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렉스 루터는 누구인가
렉스 루터는 DC코믹스의 대표 슈퍼빌런 중 한 명이며, 슈퍼맨 최대의 적이다. 초능력은 없지만 천재적인 지능을 갖고 있으며, 이를 통해서 억만장자가 된 인물이다. 그는 거대 기업 렉스코퍼레이션의 CEO인데,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본인의 노력으로 재벌이 된 자수성가형이다.
사회에 많은 공헌을 하는 등 슈퍼맨이 나타나기 전까지 렉스 루터는 빌런이 아니였다 (미국 코믹스의 특성상 다양한 설정이 존재하기 때문에 슈퍼맨이 등장하기 전에도 부정한 방법을 쓰는 부자로 묘사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슈퍼맨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영웅으로 칭송 받게 되자 슈퍼맨을 향한 광적인 열등감과 집착에 사로잡히게 된다. 렉스 루터는 본인의 노력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왔는데, 아무런 노력도 없이 사람들로부터 엄청난 사랑을 받는 슈퍼맨의 존재를 참을 수 없었던 것이다. 슈퍼맨의 엄청난 힘이 인류에 위험하다는 생각과 그를 향한 광적인 집착과 열등감으로 인해 렉스 루터는 슈퍼맨을 없애버리는 것에 총력을 다 하게 되며 빌런이 된다.
2. 렉스 루터의 등장과 활약
렉스 루터는 1940년 4월 액션 코믹스 #23에서 처음 등장했다. 초창기 렉스 루터는 지금처럼 대머리가 아니라 빨간 머리의 천재 과학자였다. 렉스 루터의 모습이 바뀐 것에는 몇 가지 설이 있다. 그 중 하나가 DC코믹스 직원이 실수로 렉스 루터를 다른 빌런인 울트라휴머나이트로 착각하여 렉스 루터가 울트라휴머나이트의 모습으로 코믹스에 실리게 되었는데, 이게 팬들의 인기를 얻으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렉스 루터는 오랜 역사를 지닌 캐릭터인 만큼 지금까지 다양한 활약을 해왔다. 그는 미국 대통령이 되기도 하고, 뉴52(DC 코믹스 세계관 리부트)에서는 슈퍼맨의 클론인 슈퍼빌런 비자로를 탄생 시키기도 한다. 렉스 루터는 자신이 개발한 파워 수트를 착용하여 슈퍼맨과 실전에서 대결을 펼치기도 하며, 슈퍼맨의 약점인 크립토나이트라는 물질을 활용해 슈퍼맨을 수없이 곤경에 빠뜨려온 바 있다.
3. 렉스 루터의 매력
렉스 루터는 많은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슈퍼빌런 캐릭터이며, 많은 팬들은 그를 슈퍼맨 최대의 적으로 뽑는다. 그의 매력 중 하나는 바로 그의 천재적인 지능일 것이다. 그는 자신의 천재성을 통해서 렉스코퍼레이션이라는 거대 기업을 설립하여 DC코믹스 세계관에서 제일 가는 부자 중 한 명이 되었고, 축적한 부와 기술력을 이용해서 슈퍼맨에게 필적하는 슈퍼빌런이 될 수 있었다. 이런 그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그가 슈퍼맨을 바라보는 관점이다. 슈퍼맨이 절대적인 선, 인류의 수호자로 그려지는 반면에 렉스 루터는 슈퍼맨을 언제든지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는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로 바라본다. 렉스 루터는 항상 슈퍼맨의 존재에 대해서 역설하는데, 그것은 바로 슈퍼맨이라는 외계인이 인류가 지니고 있는 가능성을 빼앗아 가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더 이상 본인들이 무언가를 해결하려 들지 않고 슈퍼맨에게 의지하기만을 한다는 것이다. 이렇듯이, 슈퍼맨의 존재 자체를 부정해버리는 것이 렉스 루터의 큰 매력이다.
4. 렉스 루터는 왜 슈퍼맨 최고의 악당인가
슈퍼맨은 둠스데이, 브레이니악, 비자로, 다크사이드를 비롯한 많은 강력한 적들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중에서도 렉스 루터가 슈퍼맨 최고의 악당인 점은 바로 그가 거의 모든 면에서 슈퍼맨과 대조적인 존재라는 것이다. 슈퍼맨은 초인적인 힘과 능력을 비롯해서 인간이 가지지 못한 능력을 지닌 반면, 렉스 루터는 지능, 과학, 정치력, 자금력과 같은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수단을 동원해서 슈퍼맨과 맞선 다는 점이다. 이러한 슈퍼맨과 대조적인 측면이 렉스 루터가 다른 빌런들에 비해 슈퍼맨 최고의 악당으로써의 상징성을 갖게 해준다.
5. 영화, 미드 속 렉스 루터 캐릭터
영화, 드라마 등으로 실사화된 렉스 루터 중 가장 유명한 건 리처드 도너 감독의 <슈퍼맨>(1978)과 그 후속작들에서 성격파 배우 진 핵크만이 연기한 캐릭터일 것이다. 원작 코믹북에선 천재적인 지능과 카리스마로 초인 슈퍼맨에 대적하는 인물이지만, 영화에선 다소 허황된 개그 캐릭터로서 가벼운 인상을 준다. 악당으로서의 목표도 거창한 사상 혹은 주의가 아닌, 그저 돈벌이에 불과하며 그에 걸림돌이 되는 슈퍼맨을 비열한 수단으로 제거하려는 정도에 그친다. 이러한 캐릭터의 성향은 나중에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연출한 <슈퍼맨 리턴즈>의 렉스 루터(케빈 스페이시가 연기)에도 그대로 이어진다. 핵크만과 스페이시 둘 다 훌륭한 배우로서 야비한 악당 연기를 맛깔 나게 펼쳤지만, ‘슈퍼맨의 숙적’에는 한참 모자라 보인다.
위에서부터 케빈 스페이시, 마이클 로젠바움(스몰빌), 진 핵크만
드라마 <스몰빌>(2001~2011)에선 설정이 대폭 각색. 나중에 슈퍼맨이 되는 클라크 켄트와 어려서부터 친구이자 라이벌인 입장으로 등장한다. 정에 굶주리긴 했어도 본래는 건실한 청년이지만 대기업 총수인 아버지 라이오넬 루터의 영향으로 점차 냉혹하고 야심적인 인물로 변모. 클라크 켄트와의 우정도 애증으로 바뀌어 전 세계를 멸망시키려 하는 등 극단적인 대립을 하게 된다.
출처 : 익스트림 무비 '리들러'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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