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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화여행 입니다.

1부에 이어서 포스팅 작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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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말콤엑스), 우(마틴 루터 킹)

보통 루터킹목사가 찰스 말콤엑스가 매그니토의 모티브로 회자됩니다.

 

1.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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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은 기독교적 사랑을 바탕으로 흑인은 미국인이면서 동시에 흑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흑백통합’을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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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콤은 백인에 대한 증오와 흑인의 정체성을 강조하며

‘흑백분리’를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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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을 돌연변이, 백인을 인간으로바꾸면 엑스맨의 찰스와 매그니토와 비슷하죠.

 

 

2.출신과 성장환경

마틴은 경제적으로 풍족하고 부모의사랑을 받는환경에서 교회의영향을 받아 타협,낙관주의식 관점을 키웁니다.

하버드에서 진보적 백인학생들과 공부하면서 엘리트로자라나고 영화중 부유한 집안에서 학자로 자라난 찰스자비에와 비슷한설정입니다.

 

말콤은 삼촌4명이 백인우월주의자들에게 죽고 아버지도 kkk단에게 죽습니다.

어머니도 이충격으로 정신병원입원합니다. 

학업생활에서도 성적이 우수했지만 목수나하라는 교사의말과 흑인차별을 극복못하고 학교를 그만 둡니다.

그후 술,마약등에빠지고 백인여자와 놀아났단이유로 10년형선고. 이후 감옥에서 지식과 힘을 기른후

인종문제와 인권투사로 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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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니토는 영화에서 아우슈비츠에서 유대인이자 돌연변이로 탄압받습니다.

3. 활동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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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루터 킹 목사가 활동한곳은 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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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이 활동한 남부는 흑인의 인권유린을 ‘합법적’으로 자행하고 있었기에 법적 제도적 시스템을 정비하는 것이 시급하면서도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마틴이 인종의 학교 통합, 대중교통수단과 공공장소에서의 인종통합, 흑백의 거주지통합, 흑인의 처우개선,흑인의 투표권 확보등에 매달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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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콤이 활동한곳은 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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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의 상황은 남부와 크게 달랐습니다.

법적 평등은 남부에 비해 크게 이루어진 상태였지만 흑인들은 사실상 차별을 넘어 착취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보이진 않는 차별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흑백분리뿐이라는 것이 말콤의 생각이었습니다.

흑인이 살수 있는 흑인들만의 땅을 달라는 것이 그이 주장이었습니다

백인은 결코 흑인을 평등하게 대해주지 않으며 그럴 생각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4. 백인에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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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에게 백인은 공존할수있는 사람들.

백인이 주류인 사회에서 그가 성공한 중산층이었다는 사실은 그가 백인에 대한 낙관적 기대를 갖게 만든 중요한 이유였습니다.

대학시절,’좋은’백인 친구들과 만나 교류한 것도 흑백공존의 가능성을 꿈꾸게 만들었습니다.

실제 ‘착한’백인들은 마틴이 시련에 직면했을 때 격려를 보내며 그와 든든한 동반자 관계를

맺었기에 백인에 대한 신뢰가 강화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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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콤에게 백인은 ‘금발의 창백한 얼굴과 차가운 파란 눈을 가진 악마'로 표현됩니다.

마틴과 달리 최하층으로 살며 도박과 살인 실업, 마약등에 찌들어 살던 말콤에게 그의

편이 되어준 백인은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그가 감옥에서 출소한 후 성을 ‘X’로 바꾼것도 백인에 대한 저항의 표시입니다.

 

말콤은 ‘아메리칸드림’ 이라고 여겨지던 것을 흑인에게는 긴 세월 걸쳐 온 ‘악몽’이었다고 몸서리쳤습니다.

백인은 한번도 흑백통합을 원한적이 없으며, ‘흑백통합’은 백인이 흑인을 효과적으로

지배하고 다스리기 위한 지배 이데올로기에 불과하다는게 그의 생각이었습니다.

말콤이 흑백통합을 강조한 중산층 흑인 지도자들을 가리켜 ‘흑인광대’ ‘흑인몸뚱이에 백인대가리를 달아놓은 친구들’이라고 쏘아 붙입니다.

 

 

5. 경쟁자이자 교정자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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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상극인 말콤과 마틴루터킹의 관계는 후반부에 서로의 영향을 받아가는데요

 

사상적 은사였던 일라이자 무하마드의 비리문제로 결별한 후 이슬람 성지인 메카를 방문했던

말콤은 그곳에서 피부색의 장벽을 뛰어넘어 자신을 대해주었던 백인들에게 감동을

받고, 증오로 가득찼던 마음의 문을 열게 됩니다.

