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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 아르테타는 1년 전보다 더 날카롭고 뛰어난 북런던 팀을 만들었다. - 그들은 탑4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왜 축구팬들은 라이벌 팬들이 즐기는 걸 그렇게 딴지를 걸고 싶어할까?

이런 일은 매 시즌 시작할때마다 적어도 한 팀에게는 일어난다. 

그들의 팀이 덫에서 빠르게 빠져나오면서 그 팬들이 들뜨게 되면, '고작 몇 경기 가지고 정줄을 놨네.' 하며 다른 이들의 조롱거리가 되곤 한다.


올해, 모처럼 아스날의 서포터들은 클럽의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이에 반대하는 팬들은 그들이 아직 프리미어리그의 강팀을 만나지 않았으며, 힘든 테스트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할 것이다.

그들은 지난 시즌 마지막 몇주 동안 아르테타의 팀이 유럽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이점을 이용하는데 실패하고, 그들의 손아귀에 있었던 4위 자리를 어떻게 날렸는지를 지적할 것이다. 


그 모든 것들도 사실이지만, 나는 적어도 이 주제에서는 아스날 팬들의 의견과 같다.

길고 어두운 터널의 끝에서 마침내 빛을 보게 된 팬이라면 누구라도 그럴 것이다.


축구는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이며 현재의 아스날은 아르센 벵거가 떠난 이후 어느 시점보다 그것을 기대할 명분이 많다.

그들은 탑4로 시즌을 마칠 수 있는 측면을 가지고 있다.


아르테타는 이번 주말 풀럼을 상대로 아스날 감독으로써 100번째 리그 게임을 지휘하게 된다. 그는 지금까지 52승을 거두었다. 

모든 아스날 감독 중에서 그 기간동안 더 많은 승리를 거둔 감독은 54승을 거둔 아르센 벵거 뿐이다.

결정적인 차이는 벵거는 그의 첫 100경기 안에 우승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아르테타는 아직 탑4에 들지 못했다.

이는 기준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며 지난 20년간 탑6팀들의 승률은 오르고 있다.


그러나 보통의 독자라면 그동안 내가 아르테타를 얼마나 칭찬해왔는지 알것이며 이번 시즌 초반 아르테타의 팀에 모두들 강한 인상을 받았을 것이다.

그들의 승리 방식은 눈길을 끌었고, 아스날은 다이나믹하고 공격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이른 시기이지만 아스날은 1년전보다 더 날카롭고 준비가 잘된 것으로 보인다.

가브리엘 제주스는 판도를 바꾸는 사이닝이 될 수도 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첫 달 최고의 선수였다. 

 



길고 길었던 임대 기간 이후, 윌리엄 살리바는 적절한 시기에 합류한 것처럼 보인다. 

더 빨리 합류하라는 사람들의 말도 있었다. 

프랑스에서의 발전으로 -올해의 영플레이어 상을 받았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 더 잘 준비된 것으로 보이며, 아스날 수비진에 필요했던 피지컬과 파워를 더해주었다.

레프트백 진첸코를 영입한 것도 중요했다. 티어니를 커버해줄 선수의 부족은 결국 지난 챔스권 순위권 탈락으로 이어졌다.


토트넘을 존중하지만 나는 아스날이 지난 5월 챔스 진출을 해내지 못했을때 실망했었다.

챔스 진출이 장기적인 이익을 위해 단기적인 고통은 감수하며 대담하고 때로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결정으로 그들의 계획을 고수했던 것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지난 10년간 맨유에 임명되었던 많은 감독들과 마찬가지로, 아르테타가 처음 아스날을 맡았을때 팀에는 치워야 할 잔해가 많았다.

두 클럽은 과거의 지위를 회복하는 방법에서 대조적이었다.


유나이티드는 셀온수수료가 있든 없든 상관없이 엄청난 이적료와 급여로 기존의 스타들을 쫓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다른 이들이 실패했던 올드 트래포드에서 카세미루가 성공할수도 있다.

그의 영입은 여전히 단기적인 이익만 생각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아르테타가 그의 자원을 썼던 방법과는 대조적이다. 물론 아르테타도 큰 돈을 썼지만.


해마다 아르테타는 나이가 많은 고주급자들을 스쿼드에서 내보내기 시작했다. 메수트 외질부터 다비드 루이즈, 그리고 최근 오바메양과 라카제트까지.

많은 임금을 받는 명성이 높은 선수들을 쳐내는 것은 절대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게 아니다.

선수를 무시했다며 그 선수를 지지하는 팬들이 분명 있기에 욕을 먹지 않고 이뤄질수도 없다.


아르테타의 확고함은, 특히 오바메양 사가에서, 제대로 들어맞았다. 

그것은 구단 전체에 그 선수가 캡틴, 고주급자, 혹은 많은 이들의 눈에 스타 플레이어일지라도 말썽거리는 용납하지 않는다는 메세지를 전달했다. 

오바메양을 처리하는 방식은 최근 아마존 다큐의 하이라이트였으며, 아르테타가 인상적인 리더라는 내 의견을 더욱 확고히 만들었다.


다큐 'All of Nothing'의 첫번째 영상이 공개되었을때, 일부에서는 예상가능한 비아냥이 나왔다.

