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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말, 콘테는 마음을 터놓기 위해 훈련 센터에 토트넘 선수들을 모아놓음.
 
마지막 선수가 도착하자 콘테는 선수들에게 그들의 끔찍한 폼에 대한 해결책을 찾길 원한다고 말하며 걸어나감.
 
선수단 사이에는 콘테의 경직적이고 수비적인 전술이 경기력과 결과를 방해했다는 느낌이 들었음.
 
고참 선수들은 위기의 회담 이후 콘테에게 족쇄를 풀고 공격 상황에서 좀 더 광범위하게 플레이하게 해달라고 간청함.
 
 
콘테의 강도 높은 훈련 체제는 선수들을 무릎 꿇게 만들었으며, 콘테는 종종 경기 전에 2km를 뛰게 했음. 선수들은 감히 콘테의 귀에 들리게 신음을 내진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당황해했음.
 
또한 선수들은 엄격한 훈련 세션에 많은 불만이 있었음. 한 소식통은 ‘매일 똑같은 훈련, 매일 똑같은 전술’이라고 말했음.
 
콘테는 이탈리아에서 A매치 휴식기를 보내고 토트넘으로 돌아올 예정이었음 (하지만 그 전에 토트넘과 결별). 많은 선수들이 그와의 어색한 재회를 피한 것에 안도했음.
 
 
그러나 때로는 감독의 잘못이 아니며, 때때로 그것은 선수들의 잘못임 - 콘테가 그의 팀에 대한 악명 높은 비난을 한 것처럼
 
무리뉴와 누누에게 등을 돌렸던 바로 그 그룹의 선수들임. 포체티노가 떠난 이후 우울한 분위기에 대해 불평했던 바로 그 그룹.
 
아이러니하게 현재 많은 선수들이 포체티노의 복귀를 열망하고 있지만, 그들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지는 의심스러움
: 여기에는 공통 분모가 있으며, 이건 감독이 아님.
 
아마도 콘테는 그의 선수단과 스태프들을 지치게 한 부정적인 고통보다 더 많은 긍정적인 감정을 발산할 수 있었을 것임.
 
아마도 레비는 콘테의 타겟, 특히 바스토니나 그바르디올을 영입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했어야 했을 것임. 아니면 단순히 선수들이 충분하지 않았을 수도 있음. 진실은 아마도 중간 어딘가에 있을 것.
 
 
콘테에게 다시 시간이 있었다면 그는 일을 다르게 했을까? 아마 아닐 것. 아마 세리에일 가능성이 높겠지만, 그가 감독직에 복귀한다면 배워야 할 교훈이 있을 것.
 
그의 예측 불가능성은 많은 사람들을 짜증나게 했음. 짧은 공지 후 훈련 일정을 바꾸는 그의 습관은 골칫거리임.
 
9월 스포르팅 원정 패배에 분노한 콘테는 오후 2시 훈련 세션을 오전 11시로 앞당겼음. 팀이 이른 아침까지 런던에 도착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것은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음.
 
 
콘테는 일정이 허락될때마다 토리노에 머물던 아내와 딸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이탈리아로 달려감.
 
콘테가 스스로 자신의 항공편을 예약하고 저가 항공사를 이용한다는 사실은 몇몇 직원들이 그를 사랑스럽게 생각하게 만듦. 우리가 볼 수 없는, 손이 많이 가지 않는 콘테의 모습임.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콘테의 뒷모습을 반가워하지는 않을 것. 축구를 떠나서 그는 따뜻하고 배려심이 많고 심지어 재밌기도 함. 하지만 그가 떠날 무렵 파라티치를 제외하곤 클럽의 유력 인사들은 콘테와 함께 할 의지가 거의 없었음.
 
실제로 소식통에 따르면 콘테와 레비의 관계가 너무 껄끄러워서 최근 몇 달 동안 파라티치가 둘 사이의 통로 역할을 하고 있었음.
 
심지어 클럽을 떠나는 조건을 둘러싼 콘테와 클럽 간의 대화조차 어려웠음.
 
클럽의 고위층은 콘테가 클럽의 야망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것에 지쳤고, 여름에 클럽을 떠날지 여부를 결정하는 사람이 콘테라는 이야기에 화가 났음.
 
1월까지 이사회실에 변화가 있었으며 토트넘은 더 이상 콘테의 계약 연장을 바라지 않았음. 2월이 되자 그가 떠날지 말지는 문제가 아니라, 언제 떠날지가 문제였음.
 
팀이 지난 시즌 4위에 들었지만 콘테는 PSG 감독직을 원했고 중개인을 통해 이를 비밀로 하지 않았기에 신뢰 문제에 대한 우려가 있었음.
 
토트넘이 콘테보다 아래라는 느낌이 항상 있었고, 콘테는 그들에게 호의를 베풀고 있었음. 이것은 클럽의 권력자들에겐 결코 어울리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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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31년동안, 얼마나 많은 국적의 선수들이 필드를 누볐을까?

 

"와우, 100개는 넘겠죠? 130개 국가라 할게요."

 

좋은 추측이었지만, 정답은 그보다 10개는 더 되는 숫자이다.

1992년 개편된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던 4635명의 선수들 중에서 손흥민만큼 인정받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선수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손흥민이 데일리메일과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하고 5년이 흘렀다. 

그 시간 동안 많은 것들이 변했지만 여전한 것들도 있었다.

 





그때로 돌아가보면, 손흥민은 당시 자신은 축구 스타가 아니며, 그저 해리 케인과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행운을 가진 사람이라 했었다.

이제는 다르겠지?

 

"아니요." 손흥민은 웃으며 말했다.

"그건 여전히 사실이에요. 여전히 해리와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건 행운이라 느끼고 있고, 유명해지고 싶어서가 아니라 축구를 사랑하기 때문에 계속 플레이하고 있는 거에요."

"프리미어리그는 제 삶을 바꿔놓았어요. 아시겠지만 특권이죠. 저는 이 꿈속에 살고 있고 가끔씩은 믿을 수 없기도 해요."

"어린 시절 한국에 있었을땐, 프리미어리그 배지나 주제가, 심지어 축구공까지, 모든게 다 특별했어요."

"그게 25년 전이고 저는 이를 위해 무엇이든 다 했을 겁니다."

 

"하지만 지난 5년간 변한건 아무것도 없어요. 훌륭한 일이었습니다."

"여러분들 모두는 앞으로 10년 후에도 해리를 계속 사랑할 것이고 저도 그가 이 모든 기록들을 깨는 동안 함께 플레이했다는게 특별한 일이라 생각할 거에요."

"제가 그를 얼마나 도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저는 사람들이 저를 보고 슈퍼스타가 아니라 ' 이 녀석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 그는 우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어요."

"다른건 신경 안써요. 저번 5년전 인터뷰랑 너무 비슷한가요?"

 

인터뷰를 위해 토트넘의 새 경기장 사무실에서 손흥민을 만나기 전, 손흥민은 주차장 한 곳에서 클럽 커뮤니티 행사에서 아이들과 함께 놀고 있었다. 분명 슈퍼스타의 모습은 아니다.

 

다시 피치 위의 일들로 돌아오면, 이번 시즌은 일이 쉽게 풀리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4골만 득점중이며 그 중 3골은 9월 레스터 시티전 한경기에서 나온 골들이다.

 

그가 변명을 하려했다면 변명의 여지는 있다.

11월에 입은 안와 골절 부상으로 그는 100%가 아닌 상태로 월드컵에 갔다.

힘든 시즌이었다.

 

"그걸 탓하진 않아요. 단지 엄청 좌절했을 뿐이었죠."

"그때 그러지 않았다면 아마 미쳐버렸을거에요."

"이거에 대해선 솔직해요. 팀에 도움을 줄 기회는 있을 테지만 지난 시즌처럼은 못 할 거 같아요."

 





"어렵죠. 저는 항상 제 경기들을 다시 보고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며 더 잘 할 수 있는게 뭔지 찾으려고 해요."

"지난 몇 년간 잊지 못할 시간들을 보냈지만 때로는 안좋은 시기가 저를 더 강하게 만들어 주기도 하며 지금은 그저 긍정적으로 말하려 해요."

"팬들이 저에게 더 많은 것을 원한다는 걸 알아요."

"팬분들이 비판하는 것에 100% 동의하며 팀과 클럽에게 미안해요."

"지난 몇년간 잘해왔기에 기대가 높죠. 저는 다시 해내야 해요."

 

토트넘에서 있었던 7년반이라는 기간 동안 손흥민에 대한 기준은 높아져 갔다.

이전 두 시즌 동안 손흥민은 리그에서 40골을 득점했고, 그와 케인의 파트너쉽은 유럽에서 가장 파괴적인 조합 중 하나였다.

 

둘은 각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월드컵에서 돌아왔다.

손흥민은 완벽한 몸상태가 아님에도 브라질에게 패하며 16강에서 탈락했던 한국의 주장을 맡았다.

반면 케인은 8강에서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치명적인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솔직히 말하면 월드컵을 치를 100% 몸상태는 아니었어요."

"시간이 있었다면 더 회복할 시간을 가졌을 거에요. 하지만...저는 5년간 우리나라의 주장이었고 선수들과 함께 모든 예선과정을 함께 했기에...글쎄요. 월드컵 기회를 놓치는 건 제게 악몽과도 같은 일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그들이 저를 필요로 한다면 저는 그들을 위해 모든 걸 다 할 거에요."

 

"해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그도 이란전에서 부상을 당했지만 그 문제를 안고 8강까지 팀을 이끌었죠."

"잉글랜드가 패했을때 전 한국에 있었어요. 만약 경기를 결정지을 마지막 순간 페널티킥이 주어진다면 저는 해리를 믿을 거에요. 모두들 마찬가지일테구요."

"해리를 상대했던건 요리스였죠. 마찬가지로 제 동료죠. 전 그저 그 누구도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길 바랬어요. 도저히 볼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그후에 영상을 보았고 저는 그저 해리를 혼자 두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는 제가 그를 응원한다는 걸 아니까요. 우리는 몇년동안 최고의 파트너쉽을 가져왔기에 지켜보기가 너무 고통스러웠어요."

"그 기분을 뭐라 설명하기도 어려워 문자도 할 수 없었어요. 제가 그에게 뭐라고 해야 할까요?"

 

손흥민은 성실한 선수이다. 모든 팀들은 손흥민과 같은 선수가 필요하며, 그같은 선수가 한 명 이상이라면 더 좋을 것이다. 

 

하지만 올시즌 토트넘은 현재 15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탑4에 승점 2점 뒤져있는 상태로, 손흥민은 좌절하지 않고 시즌을 마치려면 토트넘이 지난 시즌과 같은 질주를 해야한다는 걸 알고 있다.

 

토트넘의 감독 안토니오 콘테는 담낭 수술 이후 회복을 위해 이탈리아에 남게 되었지만 손흥민은 콘테가 이번 시즌이 어떻게 마무리되길 바라는지 알고 있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알고 있다.

 

"우린 믿어야 하며 전에도 해낸 적이 있잖아요."

"더 좋은 상황에서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잘 보세요, 감독님은 현재 개인적인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며 우린 그에게 무언가를 돌려줄 필요가 있어요."

 





"감독님은 제게 모든 것을 주었기에 정말로 죄송하며 그가 받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되돌려 드리고 싶어요."

"감독님에게 항상 제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우리는 좋은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힘든 시기에 함께 하며 단결된 모습을 보여줘야 해요. 그게 가장 중요한 거에요."

 

손흥민이 대답할 수 없는 질문들은 어떨까? 만약 아스날이 리그에서 우승한다면? 

토트넘의 북런던 라이벌이 최고라는 사실이 중요한가?

 

"그들은 아니에요." 

손흥민은 맨시티가 골득실이 한참 앞서 있음을 언급하며 미소지었다.

그리고 그 대답과 함께 자리를 떠났다.

 

"5년 뒤에 또 봐요." 

손흥민은 5년전과 여전히 똑같았다.

 

https://www.dailymail.co.uk/sport/football/article-11764599/Son-Heung-min-insists-bad-spell-make-stronger-league-changed-lif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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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rieving Antonio Conte. ‘Work is not everything in life.’ Neither is football. - The Athletic

누군가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보다 더 개인적인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에 매우 다른 방식으로 대처하고 반응한다. 어떤 사람들은 우울증에 시달리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나중에 슬픔이 찾아오고, 어떤 사람들은 슬픔이 강렬하게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공식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고, 슬픔을 사라지게 하는 마법의 지팡이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 슬픔의 과정도 위안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슬퍼하는 법을 말할 수 없다.
 
이런 맥락에서, 축구 경기와 같은 유치한 것들에 대한 비교적 부질없는 논쟁 속에서, 우리는 안토니오 콘테가 지난 3개월 동안 경험했던 것을 기억해야 한다.
 
축구가 도피처가 될 수 있고 (우리 모두는 코로나 기간 동안 이를 경험했다) 일은 머리를 식히게 해줄 수 있다. 그러나 슬픔은 결코 진정으로 떠나지 않는다.
 
10월, 콘테는 좋은 친구이자 피트니스 코치인 61세 지안 피에로 벤트로네를 급성 백혈병으로 잃었다. 벤트로네의 사망은 구단과 선수들, 그리고 콘테와 스태프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콘테는 유벤투스에서 선수로 벤트로네 밑에서 훈련했고, 2005년 감독 커리어를 시작할 때 그와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 해병으로 알려진 벤트로네는 토트넘 훈련장에서 매우 인기 있는 인물이었다.
 


그 후 12월, 세리에 A에서 함께 뛰었으며 친구인 시니사 미하일로비치도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미하일로비치는 53세였고, 지금 콘테와 같은 나이였다.
 
미하일로비치는 1월에 런던을 방문해 콘테를 만나고 훈련을 관람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콘테는 SNS에 미하일로비치에 대한 추모글을 올렸다.
 


그리고 이달 초, 오랜 팀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 지안루카 비알리가 58세의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 두 선수는 유벤투스와 이탈리아에서 수년간 함께하며 챔피언스 리그, UEFA 컵,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하면서 놀라운 성공을 거뒀다.
 
콘테는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경기장에서 우리의 모든 모험과 전투를 기억하는 것이 즐거웠고, 몇 달 전 런던에서 함께 저녁 식사를 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불행히도 지난 몇 년 동안 넌 인생에서 크고 끔찍한 전투를 치러야 했다. 나는 너에게 항상 주장으로서 나에게 영감을 주었고, 너가 이 병에 맞서 사자처럼 싸우는 방식이 얼마나 강하고, 자랑스럽고, 용감한지에 대해 말했다. 내 마음속에는 언제나 내 친구일 것이다."
 


10월 벤트로네가 세상을 떠났을 때 그랬던 것처럼, 비알리가 세상을 떠난 후 콘테는 기자회견에 나오지 않았다.
 
콘테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런 비극 속에서 어떻게 대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평범한 삶과 축구를 이어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웠는지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은 개인적으로 어려운 시즌입니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제가 아주 잘 아는 세 사람인 벤트로네, 미하일로비치, 비알리를 잃게 됐죠. 쉽지 않았습니다."
 