‘사해동포주의’를 새로운 철학으로 삼고 백인은 흑인이 손을 잡아야 할 형제로 간주하기 시작합니다.

 

마틴 역시 북부 흑인의 참담한 삶의 현실을 직접 체험하면서부터 진정한 자유와 평등을

얻기 위해 흑인의 빈곤 문제에 정면으로 도전 해야 함을 깨닫게됩니다.

이후 그는 ‘과격한’ 흑인 학생 단체를 지원하는 등 개혁이 아난 ‘혁명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수준의

발언을 내놓기까지 합니다.

 

 

6. 죽음

 

루터목사의 죽음은 유명한데요.

흑인 청소부 파업을 지지하러 테네시주 멤비스를 방문했다가 동료들과 함께 묵고 있던 모텔의 발코니에서 저격범의 총탄에 쓰러집니다. 범인으로 체포된 사람은 백인 청년 제임스 얼레이로, 살인죄로 99년 감옥형을 선고받음

 

말콤은 그의 탈퇴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던 이슬람교 단체 회원들에 의해 연설도중 16발의 총알 세례를 받아 그 자리에서 사망합니다.


영화를 만드는것 자체가 사람이기때문에 우리들의 생활상이 많이 투영되어있습니다.

영화에서의 창조도 결국에는 사람의 무의식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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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화여행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영화[엑스맨]의 찰스 자비에 교수 & 매그니토의 모티브가 된 말콤엑스 & 마틴 루터킹에 

대해 작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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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엑스맨 시리즈에서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주인공들을 초능력자가 아닌 돌연변이라는 이름으로 표현하며 인간들은 이들을 인간 사회에서 없어야 할 존재들로 취급합니다.

엑스맨은 프로페서X(찰스 자비에)와 매그니토(에릭 랜셔)의 대립 구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인간과 뮤턴트(초능력을 가진 종족)의 화합과 공존을 원하는 찰스 자비에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초능력자들을 괴물로 취급하는 인간들에 대한 분노와 증오를 참지 못하여 뮤턴트의 위대함을 보여주려는 매니토의 인간에 대한 엇갈린 의견차이로 대립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둘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차별받는 자신들의 존재를 인정받고 싶어 한다는 것에서 목적이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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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마틴 루터 킹), 우(말콤 엑스)

마블 코믹스에서 엑스맨을 선보였던 1960년대 초 미국에는 흑인 인권운동을 대표하는 두 명의 인물이 있었습니다.

비폭력 투쟁으로 인종차별이 없는 흑인과 백인의 통합을 원했던 마틴 루터 킹

그리고 백인과 흑인의 분리를 주장하며 급진적 흑인 인권 운동을 펼친 말콤 엑스

이 둘 역시 표현방식의 차이가 있을 뿐 사회에서 흑인들의 인정, 존중받으려는 목적은 같았습니다.

 

가상 인물인 엑스맨의 두 주인공과 흑인 인권운동자 둘은 매우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엑스맨은 흑인 인권운동을 대표하는 두 인물의 성격과 인종차별이 심했던 당시의 사회적 배경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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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마틴 루터 킹), 우(찰스 자비에)

엑스맨의 평화주의자 찰스 자비에의 모델이 된 마틴 루터 킹.

 

미국에서는 1월 셋째 주 월요일을 '마틴 루터 킹의 날'로 정하여 매년 그를 떠올립니다.

마하트마 간디의 영향을 받아 비폭력 저항 운동을 주장했던 그는 1964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유색 인종차별이 심했던 미국에서는 버스 좌석도 백인과 흑인 좌석이 구분되어 있었는데 1955년 몽고메리에서 한 흑인 여성이 전용 좌성에 앉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있는 백인 남성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당하는 사건이 일었났습니다. 이사건을 발단으로 흑인들의 버스 보이콧 운동이 시작되었고 그 중심에는 마틴 루터 킹이 있었습니다. 한 흑인 여성의 저항과 함께 시작된 ' 몽고메리 버스 보이콧 운동'은 인종차별에 대한 사회의 큰 변화를 불러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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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말콤 엑스), 우(매그니토)

엑스맨 시리즈의 악역 매그니토의 모델 말콤 엑스.

중학생의 말콤 엑스는 자신의 장래희망에 대해 변호사가 되고 싶다고 하지만

현실적인 생각을 하라, 넌 깜둥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목수의 계획을 세워보라'는 선생님의 말에 큰 충격을 받고 학교를 그만둡니다.

