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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8k 금으로 만들어졌다.

 

FIFA 월드컵 트로피는 높이 36cm, 총 무게 6.175kg이며, 18캐럿 금 5kg으로 제작됐다. 초록색 부분은 공작석으로 만들어졌다.

 

2. 트로피는 두 사람이 지구를 들어 올린 모습을 나타낸다.

 

월드컵 트로피는 두 명의 축구 선수가 승리의 순간을 만끽하며, 지구를 들어 올리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월드컵이 전 세계인이 즐기는 최대의 스포츠 축제임을 트로피를 통해 느낄 수 있다.

 

3. 트로피 하단에 우승국 이름이 적혀있다.

 

매 대회마다 우승국 이름과 해당 연도의 숫자가 트로피 하단에 있는 17개 명판에 그 나라의 언어로 새겨진다. 이를테면 ‘2006 Italia’, ‘2014 Deutschland’ 식이다. 1974년부터 현재까지 총 11개의 우승국 이름이 새겨져 있으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을 기점으로 12번째 우승국이 새겨질 예정이다. 2038년에 명판이 모두 차게 되는데, 그 이후 새로운 트로피가 탄생할 가능성도 있다.

 


(▲ 줄리메컵(Jules Rimet Trophy) ©FIFA Museum)

 

4. 지금의 트로피가 최초의 트로피는 아니다.

 

첫 번째 월드컵 트로피는 프랑스 조각가 아벨 라플뢰르(Abel LaFleur)가 디자인한 것으로, 승리의 여신이 8각형의 성찬배를 손으로 받치고 있는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월드컵 대회의 창시자이자 당시 FIFA 회장이었던 줄리메(Jules Rimet)의 업적을 기려 ‘줄리메컵(Jules Rimet Trophy)’이라 불린다. (지금의 트로피의 공식명칭은 FIFA 월드컵이다.)

 

5. 3번 우승하면 트로피를 영원히 소유할 수 있었다.

 

줄리메컵은 한 국가가 월드컵에서 3번 우승하면 영원히 소유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었다.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사상 처음으로 3번 우승하면서 줄리메컵을 영원히 소유하게 됐다. (지금의 FIFA 월드컵 트로피는 소유할 수 없다.)

 

6. 현재 트로피는 1974년 처음 공개됐다.

 

브라질이 줄리메컵을 소유하게 되면서, 이를 대체할 새로운 트로피가 필요해졌다. 멕시코 월드컵이 끝나고 FIFA는 1974년에 열릴 제10회 FIFA 월드컵 대회를 위해 새로운 트로피 디자인을 공모했다. 총 53개의 작품이 접수됐고, 그 가운데 지금의 트로피 디자인이 선정됐다. 제10회 월드컵은 서독(지금의 독일)에서 열렸으며, 우승도 서독이 차지했다.

 


(▲ 실비오 가자니가(Silvio Gazzaniga) © FIFA.com)

 

7. 이탈리아 작가가 트로피를 디자인했다.

 

FIFA 월드컵 트로피는 이탈리아 작가인 고(故) 실비오 가자니가(Silvio Gazzaniga)의 작품이다. 그는 UEFA(유럽 축구 연맹)컵, UEFA 슈퍼 컵, 21세 이하 및 23세 이하 UEFA컵 등 다양한 트로피들을 디자인했다. 그중에서도 역시나 월드컵 트로피가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8. 트로피를 거머쥐었던 나라는 총 8개국이다.

 

1930년부터 지금까지 총 22번의 월드컵이 열렸지만, 트로피를 거머쥐었던 나라는 독일(1954년, 1974년,1990년, 2014년 총 4회), 아르헨티나(1978년, 1986년, 2022년 총 3회), 이탈리아(1934년, 1938년, 1982년, 2006년 총 4회), 브라질(1958년, 1962년, 1970년, 1994년, 2002년 총 5회), 프랑스(1998년, 2018년 총 2회), 스페인(2010년 총 1회), 우루과이(1930년, 1950년 총 2회), 잉글랜드(1966년 총 1회) 등 8개국으로 압축된다.

 


(▲ 피클스(Pickles)가 트로피를 발견한 곳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Getty Images)

 

9. 첫 번째 트로피는 두 차례 도난 끝에 행방불명 됐다.

 

안타깝게도 줄리메컵은 두 차례 도난 끝에 행방불명 됐다. 첫 번째는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을 앞두고, 런던에서 전시회를 하던 중에 도난당했다. 우승컵 없이 월드컵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전 세계가 발칵 뒤집혔다. 다행히 7일 뒤 트로피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런던 남쪽 지방에서 주인과 함께 산책을 나온 ‘피클스(Pickles)’라는 강아지에 의해 정원에서 발견됐다.하지만 비극은 다시 일어났다. 1970년 브라질이 월드컵 트로피를 영구적으로 소유하게 되면서 브라질 축구 협회 본부에 전시하게 되는데, 1983년에 도난당한 뒤로 영원히 찾을 수 없게 되어버린 것이다. 현재 브라질은 복제품을 만들어 보관하고 있다.

 

10. 처음 트로피를 찾았던 강아지는 영화에 출연했다.

 

1966년 트로피를 찾아냈던 강아지 ‘피클스(Pickles)’는 같은 해 3월 29일 ‘The Spy with a Cold Nose’라는 코미디 영화에 출연했고, 4년 뒤 1970 멕시코 월드컵에도 초대됐다.

 


(▲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승리한 독일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 출처: Facebook @trophytour))

 

11. 각 나라의 국가 원수 혹은 월드컵 우승 선수만 트로피를 만질 수 있다.

 

줄리메컵이 도난당한 뒤, FIFA는 ‘각 나라의 국가 원수나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선수가 아니면 그 누구도 트로피에 손댈 수 없다’는 규정을 만들었다. 축구 선수들에게 월드컵 트로피를 만지는 것이 영광으로 여겨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12. 트로피는 약 3억 원의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

 

줄리메컵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FIFA는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25만 스위스 프랑(한화 약 2억 7000만 원) 상당의 보험에 가입해두었다.

 

13. 월드컵 우승팀은 트로피 복제품을 받는다.

 

첫 번째 트로피였던 줄리메컵은 3번 우승한 국가가 소유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트로피 소유권이 완전히 FIFA에 있다. 즉, 우승해도 트로피를 가질 수 없다는 이야기다. FIFA 월드컵 우승국은 진품 트로피를 잠시 보관하다가, 도금된 복제품을 받는다.

 

14. 진품 트로피는 FIFA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FIFA 월드컵 트로피는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FIFA 본사에 있다가, 2016년부터 FIFA 세계 축구 박물관(FIFA World Football Museum)에 보관되고 있다.

 


(▲ 사진 출처: 인스타그램 @trophytour)

 


(▲ 사진 출처: 인스타그램 @trophytour)

 


(▲ 2014년 한국에서 열린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모습)

 

15. 일반인들이 트로피를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트로피 투어’를 개최한다.

