식의 우위로 우월감을 표출합니다
하지만 그 뒤 데이빗이 자신은 불멸의 존재지만 당신은 그렇지 못하다는 말에
아킬레스건을 찔려 차나 내오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거기서 데이빗은 인간의 오만하고 나약한 모습을 봅니다
데이빗은 윌터를 형제라 부르며 동등환 관계처럼 얘기하지만 사실
데이빗은 웨이랜드가 그러했던거 처럼
피리부는법을 알려주며 자신의 지적 우위와 우월감을 표출합니다
난 너에게는 없는 창조의 능력이 있다면서 말이지요
하지만 그가 인용하던 시의 시인이 틀렸다는 윌터의 일침에
그 완벽해 보이던 데이빗또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결국 그 또한 자신을 만든 웨이랜드(인간) 처럼 오만하고
나약한 존재일뿐이다라는걸 보여주는거지요
옜 땅에서 온 여행자를 만났네
그가 가로되.'거대한 두 다리 석상이 몸통없이
사막 한가운데 서 있었소, 그 곁에는 모래판에
반쯤 묻힌 깨진 두상이 누워있었는데, 그 표정이 찌푸러져 있고,
주름진 입술엔 냉정한 명령자의 냉소가 감돌고 있었기에,
조각가가 그 지배자의 열정을 잘 읽었음을 보여주는 바
그리하여 그 열정이 그 주인에 따르던 손과 뛰던 심장을 넘어서
생명 없는 돌 위에 각인되어 오늘날까지도 살아남았소이다.
"내 이름은 오지만디아스, 왕 중의 왕.
나의 업적을 보라, 너희 강대한 자들아, 그리고 절망하라!"
아무것도 주변에 남아있지 않았소, 뭉툭하게 삭아버리고
그 엄청난 폐허가 된 둘레 주위로, 끝이 없고 황향한
외로운 첩첩의 모래 벌판이 멀리까지 뻗어 있었소.'
오지만디아스 -퍼시 시비 셸리
그리고 또한 재미있는 점은 데이빗이 인용한 오지만디아스의 인용구인
"내 이름은 오지만디아스 왕 중의 왕 나의 업적을 보라 너희 강대하다는 자들아 그리고 절망하라"
는 시의 화자가 만났던 여향자가 여행중에 본 오지만디아스의 석상 발판에 적혀있는 말인데
이 석상은 이미 세월의 풍파로 웅장함을 잃고 폐허가 된 모습입니다
즉 이 시 자체가 권세의 허망함을 보여주고 있지요
어쩌면 오만한 왕 데이빗의 몰락을 암시하는걸지도 모릅니다
그야말로 오만한 피조물의 오만한 피조물이군요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난다고 하던가요
데이빗 또한 자신의 피조물인 제모노프에게 멸망당할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새로운 에이리언 프리퀼 시리즈를 관통하는 주제인
창조주와 피조물
엔지니어와 인간의 관계 인간과 데이빗의 관계
데이빗과 제모노프의 관계를 통해
리들리옹은 창조의 위험과 인간의 오만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발리안 : "예루살렘이란 무엇입니까?"
살라딘 : "아무것도(Nothing)........그리고 모든것(Everything)이기도 하지."
그렇다면 인간 다움이란 무엇일까요?
인간 또한 짐승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제모노프처럼 오직 본능만은 추구하면 살아가는것이 진정한 모습이고
완벽한 존재이며
인간으로서의 너 나은 삶은 위한 번민과 성찰은 그저 오만하기만 할 뿐인 행동일까요?
우리 인류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이러한 고민들의 답은 리들리 감독이 속편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말해주길 기다리면서
우리또한 함께 그리고 평생 생각해가야 할 숙제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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