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을 때, 월드컵 8강전뿐만 아니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평생의 야망에도 종료 휘슬이 불렸다.
포르투갈의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인 호날두는 이제 결코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할 것이다. 호날두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별한 후 곧 38세가 될 예정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사우디 아라비아 리그로 보이며 심지어 2026년 여름 41세의 나이로 월드컵에서 한 번 더 기회를 받을 수 있다고 기대하는 자신감이나 어쩌면 망상도 가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결국, 월드컵 탈락은 최근 가까운 곳에서 호날두를 관찰한 모든 사람들에게 지긋지긋할 정도로 익숙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이 모로코에 1-0으로 패한 후 경기장을 떠난 첫 번째 선수였다.
자신에게 달려드는 난입한 팬을 거의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 같았고, 이 토너먼트 탈락에 멍해졌다.
터널 안에서 카메라들은 국가대표 최다 득점자 기록을 가지고 있는 호날두가 스포츠 최고 권위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하고 물러서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포착했다. 그리고, 마음속 깊이, 호날두는 또한 자신의 가장 큰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가 앞으로 8일 동안 영광의 자리를 차지할 기회가 남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호날두에게 이것은 겸손한 월드컵 시즌 동안 또 다른 초라한 경험이었다.
이 초라함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두 번째 기간이 끝나는 것으로 시작되었고 명성이 더욱 떨어짐으로써 끝이 난다.
아마도 그날 밤 가장 주목할 만한 통계는 국가대표 최다 득점자 호날두가 월드컵의 토너먼트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선수 생활을 끝낼 것이라는 사실일 것이다.
열렬한 팬들이 이번 세대에서 가장 위대한 축구선수라고 주장하는 선수에게는 놀라운 사실이다.
호날두는 8번의 월드컵 토너먼트에 출전했지만, 이번 대회 동안 16강 스위스와 토요일 모로코를 상대로 한 두 번의 출전은 대체 교체 출전이었다.
호날두에게 이번 임무는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교체 투입됐을 때와는 매우 달랐지만, 두 경험 모두 개성이 독특한 선수에게는 고문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페르난도 산투스 감독이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호날두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을 때 대신 출전한 곤살루 하무스가 해트트릭을 기록해 이 선택을 전적으로 입증했다. 이 경우 호날두는 포르투갈이 골을 내준 후 교체 투입된 것이 자신이 원하는 것보다 늦었다고 느꼈을 것이다. 호날두는 39분을 남겨두고 투입됐다.
하지만 호날두가 투입됐을 때도 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5개의 패스만을 시도해 3개를 성공했다. 공을 10번 잡았는데, 그 중 3번은 모로코 페널티 지역에서였다.
호날두는 단 한 번의 골 찬스를 맞았는데, 이 낮게 찬 공도 야신 부누가 막았다. 호날두의 존재는 동료들이 예리한 전진 플레이 대신 크로스 의존 플레이로 눈을 돌렸기 때문에 인내심을 줄이고 절박함을 더 부추기는 것 같았다.
또 다른 노장 페페(39)는 후반 헤딩슛으로 동점골에 가장 가까이 다가섰으나 빗나갔고, 모로코 수비수 자와드 엘 야미크는 공이 빗나가는 것을 보고 페페 머리에 뽀뽀할 정도로 겁을 먹었다.
엘 야미크는 현재 레알 바야돌리드에서 뛰고 있는 저니맨이다. 레프트백에서는 야히아 아티야트 알라가 뛰어났고, 그는 모로코 리그 와이다드 카사블랑카에서 뛰고 있다. 여러 면에서 아무도 누군가가 되지 않는 위대한 평준화인 월드컵의 아름다움을 보여줬다.
아티야트 알라와 같은 선수가 호날두와 같은 엄청난 명성을 극복할 수 있는 곳. 2부 리그로 강등된 번리에서 임대로 팀을 떠난 네덜란드의 바웃 베르호스트와 같은 선수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를 절망의 지경으로 몰아갈 수도 있었을 뻔한 순간.
