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PFA 어워드 투표는 예전처럼 종이에 직접 적지 않고, 코로나 팬대믹 이후로는 온라인 투표로 진행함.

 

-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언어 선택이 가능하고, 그 외에도 유용한 지침들이 포함되어 있음.

 

- 익명의 PL 선수에 의하면, 귄도안을 올해의 선수로 뽑으려 했는데 스펠링을 몰랐다고 함. 근데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수정해줘서 입력할 수 있었다고 함.

 

 

 

- 선수들이 투표에 무관심한 문제도 있음. 어느 팀의 왓츠앱 그룹으로 ‘(2021년) 5월 14일 투표가 마감되기 전까지 훨씬 더 많은 투표가 필요하다.’ 라는 메세지가 오기도 했다고 함.

 

- 첼시의 PFA 대표자였던 Graeme Le Saux에 의하면, 현재 세대의 선수들은 수상 후보를 제출할 때 참여하지 않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의도적으로 특정 선수에게 투표하지 않기도 한다고 함. 

 

- 그는 선수들을 임시 투표소(탈의실)로 데려가서 선수들에게 투표하라고 재촉했으며, 마치 자신이 학생이 숙제 하기를 재촉하는 학교 선생님이 된 것 같다고 했음. ‘내가 싸인 해주면 다른 사람이 와서 대신 투표해주면 안되나?’ 하는 선수도 있다고 함. 근데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참여하는 선수들도 있다고 함

 

 

 

 

- 리그베스트 관련해서, 위에 귄도안을 올선으로 뽑았다는 PL 선수에 의하면, 선수들은 자기 친구들에게 많이 투표한다고 함. 예를 들면 레프트백에 뽑을만한 선수가 없으면 내 친구 중에 레프트백인 애를 고르는거. 그리고 특정 선수가 찬사를 받는걸 원하지 않아 그 선수를 일부러 적지 않는 사람도 있다고 함.

 

- 위에 Graeme Le Saux에 의하면, 선수들은 ‘난 걔를 안좋아하니까 걔한테 투표 안할거야. 걔는 잘못된 팀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걔한테 투표 안할거야.’ 이러기도 한다고 함. 만약 누군가 경기에서 자기를 발로 차버린다던가, 자기를 바보처럼 보이게 만들었다면 그 사람한테 투표하지 않을 확률이 50프로는 넘을 것이라고 함. 무의식적인 편견이나 의식적인 편견이 많다고 함. 차별과는 관련 없지만 선수들은 원한을 품게 될 것이 분명하다고 함.

 

- 블랙풀에서 뛰었던 찰리 아담은 “선수들은 라이벌 선수들한테 투표하지 않을거임. 예를 들면, 덕배가 브페에게 투표하거나, 시티 선수들이 브페에게 투표하길 원하는 이유가 뭐가 있겠음?” 이렇게 말했음. 찰장군은 항상 이 상들을 높이 생각하고 매년 후보를 제출했다고 함.

 

 

 

 

 



- PFA 온라인 투표 양식은 간단함. 섹션 1에 이름과 이메일을 입력하고, 섹션 2에서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영플레이어를, 섹션 3에서는 베스트 11을 선택할 수 있음.

 

- 4개의 디비전(1~4부리그)의 선수들이 주요 2개 상(올선, 영플)에 투표하는 동안, 지침서에는 올해의 팀이 ‘자신이 속한 디비전 선수들로만 구성되어야 한다.’라고 분명히 강조되어 있음. 이건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에 올라있는 선수가 올해의 팀에 들지 못하는 이유를 부분적으로 설명해줌. (2019년 에덴 아자르와 2011년 찰리 아담같은 케이스) 

 

- 또한 지침서에는 ‘어떤 영역에서든 자신의 소속 클럽 선수에게 투표할 수 없다.’  ‘선수들은 자신의 소속 클럽 선수들이 투표에 참여했을 경우에만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 라는 식의 경고문이 적혀있음.

 

- 많은 수의 팬들이 SNS 등에서 결과에 대해 격렬한 논쟁을 펼치지만, 현실은 좀 다르다고 함.

 

 

 

- 또 다른 유명 PL 선수는 디애슬래틱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함.

 

“내가 있었던 모든 팀에서 올해의 팀을 포함해 선수들은 항상 투표를 해왔지만, 모두가 투표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거지 정말 관심이 있어서 그런건 아닌거 같음.”

 

“내가 올해의 선수, 올해의 영플레이어라고 생각하는 선수에게 투표하긴 했지만 진짜 그만큼 관심이 있진 않음. 선수들은 ‘걔가 들어갔어야 돼, 너는 걔를 위해서 투표했어야 돼’ 라고 아무도 이렇게 말하지 않음.”