"확실히 이런 일이 일어날 때 중요한 성찰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많은 시간을 생각하고, 일에 많은 중요성을 부여하고, 가족을 잊어 버리고, 자신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가진 필요가 있다는 있다는 것을 잊어버리죠. 이번 시즌은 제게 어려운 시즌이고, 제 미래에 대한 중요한 성찰을 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제 자신을 돌보기 위해서, 하지만 일을 하고 있고 일이 제 우선 순위라면, 아마도 우리는 가족과 함께 있는 것을, 친구들과 함께 있는 것을,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하지만 이것이 열정이고 이 열정 때문에 우리는 많은 것을 잃게 되는 것이죠. 이런 (친구를 잃는) 일이 발생하면 때로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더 많은 시간을 주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에게도 말이죠."
 
콘테의 아내와 딸이 이탈리아에 있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 그것도 쉽지 않다.
 
"우리 가족이 이탈리아에 있는 것은 확실히 좋지 않습니다. 아이가 학교에 다니고 있으니까 존중은 해야죠. 저는 여기에서 2시즌을 보냈고, 환경을 완전히 바꾸려면 아이들이 여기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가족을 여기에 데려오면서까지) 제 가족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싶지 않아요."
 
"때로는 결정을 내리고 희생하고 머무르는 게 중요할 때도 있습니다. 저는 저를 응원하고 할 수 있는 모든 순간에 여기에 와주는 가족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가족이 없을 때) 더 어려워지죠."
 
콘테가 개인적인 고통의 기간 동안 집중력을 잃었다고 비난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콘테는 고집스럽고 가차없는 집중력과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쓴다는 평가를 받는 사람이지만, 화요일에 자신이 말했듯이 슬픔은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되돌아보게 할 수 있다. 그건 나쁜 일이 아니다.
 
그는 지난 석 달 동안 겪은 일 때문에 구단에 대한 헌신에 대한 비판이 더 아프지 않느냐는 질문에 콘테는 "어떤 팀도 (제 헌신에 대해) 불만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보통 제가 구단을 떠날 때, 그들은 제가 일하는 방식과 헌신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것을 후회하죠. 지금 이대로가 정말 행복합니다."라고 답했다.
 
콘테는 개인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사람이 아니다. 기자회견은 대개 엄격하게 통제되며 신중하고 정확하게 단어를 선택한다. 콘테가 그 문을 조금만 열어도 자신이 경험한 트라우마에 대한 작은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현실은 훨씬 더 화가 났겠지만, 그건 콘테의 사생활과 슬픔이지 우리의 슬픔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팬들과 언론인들 모두, 사람을 조금 느슨하게 만드는 것이다.
 
"일이 인생의 전부는 아닙니다."라고 콘테가 화요일에 말했다.
 
축구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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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FA 어워드 투표는 예전처럼 종이에 직접 적지 않고, 코로나 팬대믹 이후로는 온라인 투표로 진행함.

 

-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언어 선택이 가능하고, 그 외에도 유용한 지침들이 포함되어 있음.

 

- 익명의 PL 선수에 의하면, 귄도안을 올해의 선수로 뽑으려 했는데 스펠링을 몰랐다고 함. 근데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수정해줘서 입력할 수 있었다고 함.

 

 

 

- 선수들이 투표에 무관심한 문제도 있음. 어느 팀의 왓츠앱 그룹으로 ‘(2021년) 5월 14일 투표가 마감되기 전까지 훨씬 더 많은 투표가 필요하다.’ 라는 메세지가 오기도 했다고 함.

 

- 첼시의 PFA 대표자였던 Graeme Le Saux에 의하면, 현재 세대의 선수들은 수상 후보를 제출할 때 참여하지 않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의도적으로 특정 선수에게 투표하지 않기도 한다고 함. 

 

- 그는 선수들을 임시 투표소(탈의실)로 데려가서 선수들에게 투표하라고 재촉했으며, 마치 자신이 학생이 숙제 하기를 재촉하는 학교 선생님이 된 것 같다고 했음. ‘내가 싸인 해주면 다른 사람이 와서 대신 투표해주면 안되나?’ 하는 선수도 있다고 함. 근데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참여하는 선수들도 있다고 함

 

 

 

 

- 리그베스트 관련해서, 위에 귄도안을 올선으로 뽑았다는 PL 선수에 의하면, 선수들은 자기 친구들에게 많이 투표한다고 함. 예를 들면 레프트백에 뽑을만한 선수가 없으면 내 친구 중에 레프트백인 애를 고르는거. 그리고 특정 선수가 찬사를 받는걸 원하지 않아 그 선수를 일부러 적지 않는 사람도 있다고 함.

 

- 위에 Graeme Le Saux에 의하면, 선수들은 ‘난 걔를 안좋아하니까 걔한테 투표 안할거야. 걔는 잘못된 팀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걔한테 투표 안할거야.’ 이러기도 한다고 함. 만약 누군가 경기에서 자기를 발로 차버린다던가, 자기를 바보처럼 보이게 만들었다면 그 사람한테 투표하지 않을 확률이 50프로는 넘을 것이라고 함. 무의식적인 편견이나 의식적인 편견이 많다고 함. 차별과는 관련 없지만 선수들은 원한을 품게 될 것이 분명하다고 함.

 

- 블랙풀에서 뛰었던 찰리 아담은 “선수들은 라이벌 선수들한테 투표하지 않을거임. 예를 들면, 덕배가 브페에게 투표하거나, 시티 선수들이 브페에게 투표하길 원하는 이유가 뭐가 있겠음?” 이렇게 말했음. 찰장군은 항상 이 상들을 높이 생각하고 매년 후보를 제출했다고 함.

 

 

 

 

 



- PFA 온라인 투표 양식은 간단함. 섹션 1에 이름과 이메일을 입력하고, 섹션 2에서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영플레이어를, 섹션 3에서는 베스트 11을 선택할 수 있음.

 

- 4개의 디비전(1~4부리그)의 선수들이 주요 2개 상(올선, 영플)에 투표하는 동안, 지침서에는 올해의 팀이 ‘자신이 속한 디비전 선수들로만 구성되어야 한다.’라고 분명히 강조되어 있음. 이건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에 올라있는 선수가 올해의 팀에 들지 못하는 이유를 부분적으로 설명해줌. (2019년 에덴 아자르와 2011년 찰리 아담같은 케이스) 

 

- 또한 지침서에는 ‘어떤 영역에서든 자신의 소속 클럽 선수에게 투표할 수 없다.’  ‘선수들은 자신의 소속 클럽 선수들이 투표에 참여했을 경우에만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 라는 식의 경고문이 적혀있음.

 

- 많은 수의 팬들이 SNS 등에서 결과에 대해 격렬한 논쟁을 펼치지만, 현실은 좀 다르다고 함.

 

 

 

- 또 다른 유명 PL 선수는 디애슬래틱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함.

 

“내가 있었던 모든 팀에서 올해의 팀을 포함해 선수들은 항상 투표를 해왔지만, 모두가 투표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거지 정말 관심이 있어서 그런건 아닌거 같음.”

 

“내가 올해의 선수, 올해의 영플레이어라고 생각하는 선수에게 투표하긴 했지만 진짜 그만큼 관심이 있진 않음. 선수들은 ‘걔가 들어갔어야 돼, 너는 걔를 위해서 투표했어야 돼’ 라고 아무도 이렇게 말하지 않음.”

 

 

 

- 하지만 동료들에게 인정받는 것이 중요한 의미인 것은 확실함. 뉴포트의 Padraig Amond라는 선수는 이렇게 말함.

 

“동료 프로 선수라는 관점에서 투표한다면, 매주 다른 선수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음. 근데 한 50퍼센트만 그렇게 생각할수도? 그래서 나는 투표 결과가 완전히 정확한지는 모르겠음. 좀 더 정확하려면 감독한테 물어보는게 좋을듯.” 

 

“선수들은 자신에게 엄청난 임팩트를 준 선수들에게 투표한 적이 있음. ‘아, 우리가 걔 때문에 승점 6점 잃었으니까 걔한테 투표하자.’ 이런 식으로”

 

“지난 달에 뉴포트 채팅방에 투표 링크가 전송되서 재빨리 투표했음. 다른 선수들이 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르겠음. 많은 선수들이 이걸 약간의 골칫거리로 여기고 있다고 생각함.”

 

 

 

- 몇 년 동안 몇몇 재능있는 선수들이 선택받지 못함. 세르히오 아게로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지만, 맨시티에서의 7번째 시즌이 되어서야 올해의 팀에 뽑힘. - PFA가 2017/18 시즌 442에서 433으로 포메이션을 바꾸며 공격수를 한명 추가한 영향도 있음.

 

- 폴 포그바는 2018/19 시즌에 올해의 팀에 선정 되었지만 모하메드 살라 또는 에덴 아자르를 위한 자리는 없었음. 투표가 시즌이 끝나기 훨씬 전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수년 동안 또 다른 문제로 제기 되어왔음.

 

- 사비 알론소는 리버풀에서 5년 동안 단 한번도 올해의 팀에 들지 못했고, 첼시의 지안프랑코 졸라도 마찬가지였음. 

 

 

 

- 그렇다면 선수들은 어떻게 결정을 내릴까? 한 시즌 동안 경기에서 목격한 것 또는 경험한 것에 근거하고 있을까? 

 

- 감독이 올해의 팀을 선택하는게 더 적합하다고 말한 한 PL 선수는 “둘 다 약간씩”이라고 말함. “공격적인 측면에서 눈에 띄는 선수가 없다면 나는 일반적으로 가장 많은 골을 넣거나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한 선수를 선호함. 수비적인 면에서 볼 때는 가장 상대하기 힘든 수비수를 택할거임.”

 

 

 

 

 

- 코로나 이전의 세계에서는 PFA가 훈련 후 점심시간에 선수들에게 투표 용지를 완성하도록 하기 위해 직원을 클럽에 보내곤 했음. 몇몇 선수들은 영역을 좁히고 작업을 더 쉽게 하기 위해 잠재적인 수상 후보 선수들의 이름 또는 스프레드시트가 제공되는 것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음.

 

- 축구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올해의 팀 후보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피하기 어려웠음. 한 전직 PFA 대표는 하위리그에서 70퍼센트의 선수들이 매주 누구와 경기하는지 신경도 안쓰고 눈치도 안본다고 말했다. 몇몇 챔피언십 선수들도 비슷한 말을 했고 이런 명백한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음.

 

 

 

- 한 경험많은 챔피언십 선수에 의하면, “같은 리그에 뛰는 다른 선수와 같은 시간에 경기를 함. 그래서 리그의 다른 팀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은 걔네랑 경기할 때거나, 금요일 밤 경기일 때 내가 직접 챙겨봐야함.”

 

“경기가 끝나면 ‘쟤는 좋은 선수다’라고 느낄 때가 있음. 작년에 QPR이랑 경기할 때 ‘에베레치 에제’ 얘가 잘하더라. 근데 그러고 시즌이 끝나고 투표할 때는 그 생각이 안날수도 있음.”

 

“모두 최고를 보고 싶어함. 그래서 난 포든 경기를 부엔디아 경기보다 더 많이 봄. 나 맨시티 경기 한 10~15번 본듯. 그래서 특정 PL팀 선수들에 대해 더 많은 의견을 갖고 있는 것처럼 느껴짐.”

 

“솔직히 통계나 SNS에서 읽은 내용이 아니었다면 나나 다른 선수들이 이번시즌 챔피언십에서 걔네랑 경기할 때 빼면 어떤 모습인지 전혀 모를거라고 생각함.”

 

 

 

- 모든 사람들이 게으르고 참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축구선수들을 비난하기 전에,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자신의 직업을 생각하고 같은 업계에서 다른 고용주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에게 투표하는 것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자문해 볼 가치가 있음. 결국, 축구는 선수들에게 직업이고 서포터들과는 전혀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음.

 

 

 

출처 : https://theathletic.com/2577786/2021/05/11/footballers-and-voting-for-pfa-awards-picking-mates-misspelt-names-and-holding-grud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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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주 :: JPB는 잭 피트-브루크 기자의 답변, CE는 찰리 에클셰어 기자의 답변입니다.)

 

이적 타겟들부터 아카데미 유망주 이야기들, 안토니오 콘테의 미래와 구단 운영의 미래까지 토트넘 홋스퍼에 대한 여러분들의 질문은 다양하고 풍부했다.

 

질문을 보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지만 우리가 더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를 올린다. 가능한 많은 범위의 질문을 다루려 했다,,,

 

Q :: 토트넘이 이번 여름 엄청난 이적시장을 보낼 거라 들었다. 어떤 포지션이 우선 사항이고, 그들이 밀어붙이는 현실적인 타겟이 있는가?

JPB :: 이번 여름 토트넘의 최우선 사항은 왼발 센터백이다. 벤 데이비스는 콘테 밑에서 잘하고 있지만 구단은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릭 다이어와 함께 뛸 더 좋은 선수를 찾고 있다. 다음 우선 타겟은 양측 윙백이다. 콘테 밑에서의 두 자리는 아주 중요하지만 양측 모두 만족스러운 옵션이 되주지 못했다. 지난 1월 그들은 오른쪽 윙백을 원했지만 맷 도허티로 선회했고 라이언 세세뇽과 세르히오 레길론 모두 레프트 윙백 자리에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 후에는 해리 케인의 백업 자리다. 토트넘은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의 임대가 종료된 후 이 자리의 선수를 영입하지 못했다. 영입하기 쉬운 자리는 아니지만 선수가 필요하다. 

 

Q :: 스테번 베르흐베인은 저평가받은 선수인가? 그는 가장 가능성 있는 손흥민의 백업이고, 5세 차이인데 더 많은 기회를 받아야 할까? 

 

CE :: '저평가'라는 말은 누구에 대해 말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 우선 구단은 베르흐베인의 기술력과 공을 가지고 있을 때의 소유 능력을 높히 사고 있다. 그는 다양한 포지션 - 측면 공격수, 세컨 스트라이커 혹은 9번 자리 - 에서 뛸 수 있는 믿을 만한 선수로 여겨진다.

 

손흥민의 후계자에 대해서 말하자면 베르흐베인이 얼마나 오랫동안 백업 자리로 남을 준비가 되어있냐에 따라 달려있다. 그는 지난 1월 아약스로 이적할 생각이 있었지만 토트넘이 그를 판매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게 분명해지자 기꺼이 팀에 남았다. 하지만 여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울텐데, 이적시장이 끝난 후 단 한 경기도 선발로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약스는 여전히 관심있고 베르흐베인을 영입할 수 있다면 기꺼이 영입할 팀들이 널려있다.

 

다음 시즌 토트넘이 어떤 유럽대항전에 나가느냐에 따라, 그리고 얼마나 큰 스쿼드를 콘테가 필요로 하느냐에 따라 많은 것들이 달라질 수 있다.