난 리버풀에서 fly on the wall 시리즈를 찍으며 그게 어떻게 역효과를 내는지 경험해 보았기에 일단은 열린 마음으로 모두 시청했다.

내 결론은 부정적인 반응들과는 많이 달랐다. 


내게는 아르테타가 아주 잘 와닿았다.


가장 많은 조롱을 받았던 부분은 그가 안필드 원정을 준비하며 훈련장에서 'You’ll Never Walk Alone'을 틀어놓았던 장면이었다.

이런 일을 하는 모든 코치들은 자기 스스로 비웃음을 받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게 효과가 있건 없건,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은 용감한 것이며, 만약 클롭이나 펩이 그러는게 촬영되었다면 아마 작은 이득까지 쫓는 천재라며 환영했을 것이다. 


코치가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날때면, 그는 무언가 영감을 받을 사람처럼 보이거나 멍청해 보이거나 둘 사이의 경계선에 서게 된다.

리더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위험을 감수하는 쪽과 그보다는 안전하게 플레이하는 쪽.

만약 내가 아직 선수라면, 어느 쪽 밑에서 일하는게 더 흥미롭고 자극이 될지 알고 있다. 


다큐에서 몇몇 장면들은 나를 놀라게했다.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아르테타를 상대했을 때에는, 나는 그가 그런 리더쉽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었다.

그 당시에는 동료들에게 소리치며 지시하는 나같은 사람들이 미래에 감독이 될 타입으로 여겨졌을 것이다.

세상은 바뀌었고 경기장에서는 조용해 보였고 열심히 연구했던 이들이 감독으로서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비전을 반영하는 팀을 구축하는 건 아르테타에겐 벅차고 때로는 힘든 일이었다. 

물론 그가 재정적으로 얼마나 많은 지원을 받았는지는 무시해선 안되지만.

그게 탑4에 들만큼 충분할까? 내가 해온 칭찬을 위해서라도, 탑4에 들어야 한다.

이번이 그가 맡은 세번째 풀시즌이며, 그는 이미 계약을 연장하긴 했지만, 이제는 보여줘야 할 때이다.

올해는 그에게 성패를 결정짓는 해이다. 

유럽 대회가 시작되면 뎁스가 얼마나 되는지, 아스날이 페이스를 끝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르테타는 이미 아스날을 그가 처음 맡았을 때보다 더 젊고, 균형잡혔으며, 성공에 굶주린 스쿼드와 함께 더 건강한 곳으로 만들었다.

내가 그에게 두려운건 그가 그가 클럽을 다음 단계로 이끌 후계자를 위한 토대까지 마련했다는 것이다. 

현재, 아르테타는 익사이팅한 팀을 이끌며 노력의 결실을 거둘 위치에 있다.

그게 최고의 영예로 이어지건 아니건, 리빌딩은 계속 진행되고 있고 이는 헛된 기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아스날 팬들은 그들이 재미있는 길에 들어섰다고 믿는 것이 맞다.

 

 

 

출처 : https://www.telegraph.co.uk/football/2022/08/26/dont-blame-arsenal-fans-giddy-best-team-since-wenger-le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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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으로서의 솔샤르가 클롭, 펩, 투헬을 잡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내 선수생활이 떠오른다. 사람들은 “너는 잉글랜드 대표팀할만큼 잘하는 선수가 아니었어”라고 말하고, 나도 거기에 동의한다 - 나도 내가 퍼디난드나 존테리만큼 못한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내가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었다. (중략 - 테리와 퍼디난드가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 그리고 그것은 솔샤르가 클롭, 투헬, 펩을 대적하는 모습과 똑같다.

솔샤르는 맨유 감독직을 꽤나 잘 했다. 나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한다. 그는 무리뉴나 반할이 주지 못했던 즐거움을 맨유에게 안겨주었다. 하지만 그는 절대 그 세명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그에게는 과르디올라, 클롭, 투헬이 가지고 있는 중압감이 없다. 그렇기에 선수들에게 그가 내뱉는 말은 와닿지가 않는다.

투헬과 펩, 클롭의 비전은 시작부터 명확했다. (중략) 시즌이 시작할때 솔샤르가 4-3-3 으로 옮길수도 있을거라는 말을 들었고, 나는 ‘저건 대체 어디서 나온거지?’ 라고 생각했다.

나는 경기 이후에 감독 인터뷰를 듣는걸 좋아한다. 첼시 경기이후에, 투헬이 뭐라고 하는지 듣고 싶다. 뭔가 배울점이 있기 때문이다. 클롭, 펩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플랜이 뭔지 정확하게 알고 왜 그게 작동했는지, 아니면 왜 그게 작동하지 않았는지 분석한다. 하지만 솔샤르는 경기 후에 항상 “맨유의 방식” 이야기만 한다. 하지만 “솔샤르의 방식”은 어디있는가?

(중략) (리버풀 전 전에 쓰여진 칼럼이라) 리버풀 전 결과가 어떻든, 갑자기 솔샤르가 클롭의 레벨에 도달하지는 못할것이다. 그리고 내가 경험해서 잘 알듯, 그가 거기에 대해서 할 수 있는것은 없다.

https://www.telegraph.co.uk/football/2021/10/22/ole-gunnar-solskjaer-manager-reminds-jamie-carragher-pl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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