 

일반인들이 FIFA 월드컵 트로피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을 것이다. FIFA 월드컵의 오랜 파트너사*인 코카-콜라는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FIFA World Cup™ Trophy Tour)’를 진행해오고 있다. 트로피 투어는 전 세계 축구팬들이 월드컵 진품 트로피를 직접 눈앞에서 보며 월드컵의 성공을 기원하고 감동을 나누는 행사로, 축구와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16. 트로피 투어를 위해 코카-콜라 비행기가 제작됐다.

 

FIFA 월드컵 트로피는 코카-콜라 비행기를 통해 전 세계로 운반된다. 

 

 

 

 

출처 : 코카콜라 코리아 홈페이지(https://www.coca-cola.co.kr/stories/sports/world-cup/interesting-facts-of-fifa-world-cup-tr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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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World Cup 2022 win does for Lionel Messi's legend (espn.com.sg)



킬리안 음바페는 승부차기에서 프랑스의 첫 키커를 맡아 골망을 흔들었다. 앞선 해트트릭에 이어서 4번째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지키는 골문을 뚫어낸 순간이었다. 그에 이어서,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의 포문을 열기위해 등판했다.

 

 

옛말에 따르면, 승부차기에서 최고의 키커는 마지막 순간이나 탈락의 위기에서 기용해야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번 결승전이나, 나아가서 이번 월드컵에서 그런 전통이나 지혜같은 건 찾아볼 수 없었다.

 

 

메시는 골반에 손을 얹고 잠시 멈춰섰다가 이내 발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곧 그는 공과 프랑스의 골키퍼 위고 요리스를 정 반대 방향으로 날려버렸다. 이제 1 대 1이 되었고, 승부는 메시의 손을 떠나갔다. 그리고 아마도, 그곳엔 아주 큰 해방감이 있었을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위해서 메시는 더 이상 해줄 수 있는 게 없었다. 이제는 열띤 응원과 주장으로의 역할만이 남았고, 메시는 포옹과 하이파이브로 아르헨티나의 다음 키커들을 마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곤살로 몬티엘이 패널티 킥을 성공하고 4 대 2 상황을 만들면서 아르헨티나는 챔피언이 되었다. 하지만 메시가 "이제 내 역할은 끝났다."라는 깨달음을 얻었던 순간은 그보다는 더 일렀을 것이다. 어떤 면에 있어선, 우리가 앞으로 길이길이 자손들에게까지 이야기 해줄 카타르의 일요일 밤은 메시에겐 월드컵 우승 실패라는 꼬리표가 마지막으로 따라다녔던 날이었다.

 

 

팀 스포츠에서 개인의 커리어라는 건 무척이나 독선적인 기준이다. 그리고 특히나 축구란 스포츠에선 더욱 이상한 일이다. 선수들은 최대 4~5번의 기회만이 있을 뿐이고, 만약 운이 좋다면 아주 어린 나이에 첫 기회가 올 수도 있지만 또 마지막 기회의 순간엔 이미 너무 늙어 있을지도 모른다. 대회가 진행되는 순간에 컨디션이 좋다는 보장도 없고, 클럽 축구처럼 국적을 선택할 수 없기에 주변 동료들의 수준에 기대야만 한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겐 월드컵 우승이 없다. 요한 크루이프도, 그리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이번 우승이 메시의 GOAT 여부를 결정짓는 요소는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지난 시간동안 메시를 가려왔던 부당한 구름이 걷히는 순간이라는 점이다. 

 

 

메시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데뷔전은 단 2분만에 끝났다. 그리고 그것은 마치 하나의 징조같았다. 2005년 여름, 바르셀로나의 영재였던 18살의 메시는 63분만에 교체로 데뷔전을 치루게 되지만, 이내 팔꿈치로 상대 선수를 가격하고 2분만에 퇴장당하게 된다. 

 

 

메시의 커리어가 활짝 꽃 피우고, 클럽엔 우승 트로피를, 본인은 발롱도르를 쌓아나갔던 순간에도, 또 아르헨티나의 최다 골 기록을 다시쓰고 (2016년) 최다 출장 기록을 경신 했을 때도 (2021년 여름) 언제나 그에겐 의심의 시선이 함께했었다. 아르헨티나엔 언제쯤 우승 트로피를 가져다줄 수 있을까? 

 

 

실제로 아르헨티나의 어떤 사람들은 메시에게 간절함이 부족하다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결국 메시는 13살에 아르헨티나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정착한 사람이니까. 그리고 2016년, 코파 아메리카 결승이 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메시는 축구협회와 이견이 있었음을 밝히면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다. 전국적으로 메시의 복귀를 바라는 캠페인이 있었고, 이는 메시의 애국심에 대해 의심하는 불합리함의 민낯을 밝혀냈다. 그리고 결국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 메시는 돌아오게된다.

 

 

그럼에도, 메시에게 있어서 국가대표 커리어는 큰 오점이었다. 4번의 코파 아메리카와 3번의 월드컵에서 준우승만 3번. 후회와 '이랬으면 좋았을텐데'하는 순간들의 연속이었다. 

 

 

메시의 팬들은 2019년 코파 아메리카가 터닝포인트였다고 지목한다. 아르헨티나는 개최국 브라질에게 4강에서 무릎꿇게 된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이후, 메시는 메시 답지 않았다. 그는 심판을 비난했고, 이전에는 거의 볼 수 없었던 날카로운 모습들을 연출했다. 메시는 이미 몇년 전에 아르헨티나의 주장을 맡기 시작했지만, 이런 화나고, 비꼬는 모습의 왈패 메시는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모습이었다. (네덜란드전 이후에도 이 메시가 나왔는데, 베호르스트에게 "뭘 꼬라봐 바보야"라는 말을 했다."

 

 

2021년 여름, 메시는 드디어 그동안 등에 지고있던 국대 무관의 저주를 떨쳐내고 조국을 코파 아메리카 우승으로 이끌게 된다.

 

 

어떤 부분에 있어선, 지난 여름에 있었던 모든 일들은 이번 월드컵 우승의 전주곡처럼 느껴진다. 아르헨티나의 감독 리오넬 스칼로니는 2010년의 마라도나나 2018년의 삼파올리와 다르게 선수들에게서 언론플레이와 멘탈 흔들림을 막아내는데 성공했고, 아르헨티나는 긴 무패행진을 이어가면서 메시 의존도를 줄이는 시스템을 장착하는데 성공한다. 메시는 팀의 승리에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맡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팀의 전체는 아니었다. 또 PSG에서 네이마르나 음바페와 같은 스타 선수들과 뛰는 부분이 메시가 받는 스포트라이트를 일정부분 줄여주기도 했다.