 

베르흐베인이 더 많은 기회를 받아야 하냐에 대한 질문에 답하자면, 이번 A매치 기간 동안 그는 3골을 넣었지만 현재는 손흥민이나 데얀 쿨루셉스키를 제외하고 그를 선발로 넣는 일을 상상하는 게 쉽지 않다. 그가 할 수 있는 거라고는 발전할 준비가 됐다고 확신을 준 후 경기에 나설 때 잘하는 것뿐이다. 

Q :: 콘테 다음 시즌에도 남을까?

JPB :: 간단한 대답은 '아무도 모른다'다. 지난 몇 달간 콘테는 다음 시즌에 남지 않을 거라 말했고 심지어는 여름에 나갈 거라 위협하기도 했다. 가끔은 나가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부터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많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 만약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다면 콘테는 남을 가능성이 높고 그러지 못한다면 잔류가 덜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다. 동시에 다니엘 레비는 콘테 선임이 효과있기를 간절히 바랄 것이고 순위가 몇 등으로 끝나든 간에 계속해서 콘테를 기쁘게 하기 위해 이번 여름 충분히 많은 것을 가져다주려고 노력할 것이다. 

 

결국 가장 큰 요인은 어느 팀 자리가 남아있느냐다. 콘테는 도전에 중독되어 있고 다른 좋은 직장을 찾을 수 없다면 토트넘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누가 그를 원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 그래서 말인데,,,

 

Q :: 어떤 팀이라면 콘테가 이번 여름 팀을 떠날까?

JPB :: 2가지 옵션이 있다. 하나는 PSG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와의 계약이 1년 남았지만 베르나베우에서의 참사, 그리고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고려했을 때 그가 마지막 해까지 있을 가능성은 낮다고 느껴진다. PSG는 과거 콘테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고 그는 분명히 이번 여름 구단이 영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감독이다.

 

다른 한 팀은 로마다. 조세 무리뉴가 팀을 이끌고 있지만 현재 로마는 리그 6위고 8경기 남은 상황에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과의 차이가 8점이다. 2001년 이후 처음으로 로마에게 스쿠데토를 안겨주는 도전은 콘테에게 매력적일 것이고, 팬들의 열정 그리고 새로운 구단주의 지원도 매력적으로 들릴 수 있다. 

 

Q :: 올리버 스킵이 시즌 전에 복귀하면 주전 중원 조합은 스킵과 로드리고 벤탄쿠르인가?

CE :: 스킵만 건강한다면 두 선수가 주전으로 나올 거라 생각한다. 구단 내에서는 두 선수가 함께 뛸 것에 대한 기대감이 있고 서로가 서로를 잘 보완할 거라 느껴진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는 정말로 흥미를 이끄는 시즌을 보냈다. 좋지 못한 퍼포먼스, 그리고 좋았던 퍼포먼스 모두 있었다. 하지만 스킵과 벤탄쿠르는 호이비에르보다 더 다양한 스킬과 더 균형잡힌 모습을 보일 수 있고 두 선수가 지난 몇 년간 토트넘이 중원에서 겪은 기회 창출 문제와 전방으로 공을 빠르게 이동시키는 것에 대한 문제를 풀어줄 거라 기대되고 있다. 콘테도 스킵을 좋아았고 몇 주전 우리가 주목했듯 이번 시즌 토트넘의 결과는 그가 있을 때 아주 좋았다.

 

오랫동안 가정법으로만 남지 않기를 바라며 머지않아 스킵과 벤탄쿠르 조합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Q :: 아카데미 유망주들에게 가장 좋은 방법이 뭘까? 해리 케인은 기회를 잡기 전에 임대를 여럿 다닌 한편 스킵은 임대로 1년을 보냈는데 충분히 좋은 인상을 남긴 반면 다른 선수들은 감독에게 바로 임팩트를 주기 위해 구단에 남았다. 가장 좋은 게 뭘까?

 

CE ::  아주 재밌는 주제다. 질문에 나와있듯 선수들이 따라야 할 방법이 1개만 있는 게 아니다. 예를 들어 해리 윙크스는 매 경기 공중볼 싸움이 많은 하부리그에서는 뛰어봤자 큰 소득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스킵에 관해서도 비슷한 우려가 있었고, 그래서 숏 패스를 하는 노리치 시티행을 선택한 이유다. 다른 선수들에게 하부리그 임대를 그들을 터프하게 만들 거고, 그들이 압박을 받을 때 해결할 수 있는지 드러낼 것이다. 

 

하지만 다른 감독들 - 포체티노가 토트넘 시절에 이렇게 했다 - 은 그들의 어린 선수들이 1군팀과 함께 훈련을 하면서 이득을 볼 거라 생각한다. 모든 사람들이 이 원칙에 동의하지는 않으며 이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임대를 갔어야 했지만 1군에 남아 몇 년간 발전이 정체되었던 카일 워커-피터스를 사례로 들고 있다. 그는 이후 소튼으로 이적했고 최근에는 삼사자 군단 데뷔전도 치렀다. 

 

다른 요소들도 고려대상인데, 이를테면 적절한 기회를 받을 수 있는지, 어린 선수의 포지션에 선수가 얼마나 부족한지 등등이다. 선수를 임대하려는 팀에게 꾸준한 시간을 주라고 강요할 수는 없지만 대화와 기존 관계를 통해 선수에 대한 그들의 생각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축구의 많은 부분들처럼, 이것도 과학처럼 답이 있는 게 아니다. 

Q :: 첼시 인수전에서 실패한 그룹이 토트넘에 비드하려 할까? 

 

JPB :: 토드 보엘리는 첼시 인수전을 이끌고 있는 사람들 중 하나고 2019년 23억 파운드에 토트넘을 인수하는 데에 가까웠다. 첼시 인수전에 참가중인 또다른 팀인 리케츠 가문 역시도 토트넘과 링크가 있었지만 그들은 이를 부인했다. 누가 첼시 인수전에서 승리하든 패배한 쪽이 런던 내 프리미어리그 팀을 인수하는 데에 관심있어서 토트넘을 주시할 수 있다는 게 분명 그럴싸하다. 

 

문제는 지금 토트넘을 인수하는 게 첼시를 인수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비쌀 거라는 점이다. 레비는 관심을 갖고 첼시 인수전을 보고 있을테고, 토트넘이 현 유럽 챔피언과 월드 챔피언보다 훨씬 더 매력적인 매물이라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더 낫고 신식인 훈련시설과 훨씬 더 크고 나은 경기장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만약 첼시 영입전에서 패배한 팀이 토트넘을 인수하고 싶다면 최근 토트넘 구단이 매긴 30억 파운드보다 훨씬 더 높은 금액으로 제시해야 할 것이다.

 

Q :: Y---송을 멈추려는 구단의 영향이 효과를 봤는가? 구단은 정말로 이 행동을 멈추려고 하는 데에 전념하고 있는가? 

 

CE :: 우선 그 구호가 많이 줄었는지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다. 2월에 있었던 울브스전, 구단은 팬들에게 Y--- 송을 그만 불러달라고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킥오프 이후 활발히 불려졌고, 이후에도 여전히 불려지고 있었다.

 

구단은 팬들이 이 노래를 그만하기를 바라며, 여기서 가장 중요한 이해당사자인 유태인 커뮤니티 역시도 같은 궤에 있었다.

 

항상 나는 일이 빨리 진행되기를 바라지만 점진적으로 나아갈 것이고,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를 바란다. 

 

Q :: 임대로 나간 선수들 중 팀에 돌아와 1군팀에서 뛸 선수가 있을 거 같은가?

JPB :: 내 생각에 탕기 은돔벨레는 임대가 끝나면 돌아올 것 같다. 내가 볼 때 리옹이 그를 완전히 영입할 거 같지 않다. 하지만 최소한 콘테가 있는 한 그가 다시 뛸 거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은돔벨레가 리옹에 재합류하기에 앞서 따로 훈련하도록 콘테가 지시한 일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만약 은돔벨레가 토트넘에 돌아온다면 그의 급여를 해결하면서 그에게 맞는 새로운 구단을 찾느라 또다른 이적사가가 벌어질 거라 생각한다. 

 

지오바니 로 셀소 상황은 해결하기 더 쉬울 것이다. 선수가 비야레알에서 잘하고 있고 은돔벨레보다 적은 이적료와 급여로 영입할 수 있는 선수기 때문이다. 콘테가 시즌 끝까지 팀에 남아있는다면 나는 그가 판매될 거라 생각한다.

 

한편 발렌시아는 브라이언 힐을 지키고 싶어할 거라 여름에 지켜봐야 할 것이다. 

 

https://theathletic.com/3219531/2022/03/31/tottenham-hotspur-mailbag-summer-transfer-targets-antonio-contes-future-chance-of-a-take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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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과 손흥민은 수치상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합작한 듀오가 되었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해리 케인이 에데르송이 지키는 골문에 득점하면서 두 선수는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가 합작한 36골과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숫자 뒤에 숨어있는 숫자들과 두 선수가 합작한 골들을 복기하면 이 조합이 얼마나 독특한 조합인지 알 수 있다. 

 

우선 두 선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많은 골을 만들어낸 조합들보다 더 서로에게 균등히 배급해준 듀오인데, 손흥민이 케인에게 19골(36골의 53%)을 그리고 케인은 손흥민에게 17골(36골의 47%)을 만들어줬다. 

 

이는 그 어떤 듀오들보다 훨씬 더 균등한 비율인데, 로베르트 피레스(59%)와 티에리 앙리(41%)가 수치상으로 그나마 가장 근접하다. 반대로 가장 일방적인 듀오에서도 케인의 이름을 찾을 수 있는데,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케인에게 19골을 만들어줬지만 케인이 만들어준 에릭센의 득점은 2골밖에 되지 않는다. 

케인과 손흥민이 함께 뛴 기간은 다른 8명의 듀오들 중 5팀보다 적으며 재밌는 점은 톱9 - 공동 10위에는 5팀이 들어가있어서 모두 제외 - 에 들어가있는 듀오들 중 두 선수 모두 스트라이커로 이뤄진 팀은 케인과 손흥민뿐이라는 점이다. 다른 듀오에는 스트라이커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윙어가 들어가 있다. 

 

최상급 마무리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자 최상급 도움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기에 이 조합이 훨씬 더 위력적일지도 모른다. 두 선수의 득점을 다른 조합들과 비교하고 대조 - 예를 들어 최근에 뛰어서 충분한 데이터가 있는 세르히오 아게로와 다비드 실바 - 하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아래의 두 사진은 손흥민과 케인의 파트너십이 5야드 안쪽에 있는 서로에게 패스하기 - 때때로 하지만 - 보다는 긴 패스를 뿌리면서 어시스트를 쌓아왔다는 것을 보여준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같이 뛰는 동안 실바가 아게로에게 만들어준 어시스트들과는 큰 차이가 여기서 드러난다. 

15-16 시즌의 1골을 제외하고 아게로에게 만들어준 실바의 어시스트는 짧고 복잡한 상황에서 나왔고 이는 신중하게 만들어지는 시티의 공격 패턴들을 보여주고 있다. 

케인과 손흥민의 시즌별 그래픽을 보면 손흥민이 2015년 레버쿠젠에서 합류한 이후 어떻게 진화했는지 보는 것 또한 흥미롭다. 

 

첫 시즌에는 두 선수가 득점을 합작하지 못 - 그렇기에 아래 그래픽에는 넣지 않음 - 했고 패턴은 손흥민이 케인에게 어시스트를 만들어주다가 극단적으로 케인이 손흥민에게 몰아주면서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균형잡힌 파트너십이 만들어지게 됐다. 

 

두 선수가 리그에서 합작한 첫 20골들 중 13골은 손흥민이 케인에게 만들어준 것이었지만 이후 10골들 중 8골은 케인이 손흥민에게 만들어준 골이었다. 

아래에 나와있는 그래픽 - 특히 최근에 더 - 은 종종 오른쪽으로 이동해 긴 패스를 뿌리는 케인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아래의 두 예시는 케인이 아랫쪽으로 그리고 측면으로 빠질 때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지 말하고 있다. 

 

2020년 9월의 소튼전, 케인은 오른쪽에서 감아서 패스해서 이 날 경기의 4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한다.

 4달 후 있었던 리즈전에서도 케인은 비슷한 지역에서 어시스트를 만들어낸다.

손흥민의 첫 두 시즌은 측면 지역에 그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그는 그 자리에서 득점을 위해 중앙으로 이동하는 케인을 찾고는 했다. 두 선수가 처음으로 득점을 합작했던 2016년 9월 스토크전과

2017년 12월 소튼전이나

그로부터 1달도 채 안 되서 열린 에버턴전, 그리고

오른쪽 측면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준 후 케인에게 연결한 그 해 4월 브라이튼 원정경기처럼 말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두 선수는 더 가까운 위치에서 함께 활동했고 손흥민은 대부분의 시간을 측면이 아닌 중앙 지역에서 보내게 됐다. 

 

이는 특히 지난 시즌에 도드라졌는데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케인이 마무리한 올드 트래포드에서의 골을 복기해보자.

혹은 손흥민이 중앙 지역에서 패스해서 케인이 마무리한 북런던더비에서의 득점도 좋은 예시다.

아래의 그래픽은 이 조합이 지난 시즌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보여주는데, 프리미어리그 1시즌 동안 두 선수가 합작한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두 선수가 10경기 동안 11골을 합작(그 다음 경기에서도 1골을 합작)할 당시 본지는 두 선수가 피치 밖에서도 친해진 것 - 원정 경기 때는 함께 공항으로 가고 훈련 때는 짝을 이뤄서 추가 훈련도 함 - 이 경기 날 좋은 모습을 보이는 데에 도움을 줬다고 밝힌 바 있다. 

텔레파시처럼 느껴지는 이 조합의 정점은 케인이 손흥민에게 4골을 만들어준 2020년 9월 소튼전인데 이 중 2골은 케인이 아래로 내려가 수비수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스루패스를 찔러준 장면에서부터 나왔다.

경기가 끝난 후 케인은 "우리는 뒷공간이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내가 아래로 가고 그가 침투하는 것에 관해 이야기했다.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가 침투하고 있다는 것만 알았다. 우리는 관계를 쌓아오고 있었고 그가 첫 해트트릭을 달성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둘 사이의 역할이 바뀐 것을 인정한 손흥민은 경기 후 "보통은 내가 패스하면 그가 놀라운 골들을 넣는다. 우리는 함꼐 노력하고 있고 피치 안팎에서 좋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인과 손흥민은 지난 시즌 전반기같은 말도 안 되는 수준의 퍼포먼스를 유지하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프리미어리그 1시즌 기록을 깨기에는 충분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그들은 2골을 더하면서 램파드-드로그바 기록과 동률을 이뤘지만 둘 사이에서 다소 차이가 있는 부분은 서로에게 만들어주는 기회의 퀄리티다. 케인의 슈팅당 기대득점(xG)에서 기회당 0.16은 손흥민이 만들어준 것인데 이는 평균적으로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될 확률이 16%라는 것을 뜻한다. 한편 케인이 손흥민에게 만들어준 슈팅당 xG는 0.13이다. 