물론 모로코는 이번 월드컵 5경기에서 크로아티아, 벨기에, 스페인, 포르투갈을 상대로 클린 시트를 기록하며 강력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유효 슈팅 하나를 내줬고, 포르투갈에게는 세 개를 내줬다. 호날두는 이제 피니셔에 불과하고 이번 시즌에도 불규칙했지만, 여기서 호날두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팀에서 뛰었다.
포르투갈은 변명을 위해 허둥댔다. 페페는 아르헨티나 심판 파쿤도 텔로를 비난했다.
페페는 "우리는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골을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꼭 말하고 싶습니다. 아르헨티나 심판이 이 경기 휘슬을 불었다는 것은 받아 들일 수 없습니다. 어제 메시와 있었던 일 이후로 말이죠."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일들 보고, 심판이 이 경기를 관장했습니다. 심판이 편파를 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는 후반전에 어떤 플레이를 했나요? 상대 키퍼는 항상 땅에 몸을 던지고 있었습니다. 심판은 단지 8분이 더 걸렸다고 말했죠. 우리는 진지하게 뛰었는데 이 심판은... 8분?"
포르투갈의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아르헨티나가 대회에 남아 있을 때 아르헨티나 심판이 주심을 맡아야 한다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페르난데스는 "아르헨티나에 트로피를 줄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 때, 포르투갈 언론 담당자가 페르난데스의 팔을 건드렸지만, 페르난데스는 "상관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을 말하고 그렇게 해야죠. 아직 경쟁 중인 나라 출신의 심판이 주심을 하는 것은 정말 이상합니다. 분명히 우리에게 불리하게 판정이 내려졌죠."라고 말했다.
산투스 감독은 좀 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우리는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었고 그렇게 하지 못했기 때문에 심판을 비난해서는 안 됩니다. 그건 말이 안 돼요."
산투스가 내일 아침 SNS의 특정 유저들, 특히 호날두의 애인인 조지나 로드리게스의 계정을 피하고 싶어했을지도 모른다. 조지나는 산토스가 처음부터 호날두를 선발하지 않은 것을 잘못했다고 말했고,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를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산투스는 전혀 후회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산투스는 "후회는 없습니다. 스위스를 상대로 매우 잘한 팀을 선발했다고 생각합니다. 호날두는 훌륭한 선수예요. 우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때 투입됐으니, 후회는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산투스에게 있어, 포르투갈을 위해 현재와 미래가 이 대회의 많은 부분을 지배하고 있는 호날두에 대한 질문을 받지 않고 이제 몇 주를 쉴 수 있다는 안도감이 있을 것이다.
영국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는 월드컵을 앞두고 많은 헤드 라인을 장식했으며, 대회가 시작되기 불과 며칠 전에 맨유와의 계약 해지가 확정됐다.
호날두는 첫 경기에서 가나를 상대로 페널티킥으로 득점하는 등 긍정적인 순간을 몇 번 가졌다. 그렇게 함으로써, 5번의 월드컵에서 득점을 한 최초의 선수가 되는 놀라운 위업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 호날두의 유일한 골은 유로파 리그에서 셰리프를 상대로 두 번, 프리미어리그의 에버튼을 상대로 한 번 나왔다.
산투스는 호날두의 충성파로 남아 있었지만,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피로한 기색이 역력했고, (옆에 앉아 있던)페르난데스가 전 맨유 팀 동료에 대해 또 다른 답변을 해야 할 때 의자에 몸을 기대고 한숨을 쉬기도 했다.