 

 




이제는 모든 것이 메시의 월드컵 우승이라는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기란 어렵지 않을테지만, 그것이 지금까지 메시가 아르헨티나를 어떻게 이끌어 왔는지 잊어버리는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

 

 

사우디아라비아에게 첫 경기를 패배한 아르헨티나에게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경기였던 멕시코 전에서 메시는 0 대 0의 균형을 깼다. 그리고 결승까지 토너먼트를 진출하는 과정에서 모든 경기 득점을 올렸다. 결승전 프랑스를 상대로는 1 대 0을 만드는 첫 패널티를 성공시켰고, 역습의 기점 역할을 하면서 2 대 0을 만드는데 공헌했으며, 연장전에선 몬티엘이 핸드볼 반칙을 저지르지만 않았다면 결승골이 되었을 재역전골을 넣기도 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음바페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는 점은 아주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이건 현재를 두고 싸우는 '곧 과거의 유산이 될 사람'과 '다가오는 미래'의 대결이었다. 하지만 아직은 '메시의 현재'였다.

 

 

GOAT 논쟁에 있어서 메시에게 월드컵은 사실 필수적인게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메시는 22년의 해외생활을 보내면서도 조국과 동료들에게 우승컵을 선사하고자 노력했다. 메시가 아르헨티나에 빚을 졌기 때문이 아니라, 메시가 그들을 사랑하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어떤 사람들은 메시가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했기에 그를 축구계 GOAT위치에 둘 수도 있다. 모두에겐 각자의 기준이란게 존재하는 법이니 그들을 존중한다. 

 

 

사실 필자에게 있어서, GOAT란 것은 단순히 기록으로 비교할 수 있는게 아니다. 그건 마치 사과와 돼지를 비교하는 것과 같다.

 

 

메시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4번 우승했다. 하지만 펠레는 브라질 정부가 펠레의 해외 이주를 막기위해 출국을 금지시켜서 챔피언스 리그에서 (당시 기준으론 유러피안 컵) 뛸 기회조차 없었다. 그리고 마라도나의 시대에 챔피언스 리그를 뛰기 위해선 단지 리그에서 4위 안으로 마감하는게 아니라 1위를 차지했어야만 했다.

 

 

펠레의 커리어 대부분 동안, 그는 전세계 각곳에서 모인 최고 수준 동료들의 지원을 받지 못 했다. 그리고 이건 한 클럽에 3명의 외국인 선수만 보유할 수 있던 마라도나도 마찬가지였다. 메시는 엄청나게 양극화 된 시대에서 살고 있다. 그가 뛰었던 바르셀로나, 그리고 PSG같은 메가 클럽은 때때로 상대팀보다 10배, 20배, 30배 혹은 40배에 달하는 자금을 가지고 있었다.

 

 

또 당대의 기록들만 세울 수 있기에 성취와 위대함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은 '성취'지만 그렇다고 그게 '위대함'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현대의 선수들이 더 좋은 경기장, 발전한 스포츠과학, 우수한 유전자, 개량된 훈련 등으로 더 낫다고 이야기하는 단순한 길을 택할 수는 없다. 1968년의 바비 찰튼 경을 지금 시대로 데려온다면 아마도 해리 케인이 그보다 훨씬 더 좋은 선수일 가능성이 무척이나 높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게 바비 찰튼이 물로켓이란 의미인가? 내 사전에선 절대 아니다.

 

 

누군가에게 있어, 위대함이란 기준은 무척이나 추상적이다. 펠레와 마라도나는 각각의 방식으로 메시에게는 없는 카리스마와, 존재감 그리고 사회적 영향력이 있었다. 그건 메시가 축구선수로서 그들보다 부족해서가 아니라, 성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때때로 위대함과 성격은 떼어놓을 수 없다. 만약 무하마드 알리가 그저 "캐시어스 클레이" (무하마드 알리 본명)로 남아서 인터뷰도 지루하고 정석적으로 임하고, 사회적 이슈에 대한 발언도 자제했다면 그가 "가장 위대한 선수"로 남을 수 있었을까? (스스로를 변화시킨 부분에 있어선 알리를 존경하지만, 무슨 뜻인지 이해했으리라 믿는다.) 

 

 

메시는 월드컵 우승을 통해서 여러 기준을 통과하게 되었다. 내 논리에 들어맞지는 않지만. 나? 나는 그저 이 위대한 선수가 보답받았다는 부분에 아주 행복하다. 하지만 메시는 단지 그의 발에 공이 있던 순간만 위대했던게 아니다.

 

 

이번 대회를 복기하자면,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신뢰', '동료들에게 본인의 운명을 맡긴다', 그리고 '그들을 믿는다'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했다. 그리고 이건 메시가 월드컵 내내 보여줬던 자세며, 특히나 승부차기를 성공시키고 센터써클로 돌아오는 모습에서 가장 강조되었던 부분이기도 하다.  

 

 

메시는 동료들에게 믿음을 주었고, 동료들은 메시가 이때까지 그들에게 해왔던 것처럼 메시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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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stiano Ronaldo. Yesterday’s man - The Athletic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을 때, 월드컵 8강전뿐만 아니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평생의 야망에도 종료 휘슬이 불렸다.

 
포르투갈의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인 호날두는 이제 결코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할 것이다. 호날두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별한 후 곧 38세가 될 예정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사우디 아라비아 리그로 보이며 심지어 2026년 여름 41세의 나이로 월드컵에서 한 번 더 기회를 받을 수 있다고 기대하는 자신감이나 어쩌면 망상도 가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결국, 월드컵 탈락은 최근 가까운 곳에서 호날두를 관찰한 모든 사람들에게 지긋지긋할 정도로 익숙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이 모로코에 1-0으로 패한 후 경기장을 떠난 첫 번째 선수였다.
 
자신에게 달려드는 난입한 팬을 거의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 같았고, 이 토너먼트 탈락에 멍해졌다.
 
터널 안에서 카메라들은 국가대표 최다 득점자 기록을 가지고 있는 호날두가 스포츠 최고 권위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하고 물러서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포착했다. 그리고, 마음속 깊이, 호날두는 또한 자신의 가장 큰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가 앞으로 8일 동안 영광의 자리를 차지할 기회가 남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호날두에게 이것은 겸손한 월드컵 시즌 동안 또 다른 초라한 경험이었다.
 
이 초라함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두 번째 기간이 끝나는 것으로 시작되었고 명성이 더욱 떨어짐으로써 끝이 난다.
 
아마도 그날 밤 가장 주목할 만한 통계는 국가대표 최다 득점자 호날두가 월드컵의 토너먼트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선수 생활을 끝낼 것이라는 사실일 것이다.
 
열렬한 팬들이 이번 세대에서 가장 위대한 축구선수라고 주장하는 선수에게는 놀라운 사실이다.
 


호날두는 8번의 월드컵 토너먼트에 출전했지만, 이번 대회 동안 16강 스위스와 토요일 모로코를 상대로 한 두 번의 출전은 대체 교체 출전이었다.
 
호날두에게 이번 임무는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교체 투입됐을 때와는 매우 달랐지만, 두 경험 모두 개성이 독특한 선수에게는 고문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페르난도 산투스 감독이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호날두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을 때 대신 출전한 곤살루 하무스가 해트트릭을 기록해 이 선택을 전적으로 입증했다. 이 경우 호날두는 포르투갈이 골을 내준 후 교체 투입된 것이 자신이 원하는 것보다 늦었다고 느꼈을 것이다. 호날두는 39분을 남겨두고 투입됐다.
 