 

하지만 가장 큰 차이는 손흥민 xG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의 득점을 기록했다는 점에 있다. xG 대비 케인이 만들어낸 득점도 6.6골 더 많지만 케인이 만들어낸 8.4의 xG에서 손흥민이 기록한 실제 득점은 17골이었다.

이것이 본질적으로 뜻하는 것은 두 선수 모두 서로에게 만들어주는 기회의 퀄리티보다 더 많은 수의 득점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퍼포먼스는 유지될 수 없다고 말할 것이며 케인은 자신의 xG와 더 비슷한 수준의 득점을 기록하지만 손흥민은 그가 받는 기회들보다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해왔다. 예를 들어 16-17시즌과 지난 시즌 손흥민은 자신의 xG값보다 7.3골 더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또한 케인이 만들어주는 기회들의 대부분을 그가 연결할 확률 또한 있다. 특히나 케인이 베스트 폼으로 돌아왔기에 더욱 그럴 수 있다. 

 

머지않아 두 선수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수치상으로 가장 뛰어난 듀오가 될 예정이고 어쩌면 내일 새벽 터프 무어에서도 기록할 수 있다 - 지난 시즌 번리 원정에서 토트넘은 1-0 승리를 거뒀는데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득점을 만들었다 -.

 

https://theathletic.com/3142727/2022/02/23/how-kane-and-son-became-one-of-the-best-partnerships-in-premier-league-history/

 

How Kane and Son became one of the best partnerships in Premier League history

The Tottenham duo combined for a record-equalling 36th time against Manchester City - their partnership has flourished over seven seasons

theathletic.com

 

출처 : 다음카페 '락싸' 문별이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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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의 토트넘행이 해리 케인에게 어떤 것을 의미할까? 그의 토트넘 합류를 둘러싼 모든 이야깃거리들 중에서 이 문제의 결과는 토트넘에서 그가 보낼 시간이 성공적일지의 여부를 결정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것일 수도 있다. 
 
만약 콘테와 케인이 잘 맞는다면, 콘테는 지난 여름 그에게 제시된 100M가 우스워질 만큼 좋은 선수를 물려받게 될 것이다. 그렇지 못한다면, 이번 시즌 리그 9경기에서 1골밖에 기록하지 못했고 에너지와 의욕에 의문을 제시받은 선수를 가지게 된 위험성이 존재한다. 심지어 케인은 지난 주말 토트넘이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홈에서 0-3으로 완패할 때 홈팬들로부터 야유를 받기도 했다. 
 
토트넘 팬들에게는 감사하게도, 케인이 지금 필요한 감독이 바로 콘테일지도 모른다는 몇 가지 이유들이 존재한다.
 
삼사자 군단의 주장은 구단의 콘테 선임에 아주 흥분되었고 전세계 최고의 감독들 중 하나를 데려올 수 있는 구단의 능력에 열광했다. 이는 지난 여름 콘테를 비롯한 다른 많은 감독들이 토트넘 감독직을 거절했을 때 케인을 비롯한 다른 선수들이 느꼈던 위축감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프리미어리그나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고 싶어하는 케인이었기에 잘해봤자 유로파리그가 최선인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를 선임했을 때의 기분은 어땠겠는가?
 
물론 이러한 우려는 케인이 맨체스터 시티로의 이적을 원한다고 분명히 밝혔기에 더욱 더 민감해졌다. 그가 시티로 떠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던 두려움 중 일부에는 콘테가 지난 여름 토트넘을 거절했기 때문인 것도 있었다. 이는 케인이 토트넘 감독직을 차지하는 사람들에 대한 평가를 얼마나 중요시하는지 보여준다. 그리고 조세 무리뉴처럼 콘테가 모든 사람들을 위하지는 않지만 케인의 생각과는 맞는 강한 성격을 가지고 있길 바랄 것이다. 
 
케인은 지난 5월 게리 네빌과 했던 인터뷰에서 "조세는 우리가 피치 위에서 남자답게 행동하길 바랐고 피치 위에서 리더가 되길 원했다. 아마도 이 점이 조세와 잘 맞지 않았던 부분 같다. 우리는 당시의 우리가 필요로 했던 리더십을 충분히 가지고 있지 않았다. 나는 조세와 좋은 관계를 맺었고 서로를 이해했으며 비슷한 멘탈리티를 가지고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콘테와 무리뉴의 사이는 과거 좋지 않은 것으로 유명했지만 선수들의 헌신도에 대한 두 사람의 기대치에는 많은 유사점이 있다. 그리고 지난 몇 년간 자신과 휴고 요리스의 어깨에 구단의 리더십을 짊어진 정도에 좌절감을 느낀 케인에게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콘테의 요구사항은 잘 받아들여질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무리뉴가 케인을 최대한 잘 활용했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되고, 이는 기본적으로 케인이 콘테에게 바라는 것이다. 여기에 앞서 일어났던 일들은 고무적이다. 미드필더 출신인 콘테는 공격수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신기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콘테는 가장 최근에 인테르에서 로멜루 루카쿠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즈로 놀라움을 선사했으며, 루카쿠는 특히 케인이 참고해야 할 선수다. 콘테는 2년 전 유나이티드에서 루카쿠를 영입했으며 루카쿠는 콘테에 지도 하에 폭발적인 모습을 보였다. 실망스러웠던 두 시즌을 유나이티드에서 보낸 후 자신의 명성에 금이 간 채 인테르에 합류한 루카쿠였지만 콘테와 함께한 95경기 동안 64골을 넣었고 지난 시즌에는 세리에A의 MVP가 되었다. 루카쿠는 지난 9월 콘테에 대해 "내게 콘테는 멘토다. 그와 함께 뛰는 것은 꿈이 이뤄진 것이기도 했는데, 그가 많은 것을 배우게 했고 개인적으로도, 팀 플레이어로도 많이 발전시켜줬기 때문이다."고 말한 바 있다.
 
이보다 좀 더 과거로 돌아가보자면, 콘테는 여러 공격수 조합 - 유베에서는 페르난도 요렌테와 카를로스 테베즈, 아주리에서는 그라지아노 펠레와 에데르 - 을 만들었다. (그가 어떻게 만들었는지, 그리고 이것이 손흥민과 케인에게 어떤 것을 뜻할 수 있는지는 후술토록 한다)
 
그의 미래에 대해 말하자면, 케인은 언제나 그의 기본적인 목표가 우승하는 것과 한계치까지 스스로를 만드는 것이고, 이상적인 시나리오라면 두 가지 모두 토트넘에서 이루는 것이라 말했다. 그리고 이것이 비현실적으로 보이기 시작할 때 그는 이적을 요구했다. 하지만 콘테가 합류하기 전에도 이런 목표를 이루는 것은 이번 시즌 그가 집중하는 분야였고, 그의 미래가 토트넘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수긍했다.
 
이제 그는 병든 구단을 우승팀으로 이끄는 검증된 기록을 가진 감독과 함께하게 되었다. 
 
두 사람의 기록은 서로가 토트넘에서 원하는 바를 서로가 이뤄줄 수 있도록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콘테 선임은 모든 토트넘 선수들에게 큰 독려가 되었다. 방향성 없다고 느낀 몇 주를 보낸 후 그들은 이제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콘테의 선임이 선수들뿐만 아니라 구단 전체적으로 충격 요법을 쓴 것일지도 모른다 느껴진다. 케인과 다른 선수들에게 지난 여름에는 토트넘행을 거절한 콘테가 이번에는 수락했다는 것 - 그 이후 분명히 무언가 달라졌겠지만 - 역시도 도움이 된다. 토트넘 보드진은 케인과 다른 선수들이 필요하다고 느꼈던 지지를 하겠다는 확고한 약속이 있었을 것이다. 지난 몇 시즌이 보여줬듯 토트넘은 케인과 손흥민에게만 의존해서 그들의 레벨과 가까운 선수들을 영입할 필요 (크리스티안 에릭센, 무사 뎀벨레 그리고 어린 델레같은 스타들) 가 있었다.
 
케인에게 이번 시즌 초는 쉽지 않았다. 그는 득점 부족과 부족해보이는 노력으로 큰 비판을 받았고 몇몇 사람들은 케인의 부진을 지난 여름에 실패한 이적의 후폭풍으로 생각하기도 했다.
 
그의 관점에서 봤을 때 분명히 골은 터질 것이고 유나이티드전의 분노에도 불구하고 유나이티드 수비수들에 대한 케인의 압박은 우리가 그에게 예상하는 정도와 비슷했다. 그는 몇 경기 동안 무득점을 기록한 후 스스로를 의심할 사람이 전혀 아니다. 그보다 과거로 돌아가서, 케인은 리그컵 결승 1주일 전에 이뤄진 조세 무리뉴의 경질에 실망했고, 무리뉴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이 어떻든 간에, 케인 입장에서는 자신의 첫 우승 가능성을 분명히 낮췄다.
 
많은 토트넘 팬들은 지난 여름 있었던 일 때문에 케인에 대한 동질감이 거의 없겠지만 그는 한동안 구단과 동료들이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했다. 예를 들어 2019년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패배를 당한 후 케인은 아마존 다큐멘터리에서 팀 동료들의 멘탈리티를 비판했고 그들이 '누군가가 나를 위해 해주기를' 바라며, '다른 사람들에게 책임을 전가한다'고 비판했다. 케인은 이런 태도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으며 이는 그와 요리스가 리더십에 대한 상당한 부담을 짊어져야 했다는 것과 연관된다. 이는 토비 알더웨이럴트, 대니 로즈 그리고 얀 베르통언의 이적 이후 더 심해졌다.
 
이는 또한 부분적으로 왜 그가 요구하는 게 많고 직설적인 무리뉴 - 다른 선수들은 그를 어렵다고 생각할 때 - 를 높이 평가했는지 설명하며, 왜 그가 콘테 - 책임감이 결여된 선수들에 대해서는 참지 않는다 - 와 함께하는 것을 즐길지 설명한다. 콘테는 이전에 "만약 누군가가 훈련장에서 좋은 태도를 가지고 있지 않고 다른 상황에서 좋은 행동을 보이지 않는다면 나는 그를 죽이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한 적 있다.
 
미래를 보자면, 시티나 다른 클럽들이 내년 여름에도 케인 영입을 위해 뛰어들지 역시 의문이다. 그는 다음 여름이 되면 29세가 될 예정이고, 다니엘 레비가 지난 여름 완강히 자신의 판매를 거부하는 모습을 지켜본 후, 케인의 이적을 위해 뛰어들 배짱이 있는 팀이 존재할지 의문이 든다. 
 
그렇기에 케인의 희망사항인 최고가 되는 것과 트로피를 따내는 것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곳은 토트넘인 것은 당연하다. 그가 콘테 선임에 고조되고 있는 것은 놀랍지 않은 일이다. 
 
특히 콘테가 어떻게 인테르의 공격과 루카쿠-마르티네즈 (마르티네즈는 콘테와 함께한 2년 동안 40골을 넣었고, 루카쿠는 64골을 넣었다)의 개인 스탯을 보게 되면 고조될 수밖에 없다.
 
무리뉴 그리고 누누와 달리 콘테는 공격 패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서로의 움직에 익숙해져서 거의 자동적일 정도로 만들어준다.
 
토트넘에서 뛰었던 요렌테는 콘테와의 생활에 대해 "전술적으로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 좀 더 기계화된 모습이다. 원하는 대로 패스하고 움직일 수 없다. 모든 움직임은 미드필더가 박스 안으로 움직이거나 잘 마무리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많은 상황들이 있고 언제나 무엇을 해야 할지 알아야 한다. 동료가 무엇을 할지, 다른 선수는 무엇을 할지, 그리고 스스로는 무엇을 해야 할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때때로 공격 청사진이 완고함이라는 오해가 있지만 가장 공격적인 감독들은 그들의 계획을 세심하게 짜는 것이 현실이다. 예를 들어 펩 과르디올라나 위르겐 클롭은 아주 공격적인 팀을 내보내지만 훈련장에서 이뤄진 끊임없는 반복된 노력의 결과물로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즉석에서 만들어낸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들의 행동이 짧은 순간을 위해 계획된 스탠드업 코미디언같다. 
 
인테르에서는 콘테가 좋아하는 몇 가지 패턴들이 있었다. 지난 시즌의 케인처럼 루카쿠는 종종 아래로 내려가 플레이메이커처럼 했고, 인테르의 측면 선수들은 결국 박스 안에 있는 그와 마르티네즈를 발견했다. 혹은 두 선수가 역할을 바꿔서 마르티네즈가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는 상대 수비로 하여금 어떻게 자리잡아야 하는지 더 어렵게 만들었다.
 
또다른 움직임은 마르티네즈나 루카쿠가 수비수로부터 패스를 받기 위해 훨씬 더 내려갔다가 측면에 공을 뿌리면서 공격을 시작하는 것도 있었다.
 
지난 2월 두 선수가 좋은 활약을 펼쳐 밀란과의 더비전에서 3-0 승리를 거둔 후 루카쿠는 DAZN과의 인터뷰에서 "마르티네즈의 골은 우리가 훈련에서 준비했던 것이다. 나는 그에게 시몬 키예르 뒷쪽에서 경기하라고 말했고 우리는 준비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콘테는 케인과 손흥민을 루카쿠와 마르티네즈와 비슷한 방식 - 3-5-2에서 공격수 듀오 - 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로2020 당시 펀딧이었던 콘테의 말을 빌려보면, 그는 잉글랜드의 캡틴이 박스 안으로 더 들어가길 바라고 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은 덴마크전 동점골처럼 아래로 내려가서 팀과 연계하는 능력 덕에 해리 케인을 칭찬하지만 그가 제일 위협적인 공간을 박스 안쪽이고 나는 감독으로서 그를 항상 그 자리에 두도록 할 것이다. 그가 그 자리에서 가장 파괴적이니까."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현재까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왼쪽 윙포워드 자리에서 너무 많이 움직였다.

놀랍지 않게도 이번 시즌 손흥민이 가장 많은 터치를 한 곳은 왼쪽 측면 공간이었다.

그렇지만 케인도 이렇게 하고 있는 것은 이상하다. 그리고 의도되었던 그렇지 않든 간에 이는 토트넘이 중원에서 위협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들이 이번 시즌 리그 10경기를 하는 동안 9골만 넣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도록 하자.
 
콘테는 빠르게 이를 해결하고자 할 것이며, 지난 2년간 인테르가 기록한 득점들 중 일부를 소개하면서 우리는 콘테가 자신의 팀이 하길 바라는 공격이 어떤 것인지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2019년 12월 SPAL을 상대로 한 아래의 예시에서, 루카쿠는 아래로 내려와 좋은 결과를 만들어준다.

루카쿠는 득점에 앞서 상대 센터백 한 명을 박스 바깥으로 끌어낸 후 칸드레바에게 패스를 연결한다. 칸드레바의 크로스는 라우타로의 헤더로 마무리된다. 
 