호날두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골을 넣으려 했고, 또 자신이 골을 넣었다고 생각했지만, FIFA의 기술은 골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후 호날두는 한국과의 경기 후반전에 교체되는 것에 대해 심술궂게 반응했다. 검지 손가락을 입술에 댔고, 나중에 상대 스트라이커 조규성이 빨리 나가라고 말한 것에 짜증이 났다고 설명했다. "그에게 입을 다물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말 할 권한이 없죠. 그는 아무 말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산투스는 호날두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고, 처음으로 과감한 결정을 내려 지구상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를 벤치로 내릴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 느낌은 스위스 경기 전 점심시간 회의에서 결실을 맺었다. 산투스는 "호날두를 사무실로 불렀습니다. 항상 선발 선수였기 때문에 그것에 만족하지 않았죠. 호날두는 제게 '좋은 결정이라 생각하세요?'라고 물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후, 호날두가 지금 어떤 다른 감정을 느낄 것이라고 믿기 어렵다.
< 2022.11.15 / GARETH BOYES (저자), MATT SISNEROS (그래픽) >
2006년 21살의 호날두와 18살의 메시가 월드컵에 나올 당시, 사람들은 이들이 향후 16년 동안 세계 최고를 놓고 대결을 하리라 예상치 못했다.
두 선수 모두 카타르에서 마지막 최고의 무대를 준비 중이며, 유럽 축구 무대에서도 그들의 종점이 다가오고 있다. 필 네빌은 메시를 MLS 인터 마이애미로 데려오고 싶어하며 - 16년 전에는 예상할 수 없었을 발언과 함께 - 호날두는 맨유와 험난한 관계의 끝이 오는 걸 참고 기다리고 있다.
메시와 호날두는 개인 통산 월드컵에 5번 출전하는 4~6번째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의 과르다도가 5번째가 될 것 예상) 그리고 아래에는 지난 월드컵에서 두 선수가 어떤 여정을 가졌는지 보여주는 그래픽이 있다.
2006 독일 월드컵
2006년 여름 리오넬 메시는 이제 겨우 35번의 바르셀로나 시니어 경기를 치렀고, 국대에서도 단 7경기에 나왔을 뿐이다. 그럼에도 독일 겔젠키르헨에서 월드컵 데뷔 무대를 가졌다. 조별 두 번째 경기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전이었다.
메시는 75분 교체로 출전한지 얼마 안되어 크레스포에게 어시스트를 했으며 (4-0), 이 날 아르헨티나의 6번째 득점을 본인의 데뷔골로 장식했다.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기록한 최다격차 승리 기록과 동률이기도 하다.그는 1966년 월드컵 이래 10대 선수가 월드컵 단일 경기에서 득점과 도움을 동시에 기록한 유일한 선수로 남아있다.
호세 페케르만 감독은 8강전에서 메시를 기용하지 않았고 아르헨티나는 독일과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다. 월드컵에서 훌륭한 시작을 보인 메시였지만 121분의 출전시간은 그에게 아쉬움을 남겼을 것이다.
2006년 월드컵을 앞두고 호날두는 더 큰 기대를 받았다. 05/06시즌 맨유에서 9골 6도움을 기록하며 PFA 리그 베스트에 선정되었고 이후 포르투갈 대표팀에 승선했다. 21세 이하 선수 중에 팀 동료 웨인 루니만이 그보다 더 나은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었다. (16골 9도움)
32번의 A매치를 치렀던 호날두는 이미 11골을 기록 중이었다. 그중 7골을 2006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넣었다.
불행하게도 당시 월드컵에서 호날두에게 가장 기억되는 순간은 잉글랜드전 루니의 퇴장 장면에 연루된 것이었다.하지만 조별리그 이란전에서 페널티 득점으로 첫 월드컵 데뷔골을 기록하고, 잉글랜드전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4강행을 결정짓는 득점을 성공시켰다.
4강 프랑스전에서 호날두는 4번의 슛을 시도했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팀은 0-1 패배를 당했다.2006 월드컵에서 호날두는 (PK제외) 득점없이 가장 많은 슛을 시도한 선수였다. (25회)
2010 남아공 월드컵
사상 최초로 아프리카에서 월드컵이 열렸을 당시, 메시와 호날두는 세계 최고가 되어 있었다. 두 선수 모두 첫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했으며, 두 라이벌은 축구에서 최고 시점에 도달해 있었다.
