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솔직히 여기가 코파카바나는 아니잖아요, 에?"
(코파카바나: 리우데자이네루의 해변: 역자)
에릭 텐하흐가 웃으며 말했다. 맨체스터의 흐린 날씨는 카세미루를 막아설 수 없었고, 수비형 미드필더인 그는 거의 공격수와 같은 기술을 발휘해 두 골을 넣었다.
경기장의 날씨가 어떻든 상대가 누구든, 카세미루는 브라질의 유명한 해변 코파카바나의 모래처럼 부드럽게 플레이한다. 지난밤 레딩을 상대로 두번째 득점을 하고 카세미루는 텐하흐가 곧이어 그를 교체아웃시킬 것을 아는듯 미소를 지었다. 유나이티드는 아스널전 카세미루의 부재에 큰 값을 치렀다.
경기가 끝나고 한시간이 지나고쯤, 깨끗하게 샤워를 마치고 트레이닝복을 입은 카세미루는 인적이 드문 기자회견장 중앙 복도를 걸어들어왔다.
그의 태클들만큼이나 악수하는 카세미루의 손힘은 단단했다.
"제가 한경기에 두골을 넣은 건 베르나베우에서 세비야를 상대로 2대1로 이겼을 때예요."
"저는 오늘 특히 팀이 승리해 기뻐요. 제가 맡은 역할중 가장 중요한 것은 수비에 균형을 더하고, 동료들을 도우며 빌드업에 퀄리티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득점을 하는 것도 중요하고 기쁜 일이죠."
카세미루는 FA컵 5라운드 레딩전에서 그의 3,4번째 유나이티드 소속 득점을 달성했다.
ITV의 공동 해설자 리 딕슨은 이날 경기의 MOM로 안토니를 뽑았다.
그것은 경기장 주위에 모여든 유나이티드 서포터들이 갸우뚱하며 투덜거리게끔 만들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카세미루의 멀티골과 교체아웃 때까지의 퍼포먼스에 완전히 두손을 들만큼 감탄했기 때문이다.
카세미루는 겸손하게도 그의 첫번째 득점을 도운 안토니의 어시스트를 축하하는 제스쳐를 취했다. 이번주는 안토니가 유나이티드에서 가장 활약한 주들중 하나일 것이다.
아스널전 이후 게리 네빌이 안토니의 플레이는 '뻔하다'고 평가한 후 안토니는 이런 평가를 무색하게 하는 여러 시도들을 보여줬다.
"우리가 넣는 모든 골은 팀워크의 결과물입니다. 우리가 실점하는 모든 골들 또한 팀으로서 좋지 않은 플레이한 결과물이죠. 이 스쿼드에서 개인의 실수란 없습니다. 우리는 늘 함께입니다.
제 첫골에서 안토니의 패스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전 사람들이 득점자에 더 주목한다는 걸 압니다. 하지만 마법같은 패스를 선보인 안토니에게 저와 여러분의 사랑을 나눠주고 싶어요. 그는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입니다."
카세미루는 그가 8월의 월요일밤 £70M 금액으로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후 16경기에 선발로 나서 단 2경기만 패했다. 텐하흐와 카세미루는 선수들간의 협력을 이끌어냈다. 텐하흐의 승리에 대한 집착은 카세미루를 놀라게 했다.
유나이티드 선수중 텐하흐가 가장 극찬하는 선수는 카세미루다.
그러나 텐하흐는 리그경기에서 카세미루를 선발로 내보내는 데 7주를 할애했다. 유나이티드는 카세미루가 출전한 4번의 국내경기에서 3승을 거뒀으나 그중 마지막 경기인 맨시티전 수비진 보호 능력을 결여하며 패했다.
"새로운 클럽에 도착하면 누구나 역사를 써내려가는 것을 꿈꿉니다. 특히나 그 클럽이 위대한 클럽이라면 말이죠. 우리는 유나이티드의 역사를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론 저는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요. 그리고 아스널, 맨시티, 리버풀 같은 경쟁 클럽들은 감독들이 꽤 오래 머물렀다는 데 이점이 있고 장기적인 계획을 이행해왔다는 것도 압니다."
"저는 이곳에 적응하는 것을 즐기고 있고 동료선수들과 스태프들이 저를 정말 많이 도와주고 있어요. 아직 영어를 구사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저는 나아지기 위해 정말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기있는 모두가 저에게 아주 큰 사랑을 주고 있어요. 이적 첫날부터 저는 이곳이 제 집같습니다.
존 머터프님을 포함해 저를 유나이티드로 이적시키기 위해 클럽이 보여준 모든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아주 편안하고, 15살 소년처럼 모든 순간을 즐기며 너무도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팀의 성장을 확인하는 것이죠."
"저에 대한 모든 칭찬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제가 유나이티드에서 정말로 즐기고 있다는 거죠. 전 너무 행복하고 집에 와있는 것 같아요.
팬분들, 동료선수들, 스태프, 보드진. 그저 다들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계획을 가지고 발전하고 있으며 한단계씩 잘 조립된 팀을 만들고 있습니다. 중요한 일이죠. 미래에 타이틀을 들어올리고 싶다면, 그전에 단단한 토대를 쌓아야죠."
카세미루는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영광스러운 8년동안 챔스권 4팀 안에서 경쟁하는 데 익숙했던 선수다. 유나이티드는 런던에서 리그컵 결승을 치를 가능성이 높으며 FA컵 16강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는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높은 승률이 점쳐지고 있고 유나이티드는 현재 4위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순위에 머무르고 있다.
카세미루는 여전히 팀이 발전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현실을 봐야합니다. 우리는 아직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는 팀이죠.
물론 우리는 이미 존경을 받고 있고 상대들은 우리가 강한 팀이라는 걸 알아요. 우린 역동적인 팀이고 감독님은 잘하고 계시며 선수들도 마찬가지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빅클럽입니다. 지금까지 들어올린 타이틀을 본다면, 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국에서 가장 큰 클럽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인생에서 우린 목표도 가져야하고 도전도 해야합니다. 계속 더 나은 선수로 성장하고 커리어를 발전시켜나가는 것은 분명 제게 도전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아직 발전시켜야할 게 많다는 걸 받아들이는 겸손함이 필요하죠. 하지만 모든 선수들은 찬사를 받아 마땅합니다."
"우리는 올바른 길 위에 서있습니다. 타이틀들을 따내기 위한 길이죠. 하지만 아직 더 성장해야합니다."

반응형
'축구( The Football) > 해외 축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90min] 교수는 말했다 "UEFA는 필요없다" (0) | 2023.02.18 |
---|---|
[DM] 손흥민 독점 인터뷰: 팬들이 내게 더 많은 것을 원한다는 걸 알고 있다 (0) | 2023.02.18 |
[골닷컴] 리버풀에서 한 시대의 종말인가? 헨더슨과 파비뉴의 부진은 클롭에게 큰 결단을 남겨놓게 한다 (0) | 2023.01.28 |
[디애슬레틱] 슬픔에 잠긴 안토니오 콘테."'일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축구도 마찬가지다." (0) | 2023.01.21 |
[BBC] 앨런 시어러 칼럼 : 아스날은 어떻게 PL 타이틀 경쟁을 주도할 수 있었을까? (1/17일 기사) (0) | 2023.0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