이보다 1달 전에 있었던 스파르타 프라하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LuLa' 조합이 곧바로 연결되었는데, 오른쪽 측면에 있던 루카쿠가 크로스로 자신의 파트너를 발견한다.

올해 2월 라치오를 상대한 경기에서는 루카쿠와 마르티네즈가 빠른 발로 역습 상황에서 그들의 능력을 보여줬는데, 루카쿠의 경우 이번에도 오른쪽에서 플레이를 시작한다.

2달 후, 인테르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또다른 공격 무기를 뽐냈다. 이번에는 마르티네즈와 루카쿠가 비슷한 곳에 있다가 그들 스스로가 박스 안으로 들어갈 시간을 벌기 위해 서로의 플레이를 바꿔서 한다.

측면으로 벌려주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즈, 이후 LuLa 모두 박스 안으로 달려간다.

측면에서 올라온 애슐리 영의 크로스, 이번에는 루카쿠가 마무리한다.
 
가깝게 경기하는 데에 있어서, 아래의 그래픽이 보여주듯 케인과 손흥민은 지난 시즌 손흥민이 케인에게 만들어줄 때 가까운 위치에서 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손흥민의 골을 케인이 어시스트할 때는 측면 지역이나 후방 지역이었고, 손흥민이 앞으로 올라가면 케인이 롱볼로 연결하는 방식이었다. 
 
보통, 손흥민이 마르티네즈고 케인이 루카쿠 역할을 하는 파트너십, 혹은 콘테의 첼시 시절을 되돌아 보면, 손흥민이 에당 아자르 역할을, 케인이 디에고 코스타의 역할을 하는 느낌이 들 것이다. 
 
어쨌든, 콘테는 자신의 마법을 부리기 위한 완벽한 조합으로 손흥민과 케인 조합보다 완벽한 조합을 가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어쨌든 두 선수는 한 시즌 동안 서로에게 14골을 만들어주며 리그 기록을 경신한 선수들이다. 루카쿠와 마르티네즈는 8골을 만드는 동안 29번의 기회를 만들었는데, 이는 손흥민과 케인이 서로에게 만든 50번의 기회에 비하면 절반 정도다. 
 
2달 후, 높은 평가를 받는 피오렌티나의 스트라이커 두산 블라호비치 - 지난 여름 파비오 파라티치의 메인 타겟이었고 여전히 클럽에 합류시키길 바라는 선수며, 블라호비치는 2023년 끝나는 구단과의 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것 - 가 합류할 수도 있다. 그러나 콘테의 계획에 그가 맞는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이러한 영입은 케인에게 큰 힘이 될 것이며, 그가 간절히 원하는 트로피를 토트넘이 가져다주는 데에 진지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하지만 그 어떤 것이든, 콘테를 감독으로 임명하는 것만큼이나 더 큰 표현은 없을 것이다. 
 
https://theathletic.com/2930267/2021/11/04/how-conte-will-get-the-best-from-harry-kane-a-focus-on-pattern-play-and-using-son-like-lautaro-martinez/

 

How Conte will get the best from Harry Kane: A focus on pattern play and using Son like Lautaro Martinez

Conte transformed Inter's attack and the individual output of Lukaku and Martinez, and he'll be hoping to mirror that with Kane and Son

theathletic.com

 

출처 : https://cafe.daum.net/rocksoccer '문별이'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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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그의 말을 믿을 수 있다면, 다니엘 레비는 절대 이렇게 될 계획을 세우지 않았을 것이다. ENIC가 토트넘 홋스퍼를 인수한 2001년, 그의 목적은 비상임 회장으로서의 역할을 유지한 후 이 일을 할 더 경험있는 사람을 찾아주는 일이었다. 

 

하지만 축구계에서 강력한 입지를 가지고 있는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그 역시도 이 스릴을 즐겼다. 게다가 그는 이 일을 잘한다고 생각했다. 라이벌의 회장이든, 감독 혹은 에이전트든, 그는 모든 협상을 즐겼다. 그는 정말로 협상을 즐겼다.

 

20년이 지난 지금,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이름값있는 회장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몇몇 사람들은 그가 유명하다고 말하겠지만 다른 사람들 - 토트넘의 팬들과 프리미어리그 구단주&디렉터들 - 은 그를 악명높은 사람이라 말할 것이다. 모두가 레비에 대한 저마다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ENIC가 토트넘을 인수하자마자 그가 "유명한 회장 중 하나는 되지 않을 것"이라 말했을 때 생각했던 것과는 완전히 반대로 생각하고 있다.

 

당신의 견해가 어떻든 간에 레비는 토트넘의 야망을 상승시켰을지도 모르지만 그들의 야망을 오히려 좌절시킨 것일지도 모른다. 그는 지속 가능한 구단으로 토트넘을 만들었고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경기장과 훈련장을 만들었지만 언제나 축구보다 사업을 우선시했다. 그는 구단을 유럽 축구계 최상단 - 최소한 한동안은 성적으로 - 으로 이끌었지만 지난 20년간의 실패를 주도한 인물이기도 하다. 어쨌든 어제는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우승을 차지한 지 5000일째 되는 날이었는데, 이는 아직도 ENIC가 토트넘을 인수한 후 유일한 트로피로 남아있다. 

 

그리고 또다시 당신의 견해가 어떻든 간에 지난 2년간의 감독직 대격변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를 경질한 후 조세 무리뉴를 선임, 그를 17개월 후 경질하고 72일이 걸려서야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를 선임했지만 124일만에 그를 경질했고 이제는 토트넘이 영입할 수 없을 것처럼 보였던 안토니오 콘테를 선임 - 은 어둠 속에서의 아주 멍청한 쟁탈 혹은 제 궤도로 돌리기 위한 양보 없는 투지로 설명될지도 모른다. 

 

이 시점에서 중립적인 태도를 취한 후 이것이 어느 때보다 미묘하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토트넘이 21세기 잉글랜드 축구계의 대부분 구단들보다 더 나았다고 말하는 것 - 혹은 콘테의 선임 소식에도 #levyout이나 #ENICout이라고 트윗하며 적대감을 보이는 것 - 또한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

 

토트넘 홋스퍼 팬 연합(THST)는 월요일의 성명서에서 누누가 적절한 선임은 아니었지만 또다른 감독 교체는 그들이 이전에 구단에 가졌던 전력과 비전에 대해 가졌던 의구심을 강조하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월요일의 성명서에서 THST는 지난 2년간의 '분명한 퇴행'과 '이동 방향에 대해 커져가는 팬들의 우려'를 드러냈다. 

 

이러한 비판과 우려는 근거가 있고 정당하다. 그리고 축구계의 다른 많은 비판들과 달리 그들은 사건이 벌어지고 나서야 현명해지는 사람들이 아니다. 우리들 중 많은 사람들처럼 THST는 이번 여름 누누가 선임되기에 앞서 레비와 파비오 파라티치가 주도한 혼란스러웠던 과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들이 이전에 포체티노식 프로젝트를 무리뉴와 같은 감독에게 쥐어주는 게 맞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던 것처럼 말이다. 우리들 중 많은 사람들처럼 그들 역시도 포체티노가 이끌었던 놀라운 발전을 피치 위에서 이뤄내기 위해 구단과 레비가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분명히 이해될 수 있는 좌절감이다. 201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올라갔던 짜릿한 질주에 앞선 4년간 이뤄진 분명한 발전 - 13-14 시즌을 6위로 마무리한 토트넘은 5위, 3위를 거쳐 2위를 차지했고 아주 인상적인 승점 86점을 기록했지만 콘테의 첼시가 우승을 차지 - 과 그 후 이어진 쇠퇴 - 2위, 3위, 4위를 거쳐 6위와 7위를 기록하더니 지금 현 시점 9위에 머물러 있다 - 를 보라. 

 

이는 유럽대항전 퍼포먼스를 통해서도 알 수 있을 것이다. 14-15 시즌 유로파리그 32강에 진출했던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그룹 스테이지 진출,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진출에 이어 거의 예상 못할만큼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지만 이후 챔피언스리그 16강, 그리고 유로파리그 16강에 이어 비테세, 렌 그리고 NS 무라와 속한 컨퍼런스리그 토너먼트로 진출하기 위한 볼썽사나운 혈투를 이어가고 있다.

어쨌든 토트넘의 전성기는 2017년과 2019년 사이 어딘가였지만 거기서 더 나아가지 못했다. 포체티노는 그들의 발전을 계속하려면 계속해서 선수단을 다시 채워야 한다고 여러 차례 경고했지만 그들은 냉정하게 말해 그러지 못했다. 2018년 1월의 마지막 날 루카스 모우라를 영입할 때부터 2019년 여름까지 아무도 영입하지 못한 일이 끝없이 언급된다면, 이는 당시 전성기에 있던 토트넘이 절실하게 스쿼드 개혁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2019년 여름에 이뤄진 오랫동안 기다렸던 영입들도 실망스러운 결말이었는데, 재능있는 지오바니 로 셀소(선임대), 탕기 은돔벨레와 라이언 세세뇽은 점점 커져가는 정체의 기운을 떨치는 데에 거의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는 포체티노로 하여금 환멸을 느끼게 만들었고 몇 달 후 그는 떠났다. 많은 인기를 누렸던 토트넘의 프로젝트는 최소한 축구적인 면에 있어서는 하나의 잘못된 결정으로 인해 다른 결정까지 휘청이게 하는 반응적인 접근법에 자리를 내준 것처럼 보였다. 약해진 입지, 그리고 그들의 전략과 비전이 덜 명확해짐에 따라 지난 2년간 토트넘이 했던 영입은 훌륭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토트넘 규모의 구단이 꾸준히 잘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과소평가할 수 있을까? 1번의 리그컵 우승을 제외하고 ENIC가 인수하기 전까지의 토트넘은 평범함의 극치였다. ENIC가 인수하기 전의 10년간 토트넘의 리그 성적은 10위-15위-8위-15위-7위-8위-10위-14위-11위 그리고 10위였다. 몇 달 후 새로운 구단주가 들어온 토트넘은 리그를 12위로 마쳤고 그들의 주장은 FA로 아스날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게 2001년의 토트넘이었다.


ENIC 인수 후 첫 몇 년간 역시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9위-10위-14위-9위를 기록했지만 이후 2년간 연속으로 5위를 기록했고 후안데 라모스가 이끌던 07-08 시즌에는 11위를 기록 (이 시즌 토트넘은 리그 컵에서 우승) 했지만 해리 래드냅의 선임 - 당시에는 수동적인 결정 - 은 효과를 봤다. 그 후 토트넘은 리그에서 8위-4위-5위-4위-5위-6위-5위-3위-2위-3위-4위-6위 그리고 7위를 기록했다. 지금 현재 비록 3티어의 유럽대항전에 출전하지만 지난 16시즌 중 15시즌 동안 유럽대항전에 나서고 있는 토트넘이다. 

 

우리는 이제 잉글랜드 축구계의 '빅 6'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레스터 시티(PL과 FA컵), 위건 애슬레틱(FA컵) 그리고 스완지 시티(리그컵)도 우승이 있는데 토트넘이 무엇을 우승했는지 어리둥절하며 쓰는 용어이긴 하다만 이는 단순히 6개의 구단이 다른 팀들을 힘, 영향력 그리고 재정에서 압도하기에 편하게 구분짓고자 사용하는 용어다. 6개 팀들 중 세 구단은 몇 십년간 영광스러운 자리에 있었고, 두 구단은 새로운 자금으로 이익을 얻었다.

 

토트넘의 부족한 우승은 팬들에게는 좌절감으로, 다른 사람들에게는 조롱거리로 (5000일!) 남아있지만 피치 안팎에서 그들은 스스로를 꾸준한 프리미어리그의 톱6  (그리고 종종 톱4) 중 하나로 만들었다.

 

게다가 그들은 구단주의 도움이 아닌 그들 스스로의 힘으로 일궈냈다. 대주주 조 루이스는 절대 가식적으로 행동하지 않을 것이다. 축구 자금 전문가 키어런 매과이어는 지난 월요일 여러 차트들을 공개했는데, 토트넘의 지난 10년간 수익 (27.1억 파운드)은 유나이티드(49.5억 파운드)의 절반보다 살짝 많은 정도였다.

 

같은 기간 토트넘이 지불한 총 급여 금액 (12.8억 파운드)는 맨체스터 시티 (25.3억 파운드)의 절반 정도고 아스날 (19.6억 파운드)의 65% 정도였다. 이적 시장에서 그들이 기록한 순지출은 첼시와 두 맨체스터 구단들은커녕 지난 10년간 성적이 떨어지고 있는 아스날과 비교해봐도 무시해도 될 정도다. 

 

레비와 토트넘이 더 많은 금액을 쓸 수 있었을까? 거의 분명히 그렇다. 12-13 시즌과 15-16시즌까찌 구단의 연매출은 147M에서 210M까지 올라갔지만 그들의 급여 지출은 고작 4M 증가 (96M->100M) 하는 데에 그쳤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이뤄낸 그들의 발전은 토트넘이 큰 돈을 쓰는 그들의 라이벌들보다 똑똑하다는 레비의 믿음을 강화시켰다. 그리고 아마 어느 시점에서는 이 믿음이 정당화될 수 있었다. 언제나 위험 요소는 훨씬 더 많은 돈을 쓸 수 있는 라이벌들이 그들의 상황을 개선시키도록 강요받을 때 스스로에게 생기는 자만과 만족이었다. 

 

동시에 토트넘은 시설 - 더 부유하고  성공적인 구단들이 부러워하는 훈련장과 경기장 - 에 투자하고 있었다. 이 모든 것들은 장기적으로 구단을 더 위대하고 더 경쟁적 (잠재적 투자자와 상업 파트너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함도 있겠지만) 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

 

이전의 아스날이 그랬듯 훨씬 더 큰 경기장과 나은 시설이 그들에게 성공을 보장할 거라는 순진한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매년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매치데이 수익만으로 45M를 벌어들이는 토트넘이 계속해서 경쟁적인 면을 유지 - 반복해서 말하지만, 투자자 없이 - 할 수도 있을 거라는 순진한 생각이 있었다. 경기장 이전은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큰 타격을 받았지만 이번 시즌의 매치데이 수익은 100M을 능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가장 큰 의문은 새로운 토트넘을 만드려는 절박함 - 경기장, NFL과의 파트너십, 글로벌 마케팅에 대한 더 큰 헌신, 아마존 다큐멘터리를 통해 전세계에 구단 이미지를 상기시키려는 절박함, 심지어는 올해 초 유럽 슈퍼리그로 진입하려는 시도 - 이 말 그대로 레비와 ENIC가 그들의 관심을 축구 외적에 가지고 있냐는 것이다.