 

백인들의 심한 인종차별을 받으며 자란 그는 백인이 흑인을 인정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거라 생각하고

흑인과 백인의 분리를 주장하며 마틴 루터 킹과는 대조적인 급진적인 인권운동을 펼쳤습니다.

 

다소 과격한 표현과 백인에 대한 비난으로 마틴 루터 킹과는 조금 다른 평가를 받지만

미국사회의 흑인인종차별에 대한 변화와 함께 백인들의 인종차별을 직선적으로 비판하는 그의 모습은 흑인들에게데도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영화속 엑스맨들은 돌연변이 초능력자들이 서로를 이기려 싸우는 보숩을 보여주지만 그들이 진짜 싸우고 잇는 것은 사회의 편견 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우리나에서도 말콤 엑스 보다는 마틴 루터 킹이 더 알려져 있는데요

말콤 엑스에 대해 궁금하다면 영화[말콤X]를 보시는거를 추천드립니다.(제이미 폭스가 말콤 역을 맡았습니다)


2부에서는 좀더 말콤엑스와 마틴루터킹에 대한 분석을 초점으로 포스팅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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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의 인상화

붉은 이마에 싸늘한 달이 서리어

아우의 얼굴은 슬픈 그림이다.

발걸음을 멈추어

살그머니 앳된 손을 잡으며

너는 자라 무엇이 되려니

사람이 되지

아우의 설은 진정코 설은 대답(對答)이다.

슬며시 잡았든 손을 놓고

아우의 얼굴을 다시 들여다 본다.

싸늘한 달이 붉은 이마에 젖어

아우의 얼굴은 슬픈 그림이다.

내일은 없다

내일 내일 하기에 

물었더니 

밤을 자고 동틀 때 

내일이라고 

새날을 찾던 나는 

잠을 자고 돌아보니 

그때는 내일이 아니라 

오늘이더라 

무리여!

내일은 없나니

눈 감고 간다

태양(太陽)을 사모하는 아이들아

별을 사랑하는 아이들아

밤이 어두었는데

눈 감고 가거라.

가진바 씨앗을

뿌리면서 가거라.

발뿌리에 돌이 채이거든

감었든 눈을 와짝 떠라.

새로운 길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나의 길 새로운 길

민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

아저씨가 지나고 바람이 일고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

오늘도...

내일도...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건너서 마을로

바람이 불어

바람이 어디로 부터 불어와

어디로 불려 가는 것일까.

바람이 부는데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다.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을까.

단 한 여자를 사랑한 일도 없다.

시대를 슬퍼한 일도 없다.

바람이 자꼬 부는데

내 발이 반석 우에 섰다.

강물이 자꼬 흐르는데

내 발이 언덕 우에 섰다.

별 헤는 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 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 마디씩 불러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든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애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스라이 멀 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 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 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게외다

자화상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도로 가 들여다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흰 그림자

황혼(黃昏)이 짙어지는 길모금에서

하루 종일 시든 귀를 가만히 기울이면

땅거미 옮겨지는 발자취 소리,

발자취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나는 총명했던가요.

이제 어리석게도 모든 것을 깨달은 다음

오래 마음 깊은 속에

괴로워하던 수많은 나를

하나, 둘, 제 고장으로 돌려보내면

거리 모퉁이 어둠 속으로

소리없이 사라지는 흰 그림자,

흰 그림자들

연연히 사랑하던 흰 그림자들,

내 모든 것을 돌려보낸 뒤

허전하게 뒷골목을 돌아

황혼처럼 물드는 내 방으로 돌아오면

신념이 깊은 의젓한 사슴처럼

하루 종일 시름없이 풀 포기나 뜯자.

참회록

파란 녹이 낀 구리거울 속에

내 얼굴이 남아있는 것은

어느 왕조의 유물이기에

이다지도 욕될까

나는 나의 참회의 글을 한 줄에 줄이자

- 만 이십 사년 일개월을

무슨 기쁨을 바라 살아 왔던가

내일이나 모레나 그 어느 즐거운 날에

나는 또 한 줄의 참회록을 써야 한다

- 그 때 그 젋은 나이에

왜 그런 부끄런 고백을 했던가

밤이면 밤마다 나의 거울을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아보자

그러면 어느 운석 밑으로 홀로 걸어가는

슬픈 사람의 둣모양이

거울 속에 나타나온다 

사랑스런 추억

봄이 오든 아침, 서울 어느 조그만 정차장에서

희망과 사랑처럼 기차를 기다려,

나는 플랫폼에 간신한 그림자를 떨어뜨리고,

담배를 피웠다.