하지만 호날두가 투입됐을 때도 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5개의 패스만을 시도해 3개를 성공했다. 공을 10번 잡았는데, 그 중 3번은 모로코 페널티 지역에서였다.
 


호날두는 단 한 번의 골 찬스를 맞았는데, 이 낮게 찬 공도 야신 부누가 막았다. 호날두의 존재는 동료들이 예리한 전진 플레이 대신 크로스 의존 플레이로 눈을 돌렸기 때문에 인내심을 줄이고 절박함을 더 부추기는 것 같았다.
 
또 다른 노장 페페(39)는 후반 헤딩슛으로 동점골에 가장 가까이 다가섰으나 빗나갔고, 모로코 수비수 자와드 엘 야미크는 공이 빗나가는 것을 보고 페페 머리에 뽀뽀할 정도로 겁을 먹었다.
 


엘 야미크는 현재 레알 바야돌리드에서 뛰고 있는 저니맨이다. 레프트백에서는 야히아 아티야트 알라가 뛰어났고, 그는 모로코 리그 와이다드 카사블랑카에서 뛰고 있다. 여러 면에서 아무도 누군가가 되지 않는 위대한 평준화인 월드컵의 아름다움을 보여줬다.
 
아티야트 알라와 같은 선수가 호날두와 같은 엄청난 명성을 극복할 수 있는 곳. 2부 리그로 강등된 번리에서 임대로 팀을 떠난 네덜란드의 바웃 베르호스트와 같은 선수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를 절망의 지경으로 몰아갈 수도 있었을 뻔한 순간.
 
물론 모로코는 이번 월드컵 5경기에서 크로아티아, 벨기에, 스페인, 포르투갈을 상대로 클린 시트를 기록하며 강력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유효 슈팅 하나를 내줬고, 포르투갈에게는 세 개를 내줬다. 호날두는 이제 피니셔에 불과하고 이번 시즌에도 불규칙했지만, 여기서 호날두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팀에서 뛰었다.
 
포르투갈은 변명을 위해 허둥댔다. 페페는 아르헨티나 심판 파쿤도 텔로를 비난했다.
 
페페는 "우리는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골을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꼭 말하고 싶습니다. 아르헨티나 심판이 이 경기 휘슬을 불었다는 것은 받아 들일 수 없습니다. 어제 메시와 있었던 일 이후로 말이죠."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일들 보고, 심판이 이 경기를 관장했습니다. 심판이 편파를 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는 후반전에 어떤 플레이를 했나요? 상대 키퍼는 항상 땅에 몸을 던지고 있었습니다. 심판은 단지 8분이 더 걸렸다고 말했죠. 우리는 진지하게 뛰었는데 이 심판은... 8분?"
 
포르투갈의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아르헨티나가 대회에 남아 있을 때 아르헨티나 심판이 주심을 맡아야 한다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페르난데스는 "아르헨티나에 트로피를 줄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 때, 포르투갈 언론 담당자가 페르난데스의 팔을 건드렸지만, 페르난데스는 "상관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을 말하고 그렇게 해야죠. 아직 경쟁 중인 나라 출신의 심판이 주심을 하는 것은 정말 이상합니다. 분명히 우리에게 불리하게 판정이 내려졌죠."라고 말했다.
 
산투스 감독은 좀 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우리는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었고 그렇게 하지 못했기 때문에 심판을 비난해서는 안 됩니다. 그건 말이 안 돼요."
 
산투스가 내일 아침 SNS의 특정 유저들, 특히 호날두의 애인인 조지나 로드리게스의 계정을 피하고 싶어했을지도 모른다. 조지나는 산토스가 처음부터 호날두를 선발하지 않은 것을 잘못했다고 말했고,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를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산투스는 전혀 후회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산투스는 "후회는 없습니다. 스위스를 상대로 매우 잘한 팀을 선발했다고 생각합니다. 호날두는 훌륭한 선수예요. 우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때 투입됐으니, 후회는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산투스에게 있어, 포르투갈을 위해 현재와 미래가 이 대회의 많은 부분을 지배하고 있는 호날두에 대한 질문을 받지 않고 이제 몇 주를 쉴 수 있다는 안도감이 있을 것이다.
 
영국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는 월드컵을 앞두고 많은 헤드 라인을 장식했으며, 대회가 시작되기 불과 며칠 전에 맨유와의 계약 해지가 확정됐다.
 


호날두는 첫 경기에서 가나를 상대로 페널티킥으로 득점하는 등 긍정적인 순간을 몇 번 가졌다. 그렇게 함으로써, 5번의 월드컵에서 득점을 한 최초의 선수가 되는 놀라운 위업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 호날두의 유일한 골은 유로파 리그에서 셰리프를 상대로 두 번, 프리미어리그의 에버튼을 상대로 한 번 나왔다.
 
산투스는 호날두의 충성파로 남아 있었지만,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피로한 기색이 역력했고, (옆에 앉아 있던)페르난데스가 전 맨유 팀 동료에 대해 또 다른 답변을 해야 할 때 의자에 몸을 기대고 한숨을 쉬기도 했다.
 
호날두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골을 넣으려 했고, 또 자신이 골을 넣었다고 생각했지만, FIFA의 기술은 골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후 호날두는 한국과의 경기 후반전에 교체되는 것에 대해 심술궂게 반응했다. 검지 손가락을 입술에 댔고, 나중에 상대 스트라이커 조규성이 빨리 나가라고 말한 것에 짜증이 났다고 설명했다. "그에게 입을 다물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말 할 권한이 없죠. 그는 아무 말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산투스는 호날두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고, 처음으로 과감한 결정을 내려 지구상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를 벤치로 내릴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 느낌은 스위스 경기 전 점심시간 회의에서 결실을 맺었다. 산투스는 "호날두를 사무실로 불렀습니다. 항상 선발 선수였기 때문에 그것에 만족하지 않았죠. 호날두는 제게 '좋은 결정이라 생각하세요?'라고 물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후, 호날두가 지금 어떤 다른 감정을 느낄 것이라고 믿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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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와 메시에게는 아직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모두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우리가 득점할 때까지 겪은 긴장과 불안감, 그리고 또한 2-0으로 승리한 후 마지막 휘슬에 대한 안도감을 보았습니다.

 

우리가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한 후 우리에게는 많은 압박감이 있었고, 그 안도감은 모든 사람들, 팀 전체와 여기 있는 모든 우리 팬들, 그리고 특히 메시에게 있었습니다.

 

아마 그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것을 보는 건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결말이었을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16강에 있지 않습니다. 폴란드를 상대로 다시 승리해야 해낼 수 있습니다.

쉽지 않고, 팀은 여전히 더 향상되야 하지만 다행히 우리는 멕시코를 상대한 후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아르헨티나가 토너먼트에서 더 나아가는 것은 힘들것이라는 걸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아르헨티나 팀에 대해 다시 꿈꿀 수 있습니다. - 왜냐면 메시가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월드컵이 메시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습니다'

 

저는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여정을 시작하는 곳에 함께 있었고, 그가 이번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대표팀의 여정을 마무리할 수 있기를 매우 바랍니다.

