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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rie Whitwell May 23, 2022


랑닉은 알렉스 퍼거슨 경으로부터 조언을 받았다. 아르마스는 영 보이스전 이후 라운지에서 퍼거슨 경을 만났고 시카고 파이어 시절 선수로서의 커리어와 뉴욕 레드 불스 그리고 토론토 FC에서의 감독 생활에 대해 설명했다. 퍼거슨 경은 미소를 지으며 다음과 같은 말을 건넸다 : "자네, 이곳에서는 그것보다 더 많은 걸 필요로 하게 될 거야."

랑닉은 자신의 전술적 접근에 대해 타협해야 했다. 첫 번째 팀 회담에서, 랑닉은 선수들에게 스프린트와 수비 활동량에 대한 프리미어 리그 통계를 보여주었고, 유나이티드는 꽤나 아래쪽에 위치해 있었다. 랑닉은 선수들에게 통계 수치가 평균이긴 하지만, 그들 자체는 평균적인 선수들이 아니라고 전했다. 선수들의 반응은 좋았다, 하지만 팰리스전에서 보았던 높은 에너지의 템포는 랑닉의 원칙에 대해 알 수 있었던 잠깐동안의 순간이었다.

랑닉은 일부 선수들이 체력적인 임무를 수행하는 데 타고난 의지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고, 그로 인해 그는 팀의 결속력을 확립하는 것이 어려울 거라 느꼈다. 랑닉은 타협을 위해 자신만의 아이디어와 반대로 가기 시작했다.

4-2-2-2 포메이션은 호날두가 전방에서 팀 동료와 가까이 붙어있을 수 있도록 고안되었고, 유나이티드는 무너뜨리기 힘든 팀이 되었다. 하지만 뉴캐슬전과 노리치전 부진한 경기력 이후 위의 포메이션은 버려졌다. 효과적인 압박의 부재가 중원을 노출시켰다.

울브스전 1-0 패배 이후, 선수들은 압박에 대해 불확실해 보였고, 랑닉은 아스톤 빌라와의 FA 검 경기를 앞두고 지시를 간소화하기로 결정했다. 아르마스 그리고 샤프와의 비디오 세션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반복해서 검토하기도 했다.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몇 가지 계획이 실행에 옮겨졌음에도 불구하고, 랑닉와 선수들 사이의 시너지가 거의 없어 보였다.

랑닉의 딜레마의 중심에는 호날두가 있었다. "크리스티아누는 꽤나 많은 골을 넣었습니다. 저는 그를 전혀 탓하지 않습니다. 그런 경기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으니까요. 하지만 그가 압박 괴물은 아닙니다. 크리스티아누가 어렸을 때에도 '서둘러, 상대 팀이 공을 가졌는데, 어디서 우리가 공을 따낼 수 있는 건데?' 라고 소리치는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꽤나 많은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타협을 해야 했습니다. 아마도 너무 많은 타협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온더볼과 오프더볼 상황에서 적절한 밸런스를 결코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랑닉을 선임했을 때 알고 있었듯, 역동적인 중앙 공격수의 오프더볼은 랑닉의 스타일에 중요했다.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매우 명확한 생각을 갖고 있는 37세의 호날두는 주로 공이 자신의 발에 있을 때나 기회를 포착할 때 활기를 띤다.

코칭 스탭들은 번리 원정에 호날두를 팀에서 제외시키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솔샤르는 에버튼전에서 호날두를 제외시켰고,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첼시전에서 호날두를 벤치에 두었던 마이클 캐릭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랑닉에게는 호날두의 선발을 조심해야 할 개인적인 이유가 있었다. 렌스를 소개했던 같은 날, 랑닉은 선수단에게 영 보이스와의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꾀할 거라고 전했다. 호날두는 유럽대항전에서 제외될 거라는 전망에 짜증을 내며 캐링턴을 빠져나왔고, 팀 동료들에게 자신이 선발로 출전하거나 경기에서 완전히 제외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추운 벤치에서 3시간 앉아 있는 건 자신의 컨디션에 해로울 것이기 떄문이었다.

브렌트포드전 70분 경 교체 아웃된 것에 대한 호날두의 불같은 반응은 랑닉의 우려를 공개적으로 입증했다. 랑닉은 웨스트 햄과의 다음 경기에서 호날두를 제외시키는 것에 대해 생각했지만, 그의 불타는 감정이 팀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랑닉은 결국 시즌의 가장 중요한 경기 중 하나에서 이를 악물었다. 3월 6일 맨체스터 시티 원정을 앞두고 그는 호날두에게 전술 변화를 위한 자신의 의도를 전했다. 그 후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폴 포그바를 두 명의 펄스 나인으로 선발 출전시키는 훈련 세션을 진행했다.