2010 월드컵에서 메시는 5경기 모두를 풀타임 출전했지만 기대했던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대회를 통틀어 16강 멕시코전 어시스트가 유일한 공격포인트였다. 또한 이번에는 메시의 차례였다.그는 대회에서 29번의 가장 많은 슛을 시도했고, 득점하지 못한 선수중 가장 높은 xG (기대득점)을 기록했다. (1.74)
8강전은 지난 대회의 데자뷰였고 아르헨티나는 월드컵에서 최다 득점 패배를 기록하며 독일에게 탈락했다. (0-4)
상황은 호날두에게도 좋지 않았다. 월드컵을 앞두고 7번의 지역예선 경기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조별예선에서 브라질, 북한,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겨우 버틴 포르투갈은 16강에서 스페인에 0-1로 패배했다.호날두의 대회 유일한 공격포인트는 7-0으로 승리했던 북한전에서 나왔다. (1골 1도움)
2014 브라질 월드컵
호날두는 국대 (POR) 통산 최다 득점자 (49골)로 팀을 월드컵으로 이끌었지만, 포르투갈은 2002년 대회 이후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실패를 맛봤다.
개막전 독일에게 0-4 굴욕적 패배, 미국과 무승부, 그리고 가나에 승리했다. 부상이 호날두가 최고의 모습을 보이는데 방해가 되었다.그는 미국전에서 95분 실베스트레 바렐라에게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가나전에선 늦은 시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하지만 포르투갈은 미국에게 골득실에서 뒤지며 조별 탈락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메시는 1990년 이후 처음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결승전으로 이끌었다. 1990년에도 아르헨티나는 결승전에서 독일에게 패배했는데 이번에도 똑같은 운명이 찾아왔다.
메시는 조별예선에서 보스니아, 이란,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팀을 16강에 진출시켰다.메시는 토마스 뮬러, 네이마르와 함께 조별리그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토너먼트에서는 득점하지 못했다. 하지만 16강 스위스전에서 디마리아의 결승골에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월드컵이 끝난 시점에 콜롬비아의 하메스 (6골), 독일의 뮬러 (5골)가 메시 보다 더 많은 득점에 성공한 선수였다.
어느정도 논란이 있었지만 메시는 대회 활약으로 '골든볼'을 수상했다.1986 마라도나 이후 아르헨티나 선수로 처음 대회 MVP에 선정되었다.메시는 2014 월드컵에서 23번의 기회창출, 17번의 오픈플레이 상황에서 기회창출, 46번의 드리블 성공 (76회 시도), 165번의 볼 운반 (Ball carries), 그리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61번의 패스를 성공시켰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러시아에서 열린 월드컵을 페널티 실축으로 시작한 메시, 그리고 아르헨티나는 첫 경기 아이슬란드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조별 두번째 경기 크로아티아전에서 그는 단 한 번의 슛도 시도하지 못하며 팀은 0-3 대패를 당했다. 월드컵 경기 중 유일하게 슛을 시도하지 못했던 경기였다.메시의 4번째 월드컵은 힘들게 시작되었다.
