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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허프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옥자’의 최초 컨셉에서는 슈퍼돼지 공장으로 미자만 들어가는 게 아니었다. 북미 전 지역의 동물해방전선(ALF) 대원 수천명이 공장에 잠입해 모든 슈퍼돼지들을 풀어주는 결말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매우 현실주의적”이고, 스스로 “비관주의자”라고 말하는 봉준호 감독은 결말을 바꾼 이유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탐욕스러운 권력과 비인간적인 목적으로 가득한 미란도 같은 거대 기업이 그렇게 산만한 해방운동에 굴복한다는 건, 그냥 조금 기분을 좋게 해주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랬다면 너무 만화같았을 겁니다. 나는 옥자 자체에 포커스를 맞추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 인터뷰에서 봉준호 감독은 또 자신은 “여전히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영화의 쿠키로 등장하는 진짜 마지막 장면에 그의 바람이 담겨있다. 감옥에서 출소한 제이(폴 다노)와 함께 다시 동물해방전선의 대원들이 뭉쳐서 미란도 코퍼페이션의 주주회의장에 시위를 하러 나서는 내용이다. 봉준호 감독은 “그들은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의 다음 목표는 미란도가 벌이는 이벤트를 파괴하는 겁니다. 바로 현실적인 거짓말이 이루어지는 이벤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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