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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stiano Ronaldo. Yesterday’s man - The Athletic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을 때, 월드컵 8강전뿐만 아니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평생의 야망에도 종료 휘슬이 불렸다.
포르투갈의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인 호날두는 이제 결코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할 것이다. 호날두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별한 후 곧 38세가 될 예정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사우디 아라비아 리그로 보이며 심지어 2026년 여름 41세의 나이로 월드컵에서 한 번 더 기회를 받을 수 있다고 기대하는 자신감이나 어쩌면 망상도 가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결국, 월드컵 탈락은 최근 가까운 곳에서 호날두를 관찰한 모든 사람들에게 지긋지긋할 정도로 익숙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이 모로코에 1-0으로 패한 후 경기장을 떠난 첫 번째 선수였다.
자신에게 달려드는 난입한 팬을 거의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 같았고, 이 토너먼트 탈락에 멍해졌다.
터널 안에서 카메라들은 국가대표 최다 득점자 기록을 가지고 있는 호날두가 스포츠 최고 권위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하고 물러서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포착했다. 그리고, 마음속 깊이, 호날두는 또한 자신의 가장 큰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가 앞으로 8일 동안 영광의 자리를 차지할 기회가 남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호날두에게 이것은 겸손한 월드컵 시즌 동안 또 다른 초라한 경험이었다.
이 초라함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두 번째 기간이 끝나는 것으로 시작되었고 명성이 더욱 떨어짐으로써 끝이 난다.
아마도 그날 밤 가장 주목할 만한 통계는 국가대표 최다 득점자 호날두가 월드컵의 토너먼트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선수 생활을 끝낼 것이라는 사실일 것이다.
열렬한 팬들이 이번 세대에서 가장 위대한 축구선수라고 주장하는 선수에게는 놀라운 사실이다.

호날두는 8번의 월드컵 토너먼트에 출전했지만, 이번 대회 동안 16강 스위스와 토요일 모로코를 상대로 한 두 번의 출전은 대체 교체 출전이었다.
호날두에게 이번 임무는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교체 투입됐을 때와는 매우 달랐지만, 두 경험 모두 개성이 독특한 선수에게는 고문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페르난도 산투스 감독이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호날두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을 때 대신 출전한 곤살루 하무스가 해트트릭을 기록해 이 선택을 전적으로 입증했다. 이 경우 호날두는 포르투갈이 골을 내준 후 교체 투입된 것이 자신이 원하는 것보다 늦었다고 느꼈을 것이다. 호날두는 39분을 남겨두고 투입됐다.
하지만 호날두가 투입됐을 때도 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5개의 패스만을 시도해 3개를 성공했다. 공을 10번 잡았는데, 그 중 3번은 모로코 페널티 지역에서였다.

호날두는 단 한 번의 골 찬스를 맞았는데, 이 낮게 찬 공도 야신 부누가 막았다. 호날두의 존재는 동료들이 예리한 전진 플레이 대신 크로스 의존 플레이로 눈을 돌렸기 때문에 인내심을 줄이고 절박함을 더 부추기는 것 같았다.
또 다른 노장 페페(39)는 후반 헤딩슛으로 동점골에 가장 가까이 다가섰으나 빗나갔고, 모로코 수비수 자와드 엘 야미크는 공이 빗나가는 것을 보고 페페 머리에 뽀뽀할 정도로 겁을 먹었다.