 

레비는 지난 5월 유럽 슈퍼리그에 진입하려 한 것, 무리뉴 선임, 이적시장에서의 실수, 코로나 시기 동안 구단 스탭들을 일시적으로 해고하려 한 인기를 끌지 못한 결정 혹은 이 모든 것들을 시인하는 듯처럼 보였다. 아스톤 빌라와의 홈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레비는 팬들에게 쓰는 편지에서 "우리는 구단으로서 경기장을 이전하고 팬더믹의 영향에 대처하는 것에 너무 신경쓴 나머지 내가 우리 구단의 DNA 속에 진정으로 있는 몇 가지 핵심 우선순위들 중 일부를 놓친 것 같다."고 적었다. 

 

DNA라는 단어는 THST가 단조로운 성명서라고 묘사한 것에 따라 정의될 지도 모른다. 어쨌든, 레비는 그 편지에서 무리뉴의 후임이 '위대한 우리 구단의 가치를 반영하고, 우리가 알고 있던 축구 스타일 -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공격하고 재밌는 - 로 회귀하는' 사람일 거라 약속했다. 그런 공약을 하고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수비적인 감독을 선임한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이었고 더 나아가 시작부터 누누의 운명은 정해져 있었다.

 

2년 전의 포체티노를 검증된 위너로 업그레이드하기보다는 그가 구축한 근간 위에서 그가 했던 일을 할 사람을 임명했어야 한다는 생각이 계속되고 있다. 심지어 지난 시즌 말에도 브랜든 로저스 혹은 에릭 텐 하흐 둘 중 한 명을 설득할 수 있었다면 그들의 자리였을 거라고 느껴지며 심지어는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그레엄 포너 그리고 에디 하우가 누누보다 낫다고 생각되었다.

 

콘테 선임으로 분명해진 것은 파라티치 선임 이후 DNA라는 것이 트로피를 따내려는 절박함에 완전히 변했다는 것이다. 이 절박함은 팬들을 향한 콘테의 첫 인터뷰에서도 인식될 수 있다. 그는 "이 일을 내게 맡기고 싶어하는 다니엘 레비의 전염성 있는 열정과 단호함"에 이끌려 토트넘행에 설득되었다 말했다. 입에 발린 말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이는 지난 여름 자신의 구애를 거절한 콘테를 데려오기 위한 레비에 대한 여러 소스의 말과 일치했다. 

 

레비는 아마존 다큐멘터리에서 토트넘 팬들이 자신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에 대한 인식은 내가 냉철하고 완고하고 관심없으며 야망없다는 것 같은데 그 중 많은 것들이 적절하지 않다. 나는 팀을 발전시키려는 놀라운 야망을 가지고 있다고 느낀다. 그들은 그저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냉철함? 완고함? 물론 그렇다. 그리고 래드냅이 지난 여름 해리 케인을 원하는 맨체스터 시티에 대해 이야기하다 레비에 대해 "감정과 느낌이 없다"고 말한 것은 잘못된 것처럼 보인다. 올 여름 케인에 대한 그의 완고한 태도는 감정에 기반을 얻은 것처럼 보인다 :: 선수, 대리인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에 대한 분노였다. 그는 분명히 감정적인 사람은 아니지만 몇몇은 선수, 에이전트, 그리고 라이벌 회장들에 관해서는 레비의 완고함이 냉철한 논리를 훨씬 뛰어넘는다고 주장한다. 

 

포체티노 경질은 레비와 포체티노 사이의 관계가 얼마나 가까웠는지 - 지금도 마찬가지 - 를 생각하면 특별하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지 약 5달이 지난 시점인지라 많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은 충성심과 인내를 그에게 가졌다고 주장했었다.

리그컵 결승을 며칠 앞두고 무리뉴를 경질한 것은 그를 임명하는 데 있어서 많은 믿음을 가졌기에 놀라울 정도로 마주비했다. 하지만 그 날의 이야기는 꽤나 알려져 있다. 무리뉴는 6경기 동안 1번밖에 이기지 못한 팀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설명할 수 있도록 미팅에 초대받았다. 레비의 대답은 무리뉴에게 그가 경질될 거라는 인상을 분명히 남겼고 그렇기에 나가서 훈련을 진행하라는 말을 들었을 때 충격받았다. 한편 레비는 무리뉴를 조만간 경질해야 할지 스탭들과 의논하면서 생각했고 무리뉴가 훈련에서 돌아왔을 때 레비는 결심을 굳혔다.

 

토트넘보다 훨씬 더 기대치가 높은 클럽에서 포체티노와 무리뉴보다 훨씬 좋지 못한 성적을 기록하고도 유나이티드에서 살아남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와는 대조적이다. 유나이티드는 좋든 싫든 감독이 일하기 편한 것처럼 보이지만 토트넘은 그러지 못하다. 

 

레비와 콘테가 어떻게 일할지 궁금해할 것이다. 콘테가 선수들에게 요구하는 바가 많지만 그 역시도 거칠고 고위층에게 솔직하다. 첼시와 인테르 시절 그는 스쿼드의 약점을 강조했고 이를 채우기 위해 경험있고 전투적인 마인드를 갖춘 선수들의 영입을 요구했다. 이는 토트넘의 급여 지출과 타이트하게 구단을 운영하려는 레비의 생각과 일치하지 못한다. 어떻게 해서든 무언가를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레비의 야망은 의심하지 마라. 오히려 실패가 그를 이끄는 것처럼 보인다. 만약 지난 여름 구단의 영입 - 누누 선임, 에메르송 로얄 & 파페 마타르 사르 & 브라이언 힐 & 피엘루이지 골리니 & 크리스티안 로메로 - 이 절제된 것처럼 보인다면 레비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을 것이다. 결과는 형편없었고 경기력은 더 볼품없었지만 불과 며칠 전만 해도 레비가 콘테에게 올인할 만한 배짱이나 설득력을 가졌을 거라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콘테의 첼시 시절 그가 한 비디오에서 말했던 것을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 2017년 당시 콘테는 "만약 토트넘이 우승하지 못한다면 비참한 일은 아닐 것이다. 그들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하더라도 비극은 아닐 것이다. 만약 그들이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떨어진다 한들 이마저도 비참한 일이 아닐 것이다. 아마 첼시, 아스날, 맨체스터의 두 팀 그리고 어쩌면 리버풀이라면 비참한 일일 수도 있지만 말이다. 구단의 위상을 이해해야 한다. 모든 팀들은 그들의 야망이 어떤지를 알아야 한다. 만약 토트넘의 야망이 우승을 위해 싸우거나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면 비싼 선수들을 영입해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계속 그 수준에만 머물게 된다. 간단하다. 내 질문은 이거다. 토트넘의 야망은 무엇인가?"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는 협상 과정에서 그가 분명히 레비에게 물어봤을 질문이며 스쿼드를 평가하고 어떤 선수를 데려와야 하는지 - 감당할 만한 금액에 최대한 빨리 - 결정하면 의심할 여지없이 구단에 요청할 것이다. 

 

하지만 콘테 이야기에서 벗어나서, 토트넘의 기대는 지난 몇 시즌 동안의 성적이 좋지 않았음에도 커져갔다. 어떤 면에서는 포체티노와 무리뉴의 경질을 보면서 그들의 기대치가 너무 커진 것은 아닌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외려 레비는 아스날과 유나이티드보다 그들의 감독에 대해 더 가혹한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는 분명히 어려운 캐릭터를 더 기꺼이 다루려 하고 그들이 그의 발 밑에서 성장하는 것을 막으려 한다. 

의문점은 THST가 경고했던 것처럼 선견지명이 남아있냐는 것이다. 레비는 지난 몇 년간 쌓아온 구성 요소들에 생각하는 일을 멈추고 토트넘을 명망 있는 다음 단계로 끌어올릴 수 있는 하나의 변화가 집착하게 되었는가? 그의 야망과 사실은 그의 자존심이 통제할 수 없는 상태인가?

 

아마 콘테는 레비가 무리뉴를 선임할 때 생각했던 감독이 자신임을 증명할 것이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의 실수와 잘못된 발걸음으로 다음 레벨은 또다시 요원해 보인다. 리그컵을, FA컵을 혹은 컨퍼런스리그를 우승하는 것은 한 가지 일에 불과 - 간절히 트로피를 바라는 팀에게는 아주 소중한 - 하지만 토트넘이 포체티노 하에서 그랬듯 더 큰 대회의 우승을 위해 경쟁하는 것은 훨씬 더 어려울 것이다.

 

바로 이 점이 레비와 ENIC에 대해 좌절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는 다른 규모의 다른 클럽들이 겪고 있는 류의 믿음인 끔찍한 구단주라는 말은 아니다 - 당연히 아니지만 - .이는 그들이 지금까지 토트넘을 이끌어왔지만 그들이 인정했듯이 특정 시기에서는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었다. 

 

자만이었는가? 지나친 자신감이었는가? 야망이 부족했는가? 인색했는가? 답이 무엇이든 간에 관점과 비전을 잃어버린 것은 극복하기 어려운 일임이 증명되었다. 그 순간은 이제 지났고 포체티노 하에서 자만하던 자신과는 거리가 먼 레비는 이기는 공식을 찾아 헤메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했다. 

 

하지만 세계 축구에서 안토니오 콘테같은 감독을 선임할 수 있는 재력과 능력을 갖춘 클럽 - 그리고 몇 안 되는 그 클럽들 중에서도 콘테를 선임할 용기나 야망을 갖춘 구단들은 훨씬 적다 - 들은 그리 많지 않다. 토트넘이 이제 이 클럽들 안에 들어간다는 것은 지난 20년간 그들이 이뤄낸 발전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 그들이 정말로 필요한 것은 그들의 성장을 보여줄 트로피다. '트로피를 따내는 감독'만으로는 이를 보장할 수 없겠지만 정말로 도움이 될 것이다. 

 

https://theathletic.com/2930391/2021/11/03/daniel-levy-raising-tottenham-ambitions-or-thwarting-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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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종종 지지에 대해 말하는데, 이는 한 구단이 잘 굴러가기 위해서 모두가 같은 방향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체제로 토트넘이 치른 10경기에 관해 주목할 점은 뜻밖에 끝났다는 것이 아니라 시작이 됐다는 것 그 자체였다. 6월 30일에 발표된 누누의 선임은 완벽한 지지 불이행이었고, 그 날부터 그의 경질은 거의 피할 수 없는 것이었다.

 

누누가 토트넘 감독으로 있는 4달 동안 많은 것들이 잘못됐지만 이 중 놀라운 게 얼마나 있겠는가?

 

노리치만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보다 더 적은 기회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집을 수도 있겠지만, 왜 선수들이 수비적이고 역습 위주의 축구만 하던 감독의 일을 하겠는가?

 

스쿼드를 1군 2군으로 나눈 것에 대한 상처를 지적할 수도 있겠지만, 왜 빅클럽에서 성공한 적 없는 감독을 선임했는가? 

 

누누가 훈련장에서 너무 조용하고 소통하지 않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왜 토트넘은 그를 부임하고 나서야 그것을 알았는가?

 

짧게나마 있었던 북런던에서의 시간들 중 누누가 만든 모든 실수에 대해 우리가 이렇게 물어보는 것만이 타당하다 :: 애초에 누누를 선임한 것만큼이나 큰 실수가 있었는가?

 

아마 누누의 시간들 중 가장 중요한 사실은 토트넘이 애초에 그를 옵션으로도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토트넘이 1달째 감독을 찾고 있던 지난 5월, 다니엘 레비는 '자유롭게 움직이고, 공격하며 즐거운 축구를 하는'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팬들을 향한 편지에 적었다.

 

그 주, 울브스는 누누가 팀을 이끈 지 4년만에 팀을 떠날 예정이라는 것을 밝혔다. 하지만 토트넘은 그에게 전혀 관심없었다. 그들은 그의 보수적인 수비 축구가 무리뉴의 그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으며 레비 자신이 약속한 것과 대척된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한지 플릭에게 거절당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들은 그들의 관심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재선임으로 돌렸고, 에릭 텐 하흐도 여전히 가능성 있었다. 누누는 단순히 그들의 생각에 없었다. 

돌고 돌아 마지못해 누누에게 오퍼한 것은 웃음거리가 된 상황들의 집합체였다 :: PSG는 포체티노의 복귀를 완강히 반대했고, 안토니오 콘테는 자신이 토트넘에서 성공하기 위한 구단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했고, 파울로 폰세카와의 협상은 마지막에 깨졌으며, 젠나로 가투소가 감독직을 받으려 할 때는 팬들의 엄청난 반대가 있었다. 

 

누누가 6월 30일날 선임됐을 때, 부분적인 이유로는 토트넘이 72일간 감독직을 찾으려 돌아다닌 후 단지 누군가가 필요해서였던 것도 있었다. 유로대회나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이 프리시즌에 복귀하기까지 며칠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누누는 FA였고,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있으며 수락할 준비가 되어있었다. 비록 그레엄 포터에 대한 몇몇 생각이 있었지만 그를 브라이튼 & 호브 알비온에서 데려오는 것은 훨씬 더 어렵고 값비쌌을 것이다. 그래서 토트넘의 새로운 풋볼 디렉터 파비오 파라티치는 누누를 밀었고 그를 데려왔다. 

 

하지만 누누 선임의 상황 때문에 그는 거의 개인적인 위상이 없는 채 구단에 합류했다.

 

그가 2년 계약만 제안받은 사실 또한 그를 훨씬 더 약화시켰고, 그가 단지 스탑갭 - 더 명망있는 감독이 오기 전 구단을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 에 불과하다는 느낌도 있었다. 그리고 이를 선수들보다 더 잘 느낀 사람들은 없었다. 

 

누누는 자신의 위상이 떨어진 채 토트넘에 왔지만 그가 그럼에도 팀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고 그가 어쩌면 팀을 챔피언스리그에 복귀시킬 수도 있다는 희망이 있었다. 

 

토트넘은 지난 2년간 프리미어리그에서 6위와 7위를 기록했지만 구단 내부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들을 생각했을 때 좋지 못한 성적을 냈다고 여겼다. 그들은 리그에서 제일 뛰어난 포워드 듀오 중 하나인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보유하고 있었고 케인이 지난 여름 내내 맨체스터 시티로의 이적을 추진하다 실패했지만 손흥민은 재계약에 싸인했고 이는 누누 선임 3주 후에 발표되었다. 

 

토트넘은 아직 자신들의 베스트 폼을 보여주지 못한 2명의 아주 재능있는 미드필더 지오바니 로 셀소와 탕기 은돔벨레를 가지고 있었다. 또한 토트넘에는 경험있는 선수들과 좋은 어린 선수들이 새로 들어오고 있었다. 여기다가 토트넘은 지난 여름이적시장이 시작할 때보다 훨씬 더 좋은 위치에 자리했다.

 

토트넘의 풋볼 디렉터로서는 첫 여름이적시장을 맞이한 파비오 파라티치는 에릭 라멜라, 토비 알더웨이럴트 그리고 무사 시소코를 보냈고 스쿼드의 연령대를 낮추기 위해 새로운 시대의 어린 선수들을 데려오려 했다. 주전 골키퍼이자 주장 휴고 요리스와의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기 위해 피엘루이지 골리니를 데려왔고, 에메르송 로얄은 라이트백 자리의 업그레이드였으며 브라이언 힐은 파이널 서드에서 또다른 창의성을 제공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세계에서 가장 재능있는 센터백들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으며 아르헨티노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데려왔다.