호날두는 고관절 굴곡부 문제를 보고했으며 이티하드에 남지 않고 포르투갈로 날아갔다. 일부 팀 동료들은 호날두가 벤치에서 그런 중요한 경기를 지켜만 보는 수치를 경험하고 싶지 않아서 그런 게 아닐까 의심했다.

카바니도 맨더비에서 결장했었다. 팀 동료들이 기억할 수 있는 최고의 훈련 세션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랑닉이 페르난데스-포그바 파트너십을 구상하자 카바니는 클럽 의료진에게 경기에 뛸 만한 핏이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한 골이 필요했던 2월 번리전 카바니의 결장은 랑닉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순간으로 보였다.

부상과 질병의 정도를 알아내고자 노력하는 것은 랑닉에게 지속적인 임무가 되었으며, 일부 선수들도 시즌 말을 앞두고 서로에 대해 같은 궁금증을 가졌다. 이러한 측면은 1월에 팀을 떠나고 싶어했던 마시알과 더불어 랑닉의 부진한 결과를 뒷받침해주었다.

마시말은 빌라와의 FA 컵 경기 전 훈련에서 환상적인 득점을 기록하며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 후 마시알은 위장염을 호소했다. 마시알은 그날 두 번이나 경쟁에서 밀렸는데, 이는 랑닉이 이전에 선발하지 않았던 선수를 재지명하며 곤란한 상황을 야기했다.

다음 일정인 빌라 파크에서의 프리미어 리그 경기 이전에, 랑닉은 선수단을 지명하기 전에 플레처에게 마시알의 출전 가능성에 대해 물어보았다. 마시알은 경기에 뛰지 못할 것 같다고 전했다. 랑닉은 마시알이 경기에서 뛰고 싶지 않다고 믿었으며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도 그렇게 말했다. 마시알은 인스타그램에 해당 주장을 부인하는 글을 올렸다.

일부 소식통은 마시알의 잘못이 무엇이든간에, 랑닉이 직접 물어봤더라면 그런 마찰을 피할 수도 있었을 거라 믿는다.

기자회견장에서의 랑닉의 솔직함은 팬들에게는 신선했지만 선수들에게는 불편했다. 제시 린가드가 뉴캐슬로의 이적이 무산되고나서 휴가를 요구했다는 랑닉의 발언 이후 제시 린가드도 트위터에 이를 정정하는 글을 올렸다. 풋볼 디렉터 존 머터프는 원래 린가드에게 필요한 경우 휴식을 취할 것을 제안했고, 랑닉에게 그런 대화는 사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하며 중재에 나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내부의 문제점이 두더지 잡기처럼 튀어나오는 것처럼 보인다.

지난 12월, 직원이 A매치 국가대표 팀에 소집되었던 에릭 바이가 합의된 장소와는 다른 곳에 있던 걸 알게되자 클럽은 바이를 복귀시켰다. 유나이티드는 바이가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을 준비할 수 있도록 일찍 떠나도록 허락했지만 그는 캐링턴에 복귀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러고나서 바이는 토너먼트가 끝나고 늦게 복귀하여 부상까지 입었다. 랑닉은 선수단 앞에서 바이를 맹렬히 비판했다.

최근에, 랑닉은 기자회견장에서 선수단 멤버들이 너무 많은 부상을 입는 것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하지만 그는 의료진보다는 영입 선수들의 프로필을 노리고 있었다.

랑닉은 1월 이적시장이 몇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 느꼈다. 판매와 영입 모두에 관해서 말이다. 비대해진 26인 선수단은 다루기 힘든 것으로 여겨졌고, 특히 마시알과 린가드는 팀을 떠나고 싶어하는 욕망 때문에 분위기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랑닉은 이적시장 개막을 앞두고 에드 우드워드 혹은 맷 저지와의 면담을 진행할 수 없었다. 그는 머터프와 플레처에게 재위탁되었지만, 그들은 영입과 관련한 진정한 대화에 관여한 적이 없는 인물들이었다.

 

 

출처 : https://theathletic.com/3326843/2022/05/22/manchester-united-inside-ralf-rangnick-spell-interim-mana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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