엘 야미크는 현재 레알 바야돌리드에서 뛰고 있는 저니맨이다. 레프트백에서는 야히아 아티야트 알라가 뛰어났고, 그는 모로코 리그 와이다드 카사블랑카에서 뛰고 있다. 여러 면에서 아무도 누군가가 되지 않는 위대한 평준화인 월드컵의 아름다움을 보여줬다.
아티야트 알라와 같은 선수가 호날두와 같은 엄청난 명성을 극복할 수 있는 곳. 2부 리그로 강등된 번리에서 임대로 팀을 떠난 네덜란드의 바웃 베르호스트와 같은 선수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를 절망의 지경으로 몰아갈 수도 있었을 뻔한 순간.
물론 모로코는 이번 월드컵 5경기에서 크로아티아, 벨기에, 스페인, 포르투갈을 상대로 클린 시트를 기록하며 강력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유효 슈팅 하나를 내줬고, 포르투갈에게는 세 개를 내줬다. 호날두는 이제 피니셔에 불과하고 이번 시즌에도 불규칙했지만, 여기서 호날두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팀에서 뛰었다.
포르투갈은 변명을 위해 허둥댔다. 페페는 아르헨티나 심판 파쿤도 텔로를 비난했다.
페페는 "우리는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골을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꼭 말하고 싶습니다. 아르헨티나 심판이 이 경기 휘슬을 불었다는 것은 받아 들일 수 없습니다. 어제 메시와 있었던 일 이후로 말이죠."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일들 보고, 심판이 이 경기를 관장했습니다. 심판이 편파를 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는 후반전에 어떤 플레이를 했나요? 상대 키퍼는 항상 땅에 몸을 던지고 있었습니다. 심판은 단지 8분이 더 걸렸다고 말했죠. 우리는 진지하게 뛰었는데 이 심판은... 8분?"
포르투갈의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아르헨티나가 대회에 남아 있을 때 아르헨티나 심판이 주심을 맡아야 한다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페르난데스는 "아르헨티나에 트로피를 줄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 때, 포르투갈 언론 담당자가 페르난데스의 팔을 건드렸지만, 페르난데스는 "상관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을 말하고 그렇게 해야죠. 아직 경쟁 중인 나라 출신의 심판이 주심을 하는 것은 정말 이상합니다. 분명히 우리에게 불리하게 판정이 내려졌죠."라고 말했다.
산투스 감독은 좀 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우리는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었고 그렇게 하지 못했기 때문에 심판을 비난해서는 안 됩니다. 그건 말이 안 돼요."
산투스가 내일 아침 SNS의 특정 유저들, 특히 호날두의 애인인 조지나 로드리게스의 계정을 피하고 싶어했을지도 모른다. 조지나는 산토스가 처음부터 호날두를 선발하지 않은 것을 잘못했다고 말했고,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를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산투스는 전혀 후회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산투스는 "후회는 없습니다. 스위스를 상대로 매우 잘한 팀을 선발했다고 생각합니다. 호날두는 훌륭한 선수예요. 우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때 투입됐으니, 후회는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산투스에게 있어, 포르투갈을 위해 현재와 미래가 이 대회의 많은 부분을 지배하고 있는 호날두에 대한 질문을 받지 않고 이제 몇 주를 쉴 수 있다는 안도감이 있을 것이다.
영국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는 월드컵을 앞두고 많은 헤드 라인을 장식했으며, 대회가 시작되기 불과 며칠 전에 맨유와의 계약 해지가 확정됐다.

호날두는 첫 경기에서 가나를 상대로 페널티킥으로 득점하는 등 긍정적인 순간을 몇 번 가졌다. 그렇게 함으로써, 5번의 월드컵에서 득점을 한 최초의 선수가 되는 놀라운 위업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 호날두의 유일한 골은 유로파 리그에서 셰리프를 상대로 두 번, 프리미어리그의 에버튼을 상대로 한 번 나왔다.
산투스는 호날두의 충성파로 남아 있었지만,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피로한 기색이 역력했고, (옆에 앉아 있던)페르난데스가 전 맨유 팀 동료에 대해 또 다른 답변을 해야 할 때 의자에 몸을 기대고 한숨을 쉬기도 했다.
호날두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골을 넣으려 했고, 또 자신이 골을 넣었다고 생각했지만, FIFA의 기술은 골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후 호날두는 한국과의 경기 후반전에 교체되는 것에 대해 심술궂게 반응했다. 검지 손가락을 입술에 댔고, 나중에 상대 스트라이커 조규성이 빨리 나가라고 말한 것에 짜증이 났다고 설명했다. "그에게 입을 다물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말 할 권한이 없죠. 그는 아무 말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산투스는 호날두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고, 처음으로 과감한 결정을 내려 지구상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를 벤치로 내릴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 느낌은 스위스 경기 전 점심시간 회의에서 결실을 맺었다. 산투스는 "호날두를 사무실로 불렀습니다. 항상 선발 선수였기 때문에 그것에 만족하지 않았죠. 호날두는 제게 '좋은 결정이라 생각하세요?'라고 물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후, 호날두가 지금 어떤 다른 감정을 느낄 것이라고 믿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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