 

우리가 20세 이하 대표팀을 위해 함께 했던 첫 훈련에서 그가 공을 터치하는 것을 봤을 때, 나는 그가 매우 특별한 선수가 될거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물론 그를 만나기 전에 바르셀로나에서의 메시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있지만, 그가 아르헨티나를 위해 뛰러 온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으니까요. 그 때 그는 말을 많이 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아주 따뜻하게 팀에 맞아주었고, 그가 얼마나 훌륭한지 빠르게 깨달았습니다.

 

그는 17살일때 네덜란드에서 열린 2005 U-20 월드컵에 우리와 함께 나갔습니다. 저는 당시 주장이었고 우리는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메시와 함께 팀동료로서, 그리고 친구로서 그와 많은 순간을 공유한, 그의 세대의 일부가 됐다는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가 겪은 희생과 그가 겪은 힘든 시간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잊지 마세요. 그가 스페인으로 이주 했을때의 나이는 불과 13살이었다는것을요.

 

저 또한 제 커리어를 위해 어린 나이에 아르헨티나를 떠나야 했습니다. 적응하는데 얼마나 힘들었는지 잘 알고 있지만 제가 세비야에 합류했을 때는 저는 20살이었고 메시는 그저 어린 소년이었어요.

 

이후 그가 인생에서 했던 모든 것이 자랑스럽지만, 그가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것이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우리와 함께 축구에서 가장 위대한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어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항상 똑같아요. 메시는 월드컵에서 우승해야만 합니다'

 

지금이야 고국에서의 메시에 대한 애정이 많지만 항상 이렇지는 않았습니다.

 

2014년 월드컵 결승전에서 패한 후 우리는 코파아메리카 2015와 2016 또다른 두 개의 결승전에서도 패배했습니다.

몇몇 사람들과 우리 언론의 일부에게, 단지 결승전에 도달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습니다.

당시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했던 것처럼 우리가 모든 것을 쟁취하지는 못했기 때문에 메시에 대한 비판이 많았습니다.

 

이후 대표팀을 포기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지만 그는 대표팀이 자신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빠르게 깨달았습니다.

메시는 다시 돌아와 우리가 이기는 것을 돕기 위해 필사적이었습니다.

그래서 그가 작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그의 첫 메이져 트로피를 차지한 것은 매우 놀라웠습니다.

 

그 우승은 그의 부담감을 조금 덜어주었고, 그가 클럽에서 뛰던 방식으로 우리를 위해 뛰지 않았다고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멈췄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사람들은 월드컵에서 메시에게 많은 것을 기대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대회가 메시에게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것은 그가 릴렉스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적절한 사람들을 두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무엇이 바뀌었는가? 메시는 성숙해졌다.'

 

2018년 월드컵 당시 저는 러시아에서 BBC 전문가로 있었는데, 멀리서도 메시가 스트레스를 받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매우 걱정이었습니다. 그 팀은 좋은 위치에 있지 않았고 일찍 탈락했습니다.

 

제가 그와 함께 있었던 2014년 브라질에서 결승에 오른 아르헨티나 대표팀하고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그는 당시 팀을 이끌고 있었고 팀을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대회가 시작되기 전에 메시가 그때 느꼈던 기분과 지금 선수단의 분위기가 비슷한 점이 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건 정말 좋은 징조인데 그것은 같은 연대감이 있다는 걸 의미하고, 또한 그가 행복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메시가 말을 할때는 모두가 듣습니다. 2014년에도 마찬가지였죠. 하지만 메시는 항상 조용했고 많은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우리의 주장이었지만 그의 경험과 성격 때문에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그 역할을 대신 맡았었죠. 마스체라노는 경기 전 라커룸에서 우리를 준비시키는 목소리가 아주 큰 사람이었습니다.

 

이제 그것을 하는 사람은 메시 자신입니다. 그는 우리의 최고 선수일 뿐만 아니라 최고의 리더입니다.

그리고 그는 골을 넣는 것만이 아니라 그런 방식으로 이 어려운 시작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동료들을 도울겁니다.

35세인 메시는 더 성숙하고, 더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고, 가정적인 남자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놀라운 축구선수죠.

 

만약 메시가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한다면, 그는 가능한 모든 것을 이뤘기 때문에 바로 은퇴해야 합니다.

그가 쟁취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을테니까요.

 

 

https://www.bbc.com/sport/football/63696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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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Raphael Honigstein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의 독일쪽 공동 취재구역에는 온갖 답변이 떠돌아 다니고 있었지만 질문은 하나였다. 도대체 경기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경기를 못해서 진 건 그럴 수 있는 일이다. 뿌린 대로 거둔 후에는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법이니 말이다.  
 하지만 토마스 뮐러의 말처럼, 승리를 위해 경기시간 3/4 동안 경기를 잘했는데도, 아니 최소한 충분히 했음에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을때 "경악스러운 시나리오" 속에 자기 자신이 빠져든 것을 알아채게 되는 것은 받아들이기 훨씬 어려운 일이다. 
 불필요하며, 피할 수 있었고, 전적으로 자신들이 자초한 지금의 이 상황은 모든 축구팀에게 있어서 최악의 방식의 패배다. 팀의 사기를 갉아먹는 일이기 때문이다. 
 수요일 밤, 한지 플릭이 이끄는 대표팀 선수들은 서로를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을 배웠다. 
 
 뮐러는 "서로에게 손가락질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경고했지만, 자멸로 끝난 이날 밤 경기 이후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이미 증명되었다. 
 맨체스터 시티의 일카이 귄도안은 가장 비판적인 논평자였다. 이는 그가 그라운드 위에서 뛰고 있을때는 엄청나게 실망스러운 일로 연결되는 빌미를 가장 적게 제공했으며, 악몽이 풀려나왔을때는 그저 벤치에 앉아서 그걸 지켜봐야 했기 때문일 것이다. 
 
 32세의 이 선수는 공격 결정력 부족을 포함해 대표팀의 모든 주요 분야에서 결점들을 발견했다. "우리에게는 2~3골을 넣을 수 있는 충분한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가 한탄하며 한 말이다. 
 그의 미드필더 동료 조슈아 키미히 또한 이에 동의했다. "우리에게 온 기회의 횟수를 생각하면, 그들을 죽였어야 합니다.(killed them)" 27세의 그의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을 살려보냈습니다. 골대 앞에서 더욱 효과적이었어야 합니다."
 