 

 

 

- 하지만 동료들에게 인정받는 것이 중요한 의미인 것은 확실함. 뉴포트의 Padraig Amond라는 선수는 이렇게 말함.

 

“동료 프로 선수라는 관점에서 투표한다면, 매주 다른 선수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음. 근데 한 50퍼센트만 그렇게 생각할수도? 그래서 나는 투표 결과가 완전히 정확한지는 모르겠음. 좀 더 정확하려면 감독한테 물어보는게 좋을듯.” 

 

“선수들은 자신에게 엄청난 임팩트를 준 선수들에게 투표한 적이 있음. ‘아, 우리가 걔 때문에 승점 6점 잃었으니까 걔한테 투표하자.’ 이런 식으로”

 

“지난 달에 뉴포트 채팅방에 투표 링크가 전송되서 재빨리 투표했음. 다른 선수들이 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르겠음. 많은 선수들이 이걸 약간의 골칫거리로 여기고 있다고 생각함.”

 

 

 

- 몇 년 동안 몇몇 재능있는 선수들이 선택받지 못함. 세르히오 아게로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지만, 맨시티에서의 7번째 시즌이 되어서야 올해의 팀에 뽑힘. - PFA가 2017/18 시즌 442에서 433으로 포메이션을 바꾸며 공격수를 한명 추가한 영향도 있음.

 

- 폴 포그바는 2018/19 시즌에 올해의 팀에 선정 되었지만 모하메드 살라 또는 에덴 아자르를 위한 자리는 없었음. 투표가 시즌이 끝나기 훨씬 전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수년 동안 또 다른 문제로 제기 되어왔음.

 

- 사비 알론소는 리버풀에서 5년 동안 단 한번도 올해의 팀에 들지 못했고, 첼시의 지안프랑코 졸라도 마찬가지였음. 

 

 

 

- 그렇다면 선수들은 어떻게 결정을 내릴까? 한 시즌 동안 경기에서 목격한 것 또는 경험한 것에 근거하고 있을까? 

 

- 감독이 올해의 팀을 선택하는게 더 적합하다고 말한 한 PL 선수는 “둘 다 약간씩”이라고 말함. “공격적인 측면에서 눈에 띄는 선수가 없다면 나는 일반적으로 가장 많은 골을 넣거나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한 선수를 선호함. 수비적인 면에서 볼 때는 가장 상대하기 힘든 수비수를 택할거임.”

 

 

 

 

 

- 코로나 이전의 세계에서는 PFA가 훈련 후 점심시간에 선수들에게 투표 용지를 완성하도록 하기 위해 직원을 클럽에 보내곤 했음. 몇몇 선수들은 영역을 좁히고 작업을 더 쉽게 하기 위해 잠재적인 수상 후보 선수들의 이름 또는 스프레드시트가 제공되는 것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음.

 

- 축구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올해의 팀 후보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피하기 어려웠음. 한 전직 PFA 대표는 하위리그에서 70퍼센트의 선수들이 매주 누구와 경기하는지 신경도 안쓰고 눈치도 안본다고 말했다. 몇몇 챔피언십 선수들도 비슷한 말을 했고 이런 명백한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음.

 

 

 

- 한 경험많은 챔피언십 선수에 의하면, “같은 리그에 뛰는 다른 선수와 같은 시간에 경기를 함. 그래서 리그의 다른 팀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은 걔네랑 경기할 때거나, 금요일 밤 경기일 때 내가 직접 챙겨봐야함.”

 

“경기가 끝나면 ‘쟤는 좋은 선수다’라고 느낄 때가 있음. 작년에 QPR이랑 경기할 때 ‘에베레치 에제’ 얘가 잘하더라. 근데 그러고 시즌이 끝나고 투표할 때는 그 생각이 안날수도 있음.”

 

“모두 최고를 보고 싶어함. 그래서 난 포든 경기를 부엔디아 경기보다 더 많이 봄. 나 맨시티 경기 한 10~15번 본듯. 그래서 특정 PL팀 선수들에 대해 더 많은 의견을 갖고 있는 것처럼 느껴짐.”

 

“솔직히 통계나 SNS에서 읽은 내용이 아니었다면 나나 다른 선수들이 이번시즌 챔피언십에서 걔네랑 경기할 때 빼면 어떤 모습인지 전혀 모를거라고 생각함.”

 

 

 

- 모든 사람들이 게으르고 참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축구선수들을 비난하기 전에,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자신의 직업을 생각하고 같은 업계에서 다른 고용주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에게 투표하는 것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자문해 볼 가치가 있음. 결국, 축구는 선수들에게 직업이고 서포터들과는 전혀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음.

 

 

 

출처 : https://theathletic.com/2577786/2021/05/11/footballers-and-voting-for-pfa-awards-picking-mates-misspelt-names-and-holding-grudges/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