 

또한 그들의 가장 중요한 선수들 중 2명을 지켜내는 데에도 성공한 토트넘이었다.

 

케인은 맨체스터 시티 -  75M+25M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 로 이적하려는 자신의 야망을 숨기지 않았지만 레비는 완고했다. 케인은 지난 8월 팀에 잔류할 것을 받아들였지만 자신을 더 오랫동안 팀에 잔류시키려는 토트넘의 재계약 제의는 거절했다. 누누의 선임은 케인에게 토트넘 잔류를 거의 매력적으로 만들지 못했고 이 상황은 토트넘 감독직이라는 자리가 아마도 누누에게는 너무 큰 자리였다고 느끼게 만들었다. 

몇몇 사람들은 케인의 실패가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관여하는 성격을 가진 감독이라면 이익을 얻을 수도 있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누누는 이 일은 파라티치와 그의 상관들에게 맡겼고 그의 첫 기자회견에서 케인과 지난 몇 주간 대화한 적이 없다고 밝혔을 때 불신을 야기했다. 그는 이 이야기를 케인이 프리시즌 훈련에 불참한 8월 초에도 반복했다.

 

한편 은돔벨레는 프리시즌에 복귀했을 때 이적을 요청했고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까지 명단에서 제외됐으나, 이후 팀에 잔류하고 있다.

 

그러나 토트넘이 스페니시 윙어이자 누누와 울브스에서 함께한 아다마 트라오레를 데려오지 못하면서 완벽한 여름이라 할 수 없었다. 1군 선수들은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의 임대가 끝난 이후 케인의 백업 스트라이커를 데려오지 못한 것에 당혹스러워 했다. 구단은 또한 톱 퀄리티를 갖춘 중앙 미드필더를 필요로 했지만 그럼에도 누누는 충분한 퀄리티를 갖춘 스쿼드, 아니 최소한 조금은 좋은 축구를 하고 기회를 만든 후 득점할 스쿼드를 갖췄다.

 

또한 누누는 자신에 대한 낮은 기대감으로 인해 몇 가지 중요한 개선을 할 기회를 가졌었다. 

 

첫째는 피트니스였다. 포체티노 시절의 토트넘은 잉글랜드에서 가장 튼튼한 팀이었으나 무리뉴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지도했다. 그는 선수들이 자신의 피트니스를 훈련이 아닌 경기를 통해 유지할 거라 믿었다. 무리뉴가 경질될 당시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의 피트니스 랭킹 (스프린트, 고강도 질주, 활동량과 다른 지표를 통해 측정) 에서 훨씬 내려앉은 곳에 있었다. 몇몇 선수들은 그들이 스스로의 날카로움을 잃을까봐 우려했었다. 누누는 선수들을 다시 튼튼하게 만들 거라는 기대를 받았고, 처음에는 그들의 몸상태가 올라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누누가 개선할 거라 기대됐던 또다른 분야는 토트넘의 전술적 청사진이었다. 무리뉴의 팀은 공격적 협력이 부족했고 기회를 만들고 득점하는 일은 손흥민과 케인의 개인 능력에 의존했다. 레비가 지난 5월 '자유롭게 움직이고 공격하며 재밌는 축구'를 하는 구단의 DNA로 회귀하겠다는 말을 했을 때의 생각은 능동적인 협력축구를 하는 현대적인 감독을 데려오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처음 감독 영입 프로세스가 시작할 때 플릭, 텐 하흐 그리고 포체티노가 언급됐던 것이다.)

 

누누의 팀은 울브스에서도, 더 거슬러 올라가자면 포르투나 발렌시아에서도 레비의 생각과 일치한다고 여겨지는 축구를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여전히 누누가 최소한 개개인의 역량만으로 항상 결과를 끌어올 수 없는 큰 경기들에서는 어떻게 기회를 만드는지에 대한 계획을 가져올 거라 희망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누누의 4개월 체제 동안 이 2가지 분야가 좋아지기는커녕 더 나빠졌다는 것이다. 

 

누누의 미션은 훈련장에서 이를 실행하는 것이었다.

 

토트넘이 지난 4월 무리뉴를 경질할 당시 구단의 우선순위들 중 하나는 코칭에 전념하고 개개인 선수들을 발전시키는 것 - 포체티노가 그랬던 것처럼 - 이었다. 토트넘 스쿼드에는 여러 재능들이 있었고 그저 이 재능들을 끌어내기만 하면 됐었다.

 

그래서 누누와 코치진들에게 가능한 가장 좋은 출발을 하라는 약간의 압박이 있었지만 시작부터 삐그덕거렸다. 6월 30일, 누누와 그의 사단은 구단과의 계약에 싸인하기 위해 토트넘에 방문했다. 그는 4명의 코치 - 수석코치 루이 페드로 실바, 피트니스 코치 안토니오 디아스, 골키퍼 코치 루이 바르보사 그리고 회복 코치 주앙 라파 - 를 데려올 거라 예상됐지만 실바와 라파는 누누와 함께하지 않았다. 누누의 울브스 시절 코치들 중 하나였던 이안 카스로가 합류했다. 이런 큰 변화가 짧은 공지로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구단 내에서는 놀랐다.

 

실바는 지난 4년간 누누의 울브스에서 수석코치였고 라커룸에서 가장 말이 많은 연결고리들 중 하나였다. 막판에 실바가 누누의 팀에서 빠지면서 새로운 감독은 그의 부재로 권위가 떨어졌다. 특히 그의 가장 큰 실패들 중 하나인 소통에 관해 말이다. 

 

누누의 기자회견에 참석했거나 그의 인터뷰를 본 사람이라면 그가 어떻게 소통하는지 알 것이다. 그는 의심할 여지없이 사려깊고 지적인 남자며 신중하게 단어를 고른다. 하지만 가능한 적은 단어로 모든 질문에 대답하려는 것처럼 그가 대화하는 방식에는 미니멀한 면이 있다. 대면 기자회견이 아닌 화상 기자회견은 이를 악화시킬 뿐이었다. 

 

단순히 미디어 앞에서만 공격적이거나 방어적인 매커니즘이 아니라 선수들에게도 누누는 이렇게 대화했다. 훈련장을 벗어나면 농담도, 진정한 대화도 없었다. 그리고 수석코치였던 실바가 없는 상황에서 이 간격을 메워줄 사람 하나 없었다. 그의 새로운 동료들은 누누가 기자회견에서 보이는 모습과 훈련장에서 보이는 모습이 똑같다는 것을 발견했다. 

누누를 울브스에서도 토트넘에서도 가까히 본 사람들마저도 그가 아주 달라진 사람 - 더 조용하고 내성적인 - 이라는 것을 인식했다. 아마도 울브스 보드진의 분명한 지지와 실바의 존재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누누는 울브스에 있을 당시 선수들과 더 많은 대화를 했고 사람들을 한데 모았으며 분명한 팀 스피릿을 만들었다. 그는 자신의 일을 즐기고 자신의 자리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감독의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어느 것도 토트넘에서는 드러나지 않았다. 훨씬 더 이름값 있는 선수들이었고 이는 선수들을 한 데 모으고 명확한 목적을 만드는 것을 훨씬 더 어렵게 했다. 누누가 토트넘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인식과 관계를 쌓아가고 있다는 것은 느낌은 거의 없었고 아마 그가 2년 계약만 제시받은 것의 결과일 수도 있을 것이다. 

 

말을 많이 하는 선수들이 몇몇 있는 토트넘 라커룸에서 누누는 조용한 사람으로 여겨졌다. 선수들과 스탭들은 그에 대해 종종 '거리감이 느껴지고 소통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으며 그의 전임자들과 비교해서 전혀 카리스마가 없다고 생각했다. 즉 그들은 그의 직업 윤리와 품위는 존중했다는 뜻이다. 

 

누누 체제의 허니문 기간 동안 그가 단어에서 보이는 엄격함은 잠재적으로 긍정적인 것으로 여겨졌다. 그는 선수들이 그에게 얼마나 중요한지와 그들이 이번 시즌 얼마나 출전할지에 대한 완고한 약속같은 것을 하지 않았다. 누누는 누구에게도 그런 것을 보장하는 일을 하지 않았다. 그는 심지어 이적하려 하거나 팀을 떠나는 데에 임박한 선수들과도 대화하지 않았다 - 정확히는 이런 대화를 통해 이득을 취했을지도 모르는 선수들과 - . 몇몇 선수들은 전화나 대화를 기다렸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누누의 부족한 대화는 토트넘 선수들의 삶을 덜 편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낙관론이 나왔지만 그게 나쁜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아마 구단에서 자신이 어느 정도의 입지인지 선수들이 모르는 것은 그들이 방심하는 것으로부터 막고 자신의 가치를 그에게 증명토록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누누의 무자비함이 어쩌면 강점으로 전환될 지도 모른다. 이는 더 많은 권위를 가졌고 그의 말이 더 큰 무게감을 가졌던 울브스에서 증명됐지만 토트넘에서는 그러지 못했다. 

 

누누를 포체티노 그리고 무리뉴와 비교해보자. 포체티노는 구단에 있던 5년 반 동안 구단의 거의 모든 분야를 지배했던 아주 카리스마있는 인물이었다. 그가 선수 어깨에 팔을 두르거나 의자에 앉아 이야기를 전할 때보다 행복했던 적이 없었다. 그리고 아주 지적이고 추진력 있는 헤수스 페레즈는 완벽한 수석코치였다 - 그의 눈과 귀는 훈련장에서의 모든 일을 주시했다. 

 

포체티노를 무리뉴로 대체하는 것이 옳은 결정이었는지 생각하든 간에, 무리뉴는 대단한 인물로서 구단에 합류했다. 여전히 그는 감독 역사상 가장 뛰어난 이력서들 중 하나를 가지고 있으며 즉각적인 카리스마와 강력한 방식을 그의 단어로 가졌다. 그가 선임되자마자 그는 무대의 주인공처럼 느껴졌다. 그는 또한 그의 시선을 더 분명히 전달할 수 있었고 불리한 상황에 있을 때는 공격적인 태도를 - 가끔은 너무 많이 - 취했다. 

6피트 2인치의 골키퍼였던 누누는 분명히 이 둘보다 작은 입지를 가지고 있었다.

 

어쩌면 그를 현대 토트넘 역사에서 가장 인기있던 감독이었던 포체티노나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감독들 중 하나인 무리뉴와 비교하는 것은 불공정한 것일지도 모른다. 핮만 이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선수들은 그가 앞선 두 감독들처럼 지배적인 사람이자 구단의 모든 면을 주시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빠르게 느꼈다. 

 

누누는 언제나 자신의 훈련 스케줄을 1주 간격으로 짜는 것을 선호했지만 때때로 짧게 공지하고 바꾸는 것 때문에 선수들을 위한 상업적인 의무 계획을 어렵게 만들었다. 또다시 그의 과거를 살펴보면 그는 자신의 역할을 헤드 코치로서 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시즌 현재까지 훈련장을 지배하던 인물은 누누에게 감독직을 안겨준 파라티치였다. 그는 선수들과 대화했고 협상을 이끌었으며 경기장에 앉아있었다.

 

몇몇 사람들에게 이번 시즌은 누누의 팀도, 심지어는 레비의 팀도 아니라고 느껴졌다. 파라티치의 팀이었다. 토트넘과 가까운 몇몇 사람들은 파라티치가 다음 감독이 될지도 모른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었다.

 

누누가 홋스퍼 웨이에 도착할 당시 그는 포체티노와 무리뉴가 쓰다가 지금은 파라티치가 쓰고 있는 큰 사무실이 아닌 더 작은 감독 사무실을 배정받았다. 누누와 그의 코치들은 오픈 플랜식의 사무실 공간으로 나가기보다는 누누의 방 근처에 있는 코치 사무실 테이블에 둘러앉아있었다. 모두를 위한 시간을 만들곤 했던 포체티노 시절 영광의 시간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이는 문이 닫힌 가게처럼 느껴졌다. 

 

이는 특히 적절했는데 고통스러웠던 2년이 지난 후 구단의 모든 사람들은 도움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초기 포체티노처럼 스스로가 더 큰 무언가의 일부가 사기를 끌어올릴 인물을 필요로 했다. 누누는 전혀 그런 사람이 아니었고 드러났듯이 그의 코치들도 그런 사람들이 아니었다. 무리뉴 시절 막바지에 구단을 휘감았던 암흑기운 이후 절실히 필요했던 동지애는 전혀 없었다.

 

훈련장에 있던 모두는 이런 생각을 했었다 :: 그가 하기에 너무 큰 일인가?

 

어떤 팀을 맡든 모든 감독의 첫 번째 일은 선수들을 그들의 생각과 방식을 믿도록 설득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7순위와 10순위 사이 어딘가에 있었던 누누에게 이는 늘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선수들과 소통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이었기에 더 어려웠을 것이다. 그 결과는 우리 모두가 피치 위에서 봤던 것이다 :: 팬, 선수 중 아무도 믿을 것처럼 보이지 않는 매력적이지 않은 플레이스타일, 그리고 결과를 이끌어내지도 못했던 결말.

 

누누가 토트넘 감독으로서 치른 리그 10경기의 결과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 :: 10전 5승 5패는 지난 2시즌의 결과보다도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었지만 그의 입지를 지킬 수 없었던 것은 경기력이었다. 10경기 동안 겨우 이기고 크게 졌다. 때때로 누누의 토트넘이 어떻게 될지 엿볼 수 있었다. 그가 지휘했던 최고의 경기는 아마 첫 번째 경기일 것이다 - 잘 조직된 역습으로 디펜딩 챔피언을 홈에서 꺾었다. 토트넘은 또한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한 후반전과 뉴캐슬 원정에서의 전반전에는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첼시를 상대로 한 홈경기에서는 전반전에 압박을 잘했다. 하지만 그게 전부였고 원정팀은 3골을 넣었다. 

하지만 토트넘이 누누 하에 이긴 경기에서도 종합적인 계획보다는 개인 능력에 따른 승리가 더 많았다. 기회를 만드려는 잘 조직된 계획보다는 손흥민의 대단함 덕이었다.

 

그들은 그들의 축구 정체성을 되찾을 생각이었지만 새로운 시대는 어느 것도 제공하지 않았고 선수들은 좌절하고 실망했다. 그들은 플레이스타일이 깊게 자리잡아 수없이 선수를 바꿔도 계속해서 같은 축구를 할 수 있는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을 동경하고 있었다. 