 레온 고레츠카는 그의 클럽팀이자 국가대표팀의 주전 중 다수가 소속되어 있는 바이에른이 지난 가을에 지금 대표팀과 비슷한 문제를 겪었지만, 골대 앞에서 "욕심과 확신"의 가치를 재발견함으로써 승리의 길을 찾아낸 것에서 희망을 가졌다. 
 하지만 이 미드필더가 말하지 않은 것은, 뮌헨의 감독인 율리안 나겔스만이 팀을 살리기 위해 정통 공격수인 에릭-막심 추포모팅을 투입했고, 이 선수가 15경기에서 12골을 넣으면서 박스 안에서의 대단한 존재감을 증명해 냈지만, 추포모팅의 대표팀은 독일이 아니라 카메룬이라는 것이다.
 플릭이 선택할 수 있는 선수는 새롭게 선발된 니클라스 퓔크루그(베르더 브레멘)와 유수파 무코코(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뿐이다. 둘 다 독일 대표팀에서의 경험이 없다. 두 선수의 어젯밤 이전의 대표팀에서의 대회 경기 출장수를 합하면 0이었다. 
 
 
 경기장 반대편의 상황도 마찬가지로 나빴다. 
 "우리는 그들(=일본)에게 두 골을 선사했고, 두번째 골은 아마도 월드컵에서 나온 것중에 가장 손쉬운 것이었을 겁니다." 귄도안이 고개를 저으면서 한 말이다. 
 아사노 타쿠마의 좁은 각도의 슛은 일본 진영에서 단순하게 길게 넘겨 보낸 것을 골로 연결한 것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안토니오 뤼디거와 니코 슐로터벡(도르트문트)는 이 Vfl 보훔 소속 스트라이커를 오프사이드로 묶으려고 했다. 니클라스 쥘레(도르트문트)는 그러지 않았다. 슐로터백은 상황의 중대함을 알아채지 못했으며 그가 깨달았을때는 이미 너무 늦었다. 
  
 
 "우리는 신경을 끈 상태였고, 끝까지 수비를 하지 못했습니다." 마누엘 노이어는 슛을 막아내기 위해서 더 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기축구장에서도 부적절할, 수비수들의 집중력 부족으로 인한 이 실점에 대해 귄도안은 제대로 된 설명을 찾지 못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귄도안의 대표팀에 대한 논평에서 무엇보다도 가장 통렬했던 것은 모리야스 하지메의 일본 대표팀이 압박을 위로 올렸을때 독일의 빌드업에 관한 것이었다. 
 "몇몇은 더이상 공을 원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공을 받으려는 의사를 보이고, 상대에게서 멀어져야 합니다. 그랬던 이유가 원숙함의 부족인지 자질의 부족인지 모르겠지만, 우리에게는 답이 없었습니다."
 
 오우.
 
 노이어 또한 위험한 쪽으로 말을 이어나갔고, 팀 동료들의 능력이 이 수준에 맞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하는데 매우 근접했다. 
 "우리는 전반전을 완전히 지배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압박을 위로 끌어올렸을때, 우리는 완전한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를 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선수들이 공을 달라는 의사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우리는 약한 패스로 우리 자신에게 압박을 가하면서 일본을 더 강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전반전까지만 해도 모든 패스에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후반전에는) 왜 그렇게 계속하지 못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독일을 위해서 뛰고자 한다면, 갖춰야할 기본이 있는 겁니다."
 
 노이어가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특정 이름까지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염두에 둔 선수가 바이에른의 동료들은 아닐 것이라고 추론해도 무방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모든 이들은 독일이 훨씬 더 차분하고 균형잡힌 방식으로 1-0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어야 했다는 점에 모두 동의했다. 
 "이 경기는 이렇게 흘러가서는 안되었습니다." 키미히가 한 말이다. 
 일본이 우세를 잡은 후에 독일 대표팀 전체에게서 여유가 사라진 모습은, 2014년 월드컵 우승 당시에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심각하지 않으면서도 긍정적인 실용주의와는 비교되는 것이었다.
 
 누구도 이에 대해서 대놓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감독에 대한 확신 또한 어느정도 손상되었다. 후반전 중반, 경기가 독일의 손아귀에서 빠져나가던 바로 그 순간, 플릭은 그날 밤 독일의 최고 선수였던 귄도안을 경기에서 빼버렸고, 그 다음에는 혼자서 일본의 수비진을 괴롭혔던, 공격의 창조성의 핵심인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를 벤치에 앉혔다. 
 
 대신 투입된 고레츠카와 요나스 호프만은 괜찮은 선수들이지만, 펩 과르디올라의 가르침을 받은 귄도안이 빠지자 독일은 전반전에 새로운 기록을 세울 정도로 지배적인 점유율을 가능하게 한 공 소유시의 침착성을 상실했다. 
 
 
 
 추가골을 노리던 것에서 결승골이 필요하게 되고, 이후 동점골이 간절한 처지로 몰리면서 상황은 점점 엉망이되었다.
 경기 종료가 임박한 시점에 플릭은 스트라이커 퓔크루그와 독일 대표팀 역사상 월드컵 최연소 출장자가 된 무코코를 투입했다. 
 2014년 월드컵 우승골 득점자이긴 하지만 5년만에 대표팀 경기 출장수를 더한 마리오 괴체의 늦은 교체 투입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움직임은 상황의 필요성에 대한 신중한 고려를 거친 것이라기보다는 그저 절망감에서 나온 것으로 보일 뿐이었다.
 
 2018년 월드컵 조별 탈락에 대한 반갑지 않은 되새김은 앞으로 며칠 동안 피할 수 없는 것이 되었다. 그때 독일은 멕시코와의 첫경기에서 패했다. 
 선수들은 이제 서로를 의심스러운 눈으로 쳐다볼 것이다. 기회를 잡는데 있어서 수비수들이 공격수를 의지할 수 없고, 공격수들이 형편없는 골을 내주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수비수들에게 가질 수 없다면, 그리고 몇몇 선수들이 다른 팀 동료들이 대표팀이라는 책무를 감당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진다면, 낙관론에 힘을 싣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2018년과 비슷한 상황이고 기분이 나쁩니다." 뮐러가 상황을 인정하면서 한 말이다. 
 "그때와 정말로 비슷한 상황일뿐만 아니라, 축구에서는 결과가 늘 통제가능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단순하게 2승을 가져오라고 주문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스페인과 코스타리카를 꺾을 수 있는 자질과 자신감이 있습니다."
 
 운과 컨디션은 빠르게 변하기도 한다. 축구계에서 가장 중요한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한 10년 이상의 경쟁은 뮐러에게 아직은 수건을 던질때가 아니라는 점을 가르쳐주었다. 
 "우리 자신을 끌어올려야 합니다." 그의 맹세다. "더 이상 피할 곳은 없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만 합니다. 토너먼트가 우리에게는 일찍 찾아온 셈입니다."
 
 하지만 토너먼트와 결정적인 차이가 하나 있다. 일요일 스페인전의 무승부는 독일에게 연장전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빠른 귀국 비행기 티켓으로 연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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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heanalyst.com/eu/2022/11/messi-vs-ronaldo-world-cup/>

 

 

 

 

 

 

메시 vs 호날두 : 마지막 월드컵 대결

 

 < 2022.11.15 / GARETH BOYES (저자), MATT SISNEROS (그래픽) >

 

 

 

 

2006년 21살의 호날두와 18살의 메시가 월드컵에 나올 당시, 사람들은 이들이 향후 16년 동안 세계 최고를 놓고 대결을 하리라 예상치 못했다. 