내 그림자는 담배연기 그림자를 날리고

비둘기 한떼가 부끄러울 것도 없이

나래 속을 속, 속, 햇빛에 비춰 날았다.

기차는 아무 새로운 소식도 없이

나를 멀리 실어다 주어,

봄은 다 가고-- 동경(東京)교외 어느 조용한

하숙방에서, 옛 거리에 남은 나를 희망과

사랑처럼 그리워한다.

오늘도 기차는 몇번이나 무의미하게 지나가고,

오늘도 나는 누구를 기다려 정차장 가차운

언덕에서 서성거릴게다.

--- 아아 젊음은 오래 거기 남아 있거라.

봄이 혈관 속에 시내처럼 흘러

들, 들, 시내 가까운 언덕에

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

삼동을 살아온 나는

풀포기 처럼 피어난다.

즐거운 종달새야

어느 이랑에서 즐거웁게 솟쳐라.

푸르른 하늘은

아른아른 높기도 한데.....

서시

죽는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공상

내 마음의 탑 

나는 말없이 이 탑을 쌓고 있다 

명예와 허영의 천공에다 

무너질줄 모르고 

한층 두층 높이 쌓는다 

무한한 나의 공상 

그것은 내 마음의 바다 

나는 두 팔을 펼쳐서 

나의 바다에서 

자유로이 헤엄친다 

황금 지욕의 수평선을 향하여 

 

병원

살구나무 그늘로 얼굴을 가리고, 병원 뒤뜰에 누워, 젊은 여자가 흰옷 아래로 하얀 다리를 드러내 놓고 일광욕을 한다. 한나절이 기울도록 가슴을 앓는다는 이 여자를 찾아오는 이, 나비 한 마리도 없다. 슬프지도 않은 살구나무 가지에는 바람조차 없다.

나도 모를 아픔을 오래 참다 처음으로 이곳에 찾아왔다. 그러나 나의 늙은 의사는 젊은이의 병을 모른다. 나한테는 병이 없다고 한다. 이 지나친 시련, 이 지나친 피로, 나는 성내서는 안 된다.

여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옷깃을 여미고 화단에서 금잔화 한 포기를 따 가슴에 꽂고 병실 안으로 사라진다. 나는 그 여자의 건강이―아니 내 건강도 속히 회복되기를 바라며 그가 누웠던 자리에 누워본다.

쉽게 씌어진 시

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시인이란 슬픈 천명인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볼 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주신 학비 봉투를 받아

대학 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의 강의를 들으러 간다

생각해 보면 어린 때 동무를

하나, 둘, 죄다 잃어 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하는 것일까?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여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적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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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2021)

2021년 첫 영화를 코로나가 잠시 잠잠해진 틈을 타 보고 왔습니다.

 

 

 

 

사실 애니메이션 영화는 저의 취향은 아닙니다.

 

애니메이션 영화의 양대산맥은 일본과 미국입니다.

 

일본 영화는 뭔가 기괴하면서 우울한 기분을 주고 미국 영화는 귀엽지만 결말에는 슬픔을 주는게 싫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날수록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 자체가 '어른이' 들을 위한 영화라는 것을 깨닫고 우울감과 슬픔이 싫지만 신작 영화는

 

챙겨보게 되었습니다.

 

그 계기가 된 영화가 '인사이드 아웃' , '코코' 입니다.

 

소울은 극적인 반전과 슬픔은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 여운이 있게 느껴졌습니다.

 

영화 속 '22'의 회상 장면은 그야말로 압권이었습니다.

 

일상의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장면을 덤덤하게 표현하여 생각할 여지를 주었다고나 할까요?

 

잎이 떨어지는 장면이 여운있게 느껴지는 것은 '초속5cm' 이후 오랜만입니다.

 

 

 

'인사이드 아웃' 으로 어린시절의 순수함을 되돌아보게 되었다면

 

'소울' 에서는 인생의 목적에 대해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인생에 대한 교과서 같은 영화 입니다.

 

귀여운 캐릭터로 인생을 담아내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피트 닥터 감독의 차기작이 기대 됩니다.

 

또 어떤 영화로 우리의 일상을 되돌아 보게 할지

 

 

 

제이미폭스의 조 가드너 목소리도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이런 찌질함을 보이는 역할은 찰떡이죠(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에서 맥스 같은)

 

 

 

참고로 쿠키영상은 있습니다.

 

1개의 영상이 있는데요

 

영화 속 캐릭터인 '태리'가 등장 합니다.

 

엔딩크레딧 다 올라가고 등장하니 귀여운 영혼들을 보면서 기다리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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