 

토트넘 선수들은 훈련장에서 분명한 방향과 긍정적인 대인관계를 바라던 사람들이었지만, 누누가 어느 것도 가져다주지 못하자 좌절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접근법이 분명해졌다 - 잘 조직되고 구조적인 4-3-3 (이후 몇 경기에서는 4-2-3-1) 이었고 팀의 형태와 제때 압박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몇 경기 동안 편하게 더 많은 점유율을 가져갔지만 기회를 만들어내는 데에는 형편없었고 이렇게 하겠다는 플랜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북런던더비 패배 이후 한 라커룸 소스는 "우리가 어떻게 경기하는지 불분명하다. 플레이에 패턴이 없다."고 말했다. 다른 소스들은 9월 말 북런던더비 패배 이후 그가 좀 더 갈 거라 예상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구단 내 모든 사람들은 이 팀이 공을 가지고 있을 때 얼마나 형편없는지, 그리고 그들이 레비가 몇 달 전 약속했던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축구와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 알고 있었다. 이번 시즌 현재까지의 스탯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든 토트넘 팬들이 느낄 수 있던 것들이 그대로 있다 - 그들은 팀의 공격 재능을 최대화하기보다는 최소하하는 재미없고 보기 싫은 축구를 하고 있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팀 전부를 슈팅 숫자로 순위를 매긴다면 토트넘은 여전히 승리가 없는 노리치와 똑같은 숫자(103)며 1위 리버풀의 199개의 절반보다 살짝 많은 숫자다.

 

기대득점수치 (PK 제외) 로 순위를 매긴다면 토트넘은 노리치의 7.25보다 앞선 9.26으로 19위에 머물러 있다. (1위 리버풀은 24.19다)

 

지금까지의 득점 수로 순위를 매겨보면 또다시 노리치가 꼴등 (3골) 이며 토트넘은 9골로 19위다.

 

토트넘이 유나이티드전에서 유효슈팅 하나 기록하지 못한 것은 실망스러웠지만 충격적이지는 않았다. 그들은 팰리스전 후반전에도, 뉴캐슬전 후반전에도 그리고 웨스트햄전 후반전에도 유효슈팅 하나 기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는 누누가 토트넘에게 더 나은 점유 플랜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비슷하게, 그가 선수들을 더 튼튼하게 만들 거라는 기대도 현실화되지 못했다. 토트넘은 여전히 상대보다 덜 뛰고 있다 - 그들의 경기당 활동량은 프리미어리그 꼴지다. 

 

만약 누누의 토트넘이 그의 울브스처럼 이기기 힘든 팀이었고 클린시트를 쌓아가며 계속해서 경기를 어렵게 만드는 팀이라면 이 중 일부가 입맛에 맞았을지도 모르지만 그의 짧은 임기 동안 있었던 슬펐던 사실은 토트넘이 상대에게 너무 많이, 그것도 크게 밀렸다는 것이다 :: 팰리스전 후반전, 첼시전 후반전, 북런던더비 전반전 그리고 유나이티드전 내내. 에미레이츠에서 손흥민이 터트린 만회골이 없었다면 누누의 토트넘은 리그 10경기 중 4경기를 3-0 패배로 끝냈을 것이다. 

플레이스타일 때문에 누누는 여러 소스들로부터 '온순한 무리뉴', '친절한 무리뉴'라고 묘사되었다.

 

부분적으로는 무리뉴가 기꺼이 했던 것처럼 공개적으로나 사적으로나 선수를 맹렬히 비판하지는 않았기에 무리뉴만큼 인기없지는 않았다. 무리뉴의 마지막 경기였던 에버턴전을 앞두고 선수단은 자체적으로 무리뉴가 계속해서 팀을 이끌기를 바라는지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그 중 2명만 그의 유임을 지지했지만 누누는 이와 같은 결과를 마주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누누는 거의 대부분 선수들을 화나게 한 중요한 결정을 하나 내렸다.

 

토트넘이 약 10일 전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 비테세를 상대하기 위해 원정길에 올랐을 때 그는 직전 경기에 나섰던 11명을 런던에 남겨서 카스로와 훈련하게 했고 2군 팀과 네덜란드로 떠났다. 이는 이렇게 나눠진 것을 인지한 선수단의 사기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고 1군으로 비집고 올라갈 틈은 없는 것처럼 보였다. 비테세전을 치른 후 낙담한 해리 윙크스는 이 결정이 얼마나 모든 선수들을 언해피하게 만들었는지 말했다. "우리는 한 팀이다. 즉 경쟁을 해야 한다. 모두가 리그 경기를 위해 싸워야 하는데, 이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감정은 라커룸에서 공공연히 공유됐는데 심지어는 1군으로 지정된 선수들과 평소 의견 불일치를 드러내지 않는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이 격차는 이미 스쿼드 안에서 커져가고 있었는데, 왜냐하면 누누는 1군팀과 2군팀을 상대하게 했고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3군 팀을 옵션으로 두는 것을 선호했기 때문이다. 교체카드 활용을 주저하는 누누는 뉴캐슬 원정에서 한 장의 교체도 사용하지 않았고 웨스트햄전에서는 지고 있는데도 85분이 되서야 처음 교체카드를 활용하면서 위계 질서를 강화시켰다. 하지만 비테세전에서 2군팀을 출전시키기로 한 그의 결정은 의심할 여지 없이 그 선수들이 누누 생각 속에는 어떤 위치에 있는지 말해줬다.

 

이를 정당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누누의 1군팀이 웨스트햄 원정에서 승리하는 것뿐이었다. 하지만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선발로 뛰었던 5명을 다시 선발로 내세운 웨스트햄에게 토트넘은 1-0으로 패배했다.

 

이번 시즌의 궁극적인 목표는 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재진출이었다. 리버풀, 첼시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가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를 생각해본다면 가능성이 낮은 것처럼 들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재 토트넘은 4위와의 승점 차이가 5점밖에 나지 않고 이제 시즌의 1/4가 지났다. 새로운 감독이 와서 상황을 바꿀 시간이 충분하다. 만약 토트넘이 검증된 승리자 콘테를 데려올 수 있다면 그들은 이를 이룰 훨씬 더 좋은 위치에 있게 될 것이다.

 

누누 시대가 이렇게 끝날 거라는 점은 아마도 피할 수 없었을 것이고, 진정한 업그레이드를 영입할 수 있게 되자마자 빠르게 결정을 내렸다. 그의 짧은 계약기간은 그가 미화된 관리인이라는 느낌 - 어려운 시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부임됐지만 부분적으로는 당시 아무도 후보가 없었기 때문 - 을 줬다.

 

아무도 누누가 이 일에 맞는 사람이었다고 그럴싸하게 주장할 수 없을 것이다. 그는 레비가 지난 5월 팬들에게 약속했던 플레이 스타일을 시도한 적이 없다. 이는 누누의 잘못이 아니며, 단순히 그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것이다. 자유롭게 돌아다디는 축구를 약속해놓고 콤팩트한 견고함에 기반을 둔 누누를 선임한 것은 이도저도 아닌 결과를 낳았고 토트넘이 원하는 즐거운 축구도, 누누에게 익숙했던 단단한 축구도 아니었다. 

 

이와 비슷하게 크고 이질적인 스쿼드를 동기부여하고 뭉치도록 이런 성격을 거진 인물을 선임하는 일은 전혀 통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발렌시아나 포르투에서도 오래가지 못했고 완전히 다른 상황에 있던 울브스에서 성공했다. 다시 말하지만 누누를 이 일로 비난하는 것은 왜 결국 그가 이 자리에 있냐는 이유의 핵심을 놓치고 있는 것이다.

 

뒤늦게 깨닫는 것은 쉽지만 당시에도 비밀이 아니었다. 그리고 토트넘 사람들도 알고 있었으며 이는 그들 스스로가 거절했던 누누에게 6주 후 감독직을 안겨준 사실로 증명됐다.

 

그를 선임한 것은 절박함에서 나온 원칙과의 타협이었고 이는 실패 보증에 가깝다. 시간과 돈만 날렸고 비록 누누만이 6월 말에 남아있던 유일한 선택지였더라도 감독 선임 과정을 레비와 파라티치가 얼마나 엉망으로 했는지 보여준다. 

 

최근 한 매니저는 본지에 토트넘이 포스트 무리뉴를 개선하는 데 있어서 본질적으로 2가지 옵션을 가졌다고 말한다.

 

하나는 극단적으로 다른 플레이스타일 - 포터, 텐 하흐 그리고 플릭 - 을 가지는 감독으로 방향을 잡거나 콘테, 포체티노 그리고 지단같이 카리스마와 힘을 통해 선수들의 발전을 이끌 수 있고 그들에게 새로운 플레이스타일을 가르치면서 구단을 활력을 불어넣는 감독을 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누누 선임의 진짜 실패는 둘 중 어느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축구적으로 봤을 때 무리뉴와 비슷하며 무리뉴 기간 후퇴했던 축구적인 면을 거의 개선하지 못했다. 하지만 무리뉴보다 누누는 선수들에게 정중했고 그들에게 영감을 불어넣기 위해 요구되는 빅네임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의 토트넘이 했던 축구처럼 그를 선임한 논리는 이도저도 아니었다. 이제 토트넘은 콘테 선임에 임박했고 지난 시즌 인테르와 세리에A 우승을 일궈낸 콘테는 권위와 신뢰성을 가지고 합류할 것이다.

 

전세계 최고의 감독들 중 하나를 선임하는 것은 아주 다른 느낌을 주겠지만, 잘 되더라도 사람들은 궁금해할 것이다. 왜 6월이 아니라 모두의 시간을 낭비한 지금인지. 

 

 

https://theathletic.com/2925500/2021/11/01/four-months-and-out-how-nunos-tottenham-reign-unravelled-and-why-it-was-doomed-to-f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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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에서 최고의 순간은?
 
베일 : 음.. 개인적으로는 키에브에서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서 넣은 골이 떠오릅니다.
팀으로 봤을 때는 토트넘에서 처음으로 챔피언스 리그를 뛰었을 때입니다. 

같이 뛰어본 동료 중 최고는?
 
베일 : 호날두입니다. 굉장히 좋은 선수들과 많이 뛰었지만 호날두가 첫 번째여야 할 거 같네요.
 
호날두와 처음으로 가졌던 트레이닝에 대해서 썰 좀 풀어주실 수 있나요?
 
베일 : 네 좋았습니다. 그는 저를 환영해 줬고 호날두는 영어도 잘하기 때문에 편했습니다.
그리고 몇몇 선수들은 이미 알고 있어서 쉽게 적응했습니다. 
루카 모드리치나 폴 클레먼트 코치님 그리고 안첼로티와는 레알 이전에도 몇 번 대화를 나눈 적이 있어서
무척이나 편했습니다.
 

좋은 하는 음악은?
 
베일 : 모든 걸 좋아하긴 합니다만 제가 좋아하는 밴드는 마룬5 입니다. 
 
경기 전에 듣는 노래나 플레이 리스트가 따로 있나요?
 
베일 : 사실 노래 그렇게 많이 안 들어요. 
 
스퍼스에서 경기전에 누가 노래 주로 트나요?
 
베일 : 잘 모르겠어요 누가 노래 트나. 그냥 자기들끼리 아이폰으로 노래 틀고 스피커에 연결해서 듣더라고요.
 

라 마피아, 웨일스 마피아 중 누가 스퍼스를 주도하나요?
 
베일 : 당연히 웨일스 마피아죠. 
 
많은 스퍼스 팬들이 웨일스 마피아를 좋아하는데 특히 조 로든이나 벤 데이비스가 그 그룹에 있죠? 
4명의 멤버가 있다고 들었는데 베일 당신 포함해서 나머지 한 명은 누구죠?
 
베일 : 쏘니요. 쏘니보면 요즘 웨일즈 사람 같아요. 저희는 그룹챗도 있는데
WKM이라고 불러요. Welsh Korean Mafia죠. 그냥 재밌는 짤 같은 거 올리고 서로 농담 던지고 그럽니다.

토트넘에서 가장 빠른 선수는?
 
베일 : 제기 몇 살면 어렸어도 저였을 거 같은데.. 루카스가 빠른거 같아요.
그리고 몇 선수가 더 있는데.. 그냥 누굴 더 선호하냐에 차이 같아요.
 
커리어에서 플레이해본 선수 중 가장 빠른 선수는 누구였나요.?
 
베일 : 카일 워커. 아마 제일 빠른 선수 같아요.
 
13~14살때 100m를 11.4초에 뛰셨다고 들었는데 맞나요?
 
베일 : 네 학생 때 그 정도 뛰었죠.
 

훈련 때 널 놀랜 선수는 누구지?
 
베일 : 은돔벨레요. 사실 제가 스퍼스 경기 볼 때 그가 많이 보이진 않았거든요. 
아마도 은돔이는 적응 기간이 필요했던 거 같아요. 훈련 때 정말 놀랐는데 뭔가 약간 호나우지뉴를 떠올리게 하더라고요.
 
사실 그게 내 다음 질문이었는데 은돔벨레는 어느정도 레벨에 도달할거 같아?
은돔벨레가 호나우지뉴 같다고 했잖아.
 
베일 : 같다는 말은 아니고 그냥 약간 떠올리게 한다 정도지.. 암튼 훈련할 때 잘하더라고.
 

헤트르릭, 홀인 원, 둘 중 뭐 선택할래?
 
베일 : 사실 홀인 원 해본 적이 없어서..내 버킷리스트야. 아마 홀인 원.. ? 
잘 모르겠네 해트트릭은 해봤는데 홀인 원은 안해봐서 어떤 건지.
 
골프 좋아한다면서? 지금 실력은 어느 정도야?
 
베일 : 나는 오프 3야 (골프를 몰라서 이게 뭔지는 모르겠네요 ㅈㅅ)
많은 사람들이 나 골프 많이 친다고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많이 치지는 않아.
 

해레쓰 케일 사진 본적있어?
 
베일 : 어 본 적 있지. 근데 별로더라. 
친구가 보냈던가.. 스퍼스 그룹 챗이던가.. 근데 별 말 안 했어

 스퍼스에서 있으면서 좋아하는 순간이 뭐야?
 
베일 : 우리가 인터밀란 상대로 이겼을 때야.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걔네 상대로 정말 잘했었지. 인터 밀란은 챔피언이었지만.
과거 구장은 피치와 관중석 사이가 좁았고 그때 경기장 분위기는 정말 엄청났지. 못 잊을 거야.
 

축구계에서 쏘니가 가장 나이스 한 사람이야? 
 
베일 : 지구에서 가장 나이스한 사람이야. 
무슨 일이 있어도 그는 언제나 행복하고 물론 경기에서 졌을 때는 누구나 슬프지. 그러나 몇 시간 지나면 다시 금방 웃더라고.
 
맞아 나도 쏘니 잘 아는데 쏘니는 항상 웃고 있어. 
 
베일 : 맞아 진짜 걔는 어메이징 한 놈이야. 항상 행복하지. 
나랑 쏘니랑 조는 항상 같이 놀기 때문에 처음부터 마피아 그룹에 있었지. 
드레싱 룸에서도 언제나 웃고 농담을 던지고 쏘니가 사람들은 자기 주변으로 모여들게 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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