조별 마지막 경기에서 메시는 반등했다. 나이지리아전에서 선제골을 넣었고 경기 승리를 바탕으로 16강에 조 2위로 진출했다. 상대는 대회 우승팀이 되었던 프랑스였다. 16강에서 2도움을 기록했지만 결국 팀은 탈락했다. (2-4 패배)
호날두에게도 16강 탈락이라는 같은 운명이 기다렸다. 하지만 메시와 반대로 월드컵 시작은 좋았다. 조별 첫 경기에서 호날두는 스페인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패배를 막아냈다. (3-3)월드컵 역사상 최고령 선수의 해트트릭 기록이기도 하다. (33년 130일)
두번째 모로코전에서도 결승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1-0) 이 골로호날두의 통산 득점은 7골이 되었고, 에우제비우 다음으로 포르투갈 선수 중 월드컵에서 많은 득점을 기록하게 되었다. (에우제비우 통산 9골 - 1966)
토너먼트부진 문제
지금까지 보면 메시와 호날두 모두월드컵 토너먼트 단계에서 단 한 골도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두 선수의 출전시간을 합쳐보면 1,270분인데 48번의 슛시도와 16번의 유효슛이 있었지만 득점은 없었다.기이한 일이라 할 수 있지만 올해 카타르에서는 분명 깨지리라 본다.
2006년 처음 두 선수가 월드컵에 출전한 이래, 150명의 선수가 토너먼트 단계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동기간 클로제, 스네이더, 토마스 뮬러는 모두 각각 5골을 득점했다.
2006년부터 호날두의 25번 메시의 23번이라는 수치가 월드컵 토너먼트 단계에서 득점에 성공하지 못한 선수의 최다 슛시도 기록이란 건 놀랍지 않다.메시의 (PK제외) 1.92 xG (기대득점) 또한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득점하지 못한 최다 누적 xG 기록이다. 호날두에게는 (xG 부문에서) 그나마 4명의 선수가 앞에 있다는게 위안이 될지도 모르겠다.
만약 호날두 (37세)가 카타르에서 토너먼트 무득점 기록을 깬다면, 그는 두번째로 월드컵 토너먼트 고령 득점자가 될 수 있다. (최고령 득점자 : 카메룬 로저밀러 38세); 또한 호날두는 월드컵 역사상 5대회에서 득점한 최초의 선수가 될 수 있다.
마지막 전쟁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이 12월 카타르 월드컵결승전에서 맞붙을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메시와 호날두의 대전이 최고의 무대에서 성사된다면, 세계 축구팬들에게 조금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다.
두 선수는 조별리그 순위에 따라4강전에서 만날 가능성도 남아있다. 또한3-4위전에서 경기가 성사될 수도 있다. 그렇게 된다면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3-4위전이 될 것이다.
최근 대회에서 메시는 자신의 팀 (PSG)을 캐리하고 있다. 유럽 5대리그에서 유일하게 10도움을 기록 중이다. 오직 엘링 홀란드 (21골 3도움) 그리고 네이마르 (11골 9도움)가 리그 공격포인트 부분에서 메시 (7골 10도움) 보다 높을 뿐이다.
이번시즌 공격부분에서 봤을때, 유럽 5대리그에서 메시는 가장 위협적인 선수이다. 90분당 (PK제외) 1.2 xGA (기대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그는 더 높은 득점 포지션과 찬스메이킹을 가져가고 있다.
반면 호날두의 활약은 매우 초라하다. 2022년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그는 1골을 넣기 위해 284분을 쓰고 있다. 2009년 1골당 510분이 걸리던 이후 최악의 기록이다. 클럽에서의 상황 또한 좋지 못하다. 호날두는 자신의 공격에 방해물로 에릭 텐하흐의 맨유를 뽑았다. 그리고 이런 상황은 지난 주 호날두가 클럽과 그 감독을 통렬한 인터뷰를 통해 공개 비판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 경기 출전시간이 520분에 불과하며 겨우 1골만 기록하고 있다. 그는 과거 자신의 파워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음을 절실하게 증명하고 싶어한다.이번 시즌 (PK제외) 호날두의 xG (기대득점) 값은 단 0.08에 불과하다. 그의 리그 통산 가장 낮은 기록이기도 하다.
결과적으로2022/23 프리미어리그에서 162명의 선수가 득점 중이며, 오직 데마라이 그레이 (3.4%) 만이 호날두 (4.0%) 보다 득점 전환율이 낮다.하지만 호날두는 호날두다. 그를 함부로 배제할 수는 없다.