 

두 선수 모두 카타르에서 마지막 최고의 무대를 준비 중이며, 유럽 축구 무대에서도 그들의 종점이 다가오고 있다. 필 네빌은 메시를 MLS 인터 마이애미로 데려오고 싶어하며 - 16년 전에는 예상할 수 없었을 발언과 함께 - 호날두는 맨유와 험난한 관계의 끝이 오는 걸 참고 기다리고 있다.    

 

메시와 호날두는 개인 통산 월드컵에 5번 출전하는 4~6번째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의 과르다도가 5번째가 될 것 예상) 그리고 아래에는 지난 월드컵에서 두 선수가 어떤 여정을 가졌는지 보여주는 그래픽이 있다.

 

 

 

 

 

 

 

2006 독일 월드컵

 
 
 

 

2006년 여름 리오넬 메시는 이제 겨우 35번의 바르셀로나 시니어 경기를 치렀고, 국대에서도 단 7경기에 나왔을 뿐이다. 그럼에도 독일 겔젠키르헨에서 월드컵 데뷔 무대를 가졌다. 조별 두 번째 경기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전이었다.

 

메시는 75분 교체로 출전한지 얼마 안되어 크레스포에게 어시스트를 했으며 (4-0), 이 날 아르헨티나의 6번째 득점을 본인의 데뷔골로 장식했다.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기록한 최다격차 승리 기록과 동률이기도 하다. 그는 1966년 월드컵 이래 10대 선수가 월드컵 단일 경기에서 득점과 도움을 동시에 기록한 유일한 선수로 남아있다.

 

호세 페케르만 감독은 8강전에서 메시를 기용하지 않았고 아르헨티나는 독일과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다. 월드컵에서 훌륭한 시작을 보인 메시였지만 121분의 출전시간은 그에게 아쉬움을 남겼을 것이다.

 

 

 

 

 
 
 
 
 
 

2006년 월드컵을 앞두고 호날두는 더 큰 기대를 받았다. 05/06시즌 맨유에서 9골 6도움을 기록하며 PFA 리그 베스트에 선정되었고 이후 포르투갈 대표팀에 승선했다. 21세 이하 선수 중에 팀 동료 웨인 루니만이 그보다 더 나은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었다. (16골 9도움)

 

32번의 A매치를 치렀던 호날두는 이미 11골을 기록 중이었다. 그중 7골을 2006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넣었다.

 

불행하게도 당시 월드컵에서 호날두에게 가장 기억되는 순간은 잉글랜드전 루니의 퇴장 장면에 연루된 것이었다. 하지만 조별리그 이란전에서 페널티 득점으로 첫 월드컵 데뷔골을 기록하고, 잉글랜드전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4강행을 결정짓는 득점을 성공시켰다.

 

4강 프랑스전에서 호날두는 4번의 슛을 시도했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팀은 0-1 패배를 당했다. 2006 월드컵에서 호날두는 (PK제외) 득점없이 가장 많은  슛을 시도한 선수였다. (25회)

 

 

 
 
 
 
 
2010 남아공 월드컵
 

 


사상 최초로 아프리카에서 월드컵이 열렸을 당시, 메시와 호날두는 세계 최고가 되어 있었다. 두 선수 모두 첫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했으며, 두 라이벌은 축구에서 최고 시점에 도달해 있었다.

 

2010 월드컵에서 메시는 5경기 모두를 풀타임 출전했지만 기대했던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대회를 통틀어 16강 멕시코전 어시스트가 유일한 공격포인트였다. 또한 이번에는 메시의 차례였다. 그는 대회에서 29번의 가장 많은 슛을 시도했고, 득점하지 못한 선수중 가장 높은 xG (기대득점)을 기록했다. (1.74)

 

8강전은 지난 대회의 데자뷰였고 아르헨티나는 월드컵에서 최다 득점 패배를 기록하며 독일에게 탈락했다. (0-4)

 

 

 

 

 
 

 

 

 

 

상황은 호날두에게도 좋지 않았다. 월드컵을 앞두고 7번의 지역예선 경기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조별예선에서 브라질, 북한,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겨우 버틴 포르투갈은 16강에서 스페인에 0-1로 패배했다. 호날두의 대회 유일한 공격포인트는 7-0으로 승리했던 북한전에서 나왔다. (1골 1도움)

 

 

  
 
 
 
 
2014 브라질 월드컵
 
 
호날두는 국대 (POR) 통산 최다 득점자 (49골)로 팀을 월드컵으로 이끌었지만, 포르투갈은 2002년 대회 이후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실패를 맛봤다. 
 

개막전 독일에게 0-4 굴욕적 패배, 미국과 무승부, 그리고 가나에 승리했다. 부상이 호날두가 최고의 모습을 보이는데 방해가 되었다. 그는 미국전에서 95분 실베스트레 바렐라에게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가나전에선 늦은 시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미국에게 골득실에서 뒤지며 조별 탈락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메시는 1990년 이후 처음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결승전으로 이끌었다. 1990년에도 아르헨티나는 결승전에서 독일에게 패배했는데 이번에도 똑같은 운명이 찾아왔다.

 

메시는 조별예선에서 보스니아, 이란,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팀을 16강에 진출시켰다. 메시는 토마스 뮬러, 네이마르와 함께 조별리그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토너먼트에서는 득점하지 못했다. 하지만 16강 스위스전에서 디마리아의 결승골에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월드컵이 끝난 시점에 콜롬비아의 하메스 (6골), 독일의 뮬러 (5골)가 메시 보다 더 많은 득점에 성공한 선수였다.

 

어느정도 논란이 있었지만 메시는 대회 활약으로 '골든볼'을 수상했다. 1986 마라도나 이후 아르헨티나 선수로 처음 대회 MVP에 선정되었다. 메시는 2014 월드컵에서 23번의 기회창출, 17번의 오픈플레이 상황에서 기회창출, 46번의 드리블 성공 (76회 시도), 165번의 볼 운반 (Ball carries), 그리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61번의 패스를 성공시켰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러시아에서 열린 월드컵을 페널티 실축으로 시작한 메시, 그리고 아르헨티나는 첫 경기 아이슬란드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조별 두번째 경기 크로아티아전에서 그는 단 한 번의 슛도 시도하지 못하며 팀은 0-3 대패를 당했다. 월드컵 경기 중 유일하게 슛을 시도하지 못했던 경기였다. 메시의 4번째 월드컵은 힘들게 시작되었다.