월드컵 역사상 5개 대회에서 모두 득점한 최초의 선수가 되기 위해 1골이 필요하다. 그렇게 될 경우 브라질의 펠레, 독일의 우베 젤러, 그리고 클로제의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이번시즌 초라한 폼에도 불구하고 가나, 우르과이, 대한민국과의 조별리그에서 호날두가 기록을 만들어 낼 거라 기대한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신을 배신 했으며, 텐하흐를 리스펙 하지 않는다고 인정했다.
클럽에 대해 언급하면서, 호날두는 실망감을 느꼈고, 2021년 8월 올드 트래포드로 복귀한 이후 몇몇 사람들이 그를 쫓아내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텐하흐가 그를 강제로 클럽에서 쫓아내려고 한다고 느끼냐는 모건의 질문에 호날두는 답했다.
"그렇다. 감독 뿐만 아니라 보드진들 중에서도 두세명 역시 마찬가지다. 난 배신감을 느낀다. 그리고 나는 올해 뿐만 아니라 작년에도 내가 여기 있는 것을 원치 않는 사람들이 있다고 느꼈다"
텐하흐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다.
"그가 나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나는 그를 존중하지 않는다"
"누군가가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면, 난 결코 그를 존중하지 않을 것이다"
그의 맨유 복귀 당시의 감독은 솔샤르 였지만, 그는 지난 11월에 경질 되었고 랑닉이 임시 감독을 맡았다.
맨유는 랑닉의 밑에서 개선된 것이 없었고, 호날두는 지난 10년 동안 스포팅 디렉터 였던 사람이 팀을 맡을 자격이 있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감독도 아니었던 사람이 어떻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보스가 되겠다는건가. 난 그에 대해 들어본 적이 전혀 없다"
호날두의 행동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던 전 동료 웨인 루니에 대해서는, 여전히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자신을 루니가 질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왜 나를 그렇게 심하게 비난하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그는 선수 커리어가 끝났고, 나는 여전히 높은 레벨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나는 내가 그보다 더 나아보인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진실이긴 하지만 말이지..."
이번 시즌 맨유는 이미 리그 우승 경쟁에서 사실상 탈락 한 것으로 보이며, 호날두는 2013년 퍼거슨 경이 떠난 이후 발전이 없었던 클럽을 비판 했다.
그는 유나이티드가 주요 대회 우승에 다시 도전하기 전에 극적인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12년 만에 올드 트래포드에 돌아온 것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구단은 발전한게 하나도 없었다. 퍼거슨 경이 떠난 이후, 나는 이 클럽에서 발전을 보지 못했다. 아무 것도 변한게 없다"
"팬들은 진실을 알아야 한다. 난 클럽이 최고가 되길 원한다. 이것이 내가 맨유에 온 이유다. 하지만 구단 내부에는 맨시티, 리버풀 같은 최고 수준에 도달하는데 도움 되지 않는 것들이 존재한다. 심지어 지금은 아스날도 이런 최고 수준에 올라섰어"
"아무 것도 변하지 않았다. 놀랍게도. 수영장, 자쿠지, 심지어 체육관까지... 심지어 기술, 주방, 요리사들도 말이다. 나는 그 사랑스러운 사람들에게 고맙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들은 흘러온 세월 동안 멈춰있었고, 그것은 나를 많이 놀라게 했다. 돌아올 때의 나는 달라진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기술, 인프라 등등. 하지만 불행하게도, 나는 내가 20살, 21살, 23살 때 보곤 했던 많은 것들을 보게 되었다. 그것이 나를 많이 놀라게 했다"
"피카소가 말했듯이 재건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것을 파괴해야 한다. 그리고 만약 그 파괴가 나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면, 난 기꺼이 할 것이다"
"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사랑하고, 팬들을 사랑한다. 그들은 항상 내 편이다. 하지만 그들이 발전을 원한다면… 그들은 많은 것을 바꿔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