 

조별 마지막 경기에서 메시는 반등했다. 나이지리아전에서 선제골을 넣었고 경기 승리를 바탕으로 16강에 조 2위로 진출했다. 상대는 대회 우승팀이 되었던 프랑스였다. 16강에서 2도움을 기록했지만 결국 팀은 탈락했다. (2-4 패배)

 

 

 

 

 
 
 
 
 
 
 
호날두에게도 16강 탈락이라는 같은 운명이 기다렸다. 하지만 메시와 반대로 월드컵 시작은 좋았다. 조별 첫 경기에서 호날두는 스페인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패배를 막아냈다. (3-3) 월드컵 역사상 최고령 선수의 해트트릭 기록이기도 하다. (33년 130일)

 

두번째 모로코전에서도 결승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1-0) 이 골로 호날두의 통산 득점은 7골이 되었고, 에우제비우 다음으로 포르투갈 선수 중 월드컵에서 많은 득점을 기록하게 되었다. (에우제비우 통산 9골 - 1966)

 

 

 

 

 

 

 

토너먼트 부진 문제

 

 

 

지금까지 보면 메시와 호날두 모두 월드컵 토너먼트 단계에서 단 한 골도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두 선수의 출전시간을 합쳐보면 1,270분인데 48번의 슛시도와 16번의 유효슛이 있었지만 득점은 없었다. 기이한 일이라 할 수 있지만 올해 카타르에서는 분명 깨지리라 본다.
 
 
 
 
 
 
 
 
 
 

 

2006년 처음 두 선수가 월드컵에 출전한 이래, 150명의 선수가 토너먼트 단계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동기간 클로제, 스네이더, 토마스 뮬러는 모두 각각 5골을 득점했다.
 
2006년부터 호날두의 25번 메시의 23번이라는 수치가 월드컵 토너먼트 단계에서 득점에 성공하지 못한 선수의 최다 슛시도 기록이란 건 놀랍지 않다. 메시의 (PK제외) 1.92 xG (기대득점) 또한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득점하지 못한 최다 누적 xG 기록이다. 호날두에게는 (xG 부문에서) 그나마 4명의 선수가 앞에 있다는게 위안이 될지도 모르겠다.    

 

 
 
 
 
 
 
 
 
 
만약 호날두 (37세)가 카타르에서 토너먼트 무득점 기록을 깬다면, 그는 두번째로 월드컵 토너먼트 고령 득점자가 될 수 있다. (최고령 득점자 : 카메룬 로저밀러 38세); 또한 호날두는 월드컵 역사상 5대회에서 득점한 최초의 선수가 될 수 있다. 
 
 
 
 
 
 
 
마지막 전쟁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이 12월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맞붙을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메시와 호날두의 대전이 최고의 무대에서 성사된다면, 세계 축구팬들에게 조금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다. 
 

두 선수는 조별리그 순위에 따라 4강전에서 만날 가능성도 남아있다. 또한 3-4위전에서 경기가 성사될 수도 있다. 그렇게 된다면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3-4위전이 될 것이다.

 

 

 

 

 

 
 
 
 
 
 

 

최근 대회에서 메시는 자신의 팀 (PSG)을 캐리하고 있다. 유럽 5대리그에서 유일하게 10도움을 기록 중이다. 오직 엘링 홀란드 (21골 3도움) 그리고 네이마르 (11골 9도움)가 리그 공격포인트 부분에서 메시 (7골 10도움) 보다 높을 뿐이다.

 

이번시즌 공격부분에서 봤을때, 유럽 5대리그에서 메시는 가장 위협적인 선수이다. 90분당 (PK제외) 1.2 xGA (기대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그는 더 높은 득점 포지션과 찬스메이킹을 가져가고 있다.

 
 
 
 
 
 
 
  
 
 
반면 호날두의 활약은 매우 초라하다. 2022년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그는 1골을 넣기 위해 284분을 쓰고 있다. 2009년 1골당 510분이 걸리던 이후 최악의 기록이다. 클럽에서의 상황 또한 좋지 못하다. 호날두는 자신의 공격에 방해물로 에릭 텐하흐의 맨유를 뽑았다. 그리고 이런 상황은 지난 주 호날두가 클럽과 그 감독을 통렬한 인터뷰를 통해 공개 비판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 경기 출전시간이 520분에 불과하며 겨우 1골만 기록하고 있다. 그는 과거 자신의 파워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음을 절실하게 증명하고 싶어한다. 이번 시즌 (PK제외) 호날두의 xG (기대득점) 값은 단 0.08에 불과하다. 그의 리그 통산 가장 낮은 기록이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2022/23 프리미어리그에서 162명의 선수가 득점 중이며, 오직 데마라이 그레이 (3.4%) 만이 호날두 (4.0%) 보다 득점 전환율이 낮다. 하지만 호날두는 호날두다. 그를 함부로 배제할 수는 없다.
 

 

월드컵 역사상 5개 대회에서 모두 득점한 최초의 선수가 되기 위해 1골이 필요하다. 그렇게 될 경우 브라질의 펠레, 독일의 우베 젤러, 그리고 클로제의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이번시즌 초라한 폼에도 불구하고 가나, 우르과이, 대한민국과의 조별리그에서 호날두가 기록을 만들어 낼 거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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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으로 19일,

카타르 도하의 QNCC(카타르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월드컵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주노동자들의 죽음과 성소수자들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나는 유럽인으로써 우리가 전 세계에서 3000년 동안 해온 일을 생각한다며 그것에 대해 도덕적인 교훈을 주는 것에 앞서서, 먼저 3000년동안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유럽이 정말로 이 사람들의 운명에 관심이 있다면 카타르가 그랬던 것처럼, 반대로 많은 노동자들이 일하기 위해 유럽으로 올 수 있는 법적인 통로를 만들어야 마땅하다"라고 발언하였다.

"또한 월드컵에 대한 수많은 비판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다. 우리는 이 사람들을 돕고 교육에 투자해야 하며 그들에게 더 나은 미래와 더 많은 희망을 주어야 하고 우리 모두를 스스로 교육해야 한다. 많은 것들이 완벽하지 않지만 개혁과 변화에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라며 유럽의 위선적인 태도를 비난하였다.

또한 이주노동자와 더불어 많은 논란을 만들어낸 성소수자에 대한 질문에는

"물론 나는 카타르인, 아랍인, 아프리카인, 게이, 장애인, 이주노동자는 아니다. 하지만 외국에서 외국인으로서 차별과 괴롭힘을 당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안다. 나 또한 어렸을 때 빨간 머리와 주근깨 때문에 괴롭힘을 당했고, 나는 그들처럼 느껴진다." 라며 그들을 감싸는 발언을 하였다.

 

 

마지막으로 최근 월드컵에서 번복된 맥주 판매 금지에 대한 질문에 인판티노는 

"변경된 결정에 대해, 만약 이것이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월드컵의 가장 큰 이슈라면 나는 즉시 사임하고 

해변으로 가서 휴식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카타르를 비난하는 모습에

"이번 월드컵에서 내려진 모든 결정은 카타르와 FIFA의 ​​공동 결정이라는 점을 먼저 말씀드린다" 라며

논란을 일축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였다.

 

그는 또 개인적인 발언으로

 

"아마 하루에 3시간 동안 맥주를 못 마셔도 당신은 충분히 살아갈 수 있을것"이라며 

"다른 유럽 국가의 경기장에서도 술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카타르는 준비가 되었으며 이번 월드컵은 역대 최고의 월드컵이 될것이다."

라고 밝혔다.

https://www.bbc.com/sport/football/63687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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